동네 한 바퀴 걷는다.

10년 넘게 퇴근길로 이용했던 저 다리. 저 길 덕분에 꾸역꾸역 직장 생활을 견뎠다.

남편 출퇴근길에서 만난 식물. 누군가에게 위안을 주지 않을까.

우리 동네지만 처음 가본 길. 20년이나 살고 있는 동네인데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이 있다니...

저 드럼통은 무엇이며 어디에 쓰이는지 모르겠다. 나의 삶과 절대로 무관하지 않을 터인데....

너도 은퇴했구나.

동사무소에 갔다가 발견. 욕망 혹은 희망이 불법이라는 이름으로 돌돌 말려있다. 설치하는 자, 수거하는 자, 모두 고용 창출에 일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