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긴 장마가 드디어 끝났다. 이젠 좀 걸어야지.
바닷물이 많이 들어왔다. 사리 때인가. 예전에 우리 어머니는 손바닥을 펴서 손가락 마디를 짚어가며 사리와 조금 보는 법을 가르쳐주셨는데 내가 도통 알아듣지 못해서 지금도 잘 모른다. 그저 물이 많이 들어오면 대강 사리쯤으로 여긴다. 물난리로 수재민이 된 분들이 많은데 이런 사진을 올려도 되나....조심스러워진다.
칙칙한 자주색의 나문재. 볼수록 묘한 색깔이다.
방울토마토를 닮은 해당화 열매.
솔비투르 암불란도 Solvitur ambulando. ('걸으면 해결된다'는 뜻의 라틴어.)
솔비투르 암불란도
솔비투르 암불란도
솔비투르 암불란도
솔비투르 암불란도
솔비투르 암불란도
걷고 걷고 또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