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말을 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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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말하는 내 이름도 듣고 싶고... 내게 사랑한다 말해주는 연, 네 목소리도 듣고 싶거든. 하지만 지금 당장은 이렇게 안을 수 있는 것만으로 만족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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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손가락 아래서 벌어졌다 닫히는 입술을 가륜은 유심히 바라보았다. 그의 연이 무엇인가 말하고 있었다.
"당신을..."
가륜이 소리내어 록흔의 입술을 읽어내렸다.
"당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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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고여 침침한 눈을 하고 록흔은 천천히 입술을 움직였다.
"사랑해요, 나의 천자."
가륜의 손가락이 록흔의 입술선을 덧그렸다.
"사랑해요, 나의 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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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작은 연, 너를 사랑한다."-47-4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