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19th 7 - 완결
와타세 유우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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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공감이 가는 이야기다. 말에는 힘이 있다. 물리적인 폭력만이 상대를 아프게 하는 건 아니다. 오히려 한 마디 내뱉은 말이 상대를 죽일 수도 있다. 이 이야기는 다른 이들보다도 훨씬 강력한 말의 힘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저 겉만 본다면 약간은 가벼운 판타지물 정도이고, 주인공의 성격도 엉성하고 선악 구분이 그다지 명쾌하지도 않다. 하지만 이 이야기의 소재로 사용된 '말'이 가진 힘이라는 건 정말 엄청나다. 실제로 감정이 격해져서 상대를 자극하는 말을 하는 건 일상에서도 흔히 볼 수 있고, 겪을 수 있는 일이다. 그 말로 인해 상대 혹은 나의 운명이 어떻게 바뀔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만, 부정적인 영향, 즉 마유라처럼 어둠에 끌려가버릴지도 모른다. 자신의 어둠 속에 갇혀 어떤 극단적인 행동을 할지 모른다는 말이다.

요즘처럼 말 한마디에 살인까지 일어나는 때 다시 한 번 말조심에 대해 생각해 본다. 말 한 마디로 천냥빚은 못 갚을지언정 남에게 상처되는 말은 하지 말자. 설사 상대가 아무리 미워도 나에겐 그 사람의 인생을 망칠 권한은 없으니까. 반대로 남이 나에게 그런 말을 하더라도 상처받지 말자. 내가 아니면 그만이다. 내가 그 말을 흘려버리고 받지 않으면 그만이다. 그 사람은 그 말을 한 대가를 언젠가는 어떤 식으로든 받겠지. 그것 역시 내 권한은 아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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