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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가면 48
미우치 스즈에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2년 6월
평점 :
2012년에 지구가 멸망할 것이란 말이 허튼 말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기다려도 가뭄에 콩 나듯 출간되던 유리가면이 나름 열심히 나오고 있는 걸 보면 말이다.
마스미와 마야가 서로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용기를 내긴 했는데, 시오리라는 엄청난 벽이 너무 높아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마스미와의 사랑이 저질 스캔들이 되어 홍천녀 선발에 지장을 줄 지도 모르겠고...
시오리의 이상 증세는 부잣집에서 어려움 없이 고이 자라나다 처음 맞이하는 절망을 견디지 못하고 일어나는 것 같은데 좀 답답하다.
평생을 고통 없이 살 수 있을 것 같나... 너도 고통과 절망을 배우고 좀 더 멋진 여성이 되길.
일단 마스미와 마야의 사랑이 한 고비를 넘겼기에 요즘 계속되는 이야기는 아유미의 눈과 연기력의 상승이다.
눈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깨달아가는 것들이 너무 소중하다.
제발 홍천녀는 둘 모두가 할 수 있기를.
마야 역시 사랑만 하는 게 아니라 상대 배우를 배려할 수 있게 되니 한층 더 성숙한 배우가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마야가 더 끌리지만 아유미 역시 멋진 캐릭터다.
이런 작가의 능력이 감탄스러울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