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과 시링크스
파울 브릴, 1620년작, 나무, 38x60cm, 파리 루부르 박물관 소장

명랑하고 호색적이며 생김새가 추한 목신 판이 아름답고 발랄한 님프 시링크스를 노린다. 신화시대에 남자에게서 사랑을 강요당한 여자의 운명이란 딱하기만 하다. 그들은 사람이 아닌 다른 것으로 변신하고 마는 것. 시링크스도 예외가 아니었다. 다프네가 아폴론의 사랑을 거절하고 월계수가 되어 그의 신목이 되었듯, 시링크스는 판의 사랑을 거절하고 갈대로 변신하여 판의 피리(팬플루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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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04-09-07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라라는 무서운 여신 때문에 동물이 된 여인이 이오와 칼리스토였지요... 아니면 다프네나 시링크스처럼 스토킹하는 신들을 피해 변신하구요... 스토킹은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