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의 세력이 점차 커져가면서 이슬람의 와인으로 불리던 커피의 세력도 점차 그 힘을 더해가기 시작하였습니다.
투르크는 십자군 전쟁이후 1517년에는 이집트와 아라비아까지 평정하며 오스만제국의 일부로 편입시켰습니다. 기독교의 영향아래 와인의 문화가 만연했던 새로운 식민지들은 포도를 재배하는 곳이었는데, 이슬람의 문화와 함께 커피가 전파되면서 이 새로이 통일된 투르크의 영토에서 포토밭은 사라지고, 커피가 음용되었으며, 커피의 문화가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점차 그 음용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여성들까지 커피를 마시게 되었고 투르크에서는 아내가 주는 커피를 남편이 거부하는 것이 이혼사유에 해당된다는 법안이 통과되었을 정도입니다.
1554년 터키의 콘스탄티노플에 처음으로 하킴과 젬이라는 두명의 상인이 최초의 커피하우스를 열게된 이후 커피하우스는 멕테비이르판(mekteb-I-irfan) - 문화의 학교로 불리게 되었으며 커피도 ‘체스 두는 사람들과 사색가들의 우유’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커피하우스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체스를 두거나 이야기를 나누고 생각에 잠겼기 때문이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