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들인다는 건 무슨말이니?"

"그건 너무나 잊혀져 있는 일이야.

 그것은 관계를 맺는다는 뜻이란다." 하고 여우가 대답했다.

"관계를 맺는다는 뜻이야?"

"물론이지. 내게 있어서는 네가 아직 몇 천, 몇 만명의 어린이들과 조금도 다름없는 사내 아이에 지나지 않아. 그리고 나는 네가 필요없고, 너는 내가 아쉽지도 않은거야. 그렇지만 네가 나를 길들이면 우리는 서로 아쉬워질거야. 내게는 네가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아이가 될 것이고, 네게는 내가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여우가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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