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회였나..

공유가 뉴욕에 있는 장난감 회사의 수석 디자이너로 갈지 말지 고민하는 장면.

커피 프린스 일도 재밌고, 할머니 아프시고, 그동안 안고 있던 출생의 앙금도 씻어냈고, 윤은혜도 좋고... 결국 안 가기로 결정하는데..

그 사이 윤은혜는 잡지 않는다. 공유가 떠나지 않길 바라면서도 사랑 때문에 잡을 수는 없다나..

게다가 같은 커피숍에서 일하는.. 이름 생각 안나는 뺀질이.. 왈

사랑 때문에 남자의 야망을 꺾는 일은 하지 말아라..고?

그럼, 최한결의 삶이 고은찬의 삶보다 가치 있다는 거냐?

드라마나 소설 속에서 언제나 사랑으로 무장한 여자는 남자의 걸림돌이다. 그게 왜 걸림돌인가? 남자의 성공이 중요하다면 똑같은 크기로 여자의 사랑 역시 중요하다. 각자의 삶에서 뭘 더 중요하게 여기는가는 개인차이 아닌가. 그런데 그걸 절대적인 기준으로 사랑보다는 성공에 무게를 더 두는 이유는 뭘까? 남자든 여자든..

사랑은 동등한 거다. 공유가 떠나고 싶다고 한다면 윤은혜는 가지 말라고 말 할 수 있다. 다만 선택은 각자가 하는 거지. 그 말 하는 게 어째서 잘못인가. 가지 말라는 말을 하는게 야망을 꺾니 마니 잘못이니 이런 생각 자체가 우습다. 최한성과 한유주 커플은 다르잖아. 최한성은 말로는 유주를 존중하니 머니 말해도 결혼하고 나서 일 하지 말라고 당당하게 말 하잖아... 그건 되고, 이건 안 되고..??

그래놓고서는 나중에 나이 들어서 후회한다. 일 한다고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것..

그런데 계속 젊을 때는 성공이 더 높은 가치라고 주장하고, 나이 들어서는 후회하고..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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