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휴가
김경미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06년 4월
평점 :
절판


김경미씨 작품이니 망설일 필요가 없었다. 왜 이 책을 빨리 발견하지 못했을까..라는 생각을 뒤로 한 채 책장을 넘겼다. 앉은 자리에서 다 보고 책을 덮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별 세개!

같은 내용이라도 누가 글을 쓰냐에 따라 평가는 판이하게 달라질 수 있다. 그런 면에서 김경미씨 글솜씨는 멋지다. 만약 다른 사람이었다면 이런 내용을 이 정도로 쓸 수 있었을까... 내용은 어쩌면 평이하다. 

한국의 특무국 요원 화랑 염화와 미국 군수산업체의 거장 카를로스. 둘은 동류의 삶을 살고 있었다. 아프고 상처받은 과거로부터 도망쳐 마음의 벽을 쌓고 누구보다 강철같은 삶을 사는. 그런 그들이 서로에게 이끌리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 그렇게 우연처럼 사진 전시회장에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서로에게 이끌리는 마음을 한시적으로 풀어놓는다. 그러나 둘 모두 영원을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든 서로를 떠날 준비를 하지만...

연속해서 일어나는 사건들로 인해 카를로스가 먼저 마음을 깨달았다. 그러나 여전히 부정하는 염화, 진후의 맘을 돌리는 건 쉽지 않은 일...

오랜만에 두근두근 재미나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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