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허브차 중 페퍼민트를 가장 사랑하고 즐겨 먹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그냥 먹어도 부담없고, 다른 차들과 블렌딩해도 깔끔하거든요. 어떤 것과 블렌딩해도 이상하거나 하지 않고 본연의 맛들이 잘 어울려져 먹기 좋게 되니까요. 주로 밥 먹고 난 뒤 펜넬과 페퍼민트, 히비스커스를 블렌딩하면 소화도 잘 되고 화장실도 잘 가게 되더라구요. 좀 피곤할 땐 캐모마일과 페퍼민트를 섞으면 그야말로 최고죠. 달콤하면서도 싸한 맛이 피로도 풀어주고 머리도 맑아지게 해 주거든요.
캐모마일이나 히비스커스는 그냥 하나로만 마시면 전 좀 힘들더라구요. 맛이 저하고는 안 맞아서.. 그런데 페퍼민트랑 섞으면 정말 맛있답니다. 페퍼민트를 물에 우리면 연한 노란색 정도 나오는데, 그래서 다른 차 특히 히비스커스랑 섞으면 예쁜 선홍색이 나오구요, 캐모마일이랑 섞으면 노란색이 되거든요. 보는 즐거움, 마시는 즐거움이 쏠쏠합니다. 게다가 향도 좋구요. 페퍼민트.. 너무 좋아요.
그런데 여긴 좀 비싸네요..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