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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와이셔츠 입은 박해일이 너무나 멋지다는 생각이...
박해일이 열녀가 굶어죽었다는 이상한 감옥 같은 곳에 횃불을 갖다댈 때.. 난 영화 괴물을 떠올렸다. 마지막 괴물과 사투를 벌일 때 고노무 화염병에서 불씨가 툭..하고 떨어질 때의 어이없는 장면... 그 코믹함이 이 극락도 살인사건과 같은 진지한 영화에서 교차될 게 뭐람..
영화 끝날 때까지 지루함이라곤 못 느꼈다. 혹시 혈의 누와 비슷하지 않을까 했는데, 혈의 누보다 훨씬 흡입력이 있다. 덜 잔인하고... 초반엔 웃기기까지.. 펭귄이 없어... 펭귄이..ㅋㅋ 열녀의 눈알이 돌아가는 것도.. 덕수의 엉덩이도..ㅋㅋ
영화는 범인이 누구다라고 제시해주지 않더라. 그래도 대충 짐작해 보건대.. 끝이 좀 이상해서.. 뭔가 안 맞는 부분이 있어서... 범인은 마지막에 살아남은 사람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시간과 사건의 흐름을 좀 더 자세히 봐 둘걸..하는 후회도 있고.
마지막 박해일이 설명해주는 장면에서 뭐가 먼저인지 헷갈린다. 박솔미를 구해준 게 먼저인지 자기실험이 먼저인지...
그나저나 박해일 정말 멋있더라... 아~ 하얀 와이셔츠와 검은 정장 바지.. 어딘가 이지적인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