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시간을 앞두고 있다. 오늘 하루 종일 짜증과 화가 나서 지금 넘 피곤하고 기분도 좋지 않다.

일은 남아 있지만, 화요일 밖에 안된 주 초반에 넉다운될까 무서우니, 일찍 들어가 쉬어야한다.

오늘은 욕심 많게, 읽을 시간이 없을 것임을 알지만, 출퇴근길에 읽겠다고 그 두꺼운 책을 들고 나왔다.

 

(금융세계화와 한국경제의 진로 / 조영철지음/후마니타스/2007)

1부 금융세계화와 자본주의 역사 그리고 건너뛰어서 제3부 한국자본주의의 구조변화를 읽고 있는 중이다. 마지막으로 4부 한국경제의 진로만 읽을 예정이다.

불확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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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이 어찌나 퍽퍽한지 반쯤 남겼다. 자꾸 신경쓰게 만드는 게 있다.

신경쓰게 만들려는 게 의도인가? 김빠지게 하는 처사들이 계속 되고 있어서 편치 않다.

마음이 자꾸 흔들려서 집중이 힘들다.

 며칠간 퇴근길 전철에서 읽었는데, 내게는 재미없는 책이다. 로쟈님이 소개하는 책 가운데 재미있을 것 같아 도서관에서 빌어왔는데, 로쟈님이 소개한 딱 거기까지가 이 책의 전부다. 유전적으로 인간에게 저축이란 힘든 것이라서, 급여의 일부를 아예 눈에 띄지 않게, 사용하기 너무나 힘들게 하라든지, ...

다이어트 또한 유전적으로 인간에겐 계승되지 않은 거라서, 파티에 가기  전에 미리 먹고 가는 방법 등을 취함으로써 사전에 방지하는 방법이라든지,

비열한 유전자 때문에 미리 미리 차단하는 방법 등을 택하라는 얘기들이 줄줄이 서술되는 데에 이르러서 책을 덮었다. 계속 읽는 건 내겐 시간 낭비다. 생각보다 별 내용도 없고 흥미롭지도 않았고, 뿐 아니라, 이건 '유전자'를 빌미로 처세를 말하는 게 아닌가 싶었다. 땡스.

목요일 오후, 내 안의 비열한 유전자와 싸우면서 일하자,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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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칠 곳을 알아야 마음이 정해지고,

마음이 정해져야 마음이 고요해지며,

마음이 고요해져야 편안해지며,

편안해진 뒤에야 사려할 수 있고

사려한 뒤에야 얻을 수 있다.

 
   

[대학]의 한 구절이다. 인용 노트에 예전에 써두었던 것을 펴 보다 마음에 울려서 옮겨 본다.  

주기도문이나 불경처럼, 주문처럼 외는 게 아니라 그리 되도록 작동시켜야 하는 것인데 문득, 이 구절을 되뇌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아무래도 '그칠 곳을 알'지 못하고 '고로 '마음이 정해'지지 못한 모양이다. 점심 시간도 훌쩍 지났고, 오늘은 히터를 굳이 작동시키지 않아도 춥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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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길에 한국경제신문에 실린 이 뉴스를 매우 흥미롭게 봤다. 중년 이후에는 여성보다 남성이 시를 더 많이 읽는단다, 그것도 '월등히'란다.  최근 1년간 교보문고의 판매 분석에 따른 것이다.

10~20대에서 남녀비율은 30 vs 70, 그러다 45세 이후 역전, 50대에는 65 vs 45, 와우, 60세 이상에서는 78 vs 22라니, 정말 예상 밖이다. 이런 현상에 대한 현장 북마스터의 설명은 이렇다.

"남성은 나이를 먹을수록 감성이 풍부해져 시를 많이 읽는 데 반해 여성은 나이가 들수록 현실적인 면을 고려해 건강 관련 도서 등의 실용서를 선호하는 편".

응? 정말?

거기에 기자의 '풀이'는 이렇다.


중년 남성들이 시의 감수성에 빠져드는 이유는 호르몬 변화에 따른 여성화 현상 등 생물학적 요인뿐만 아니라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려는 자기계발 수요도 함께 작용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직장인들이 시를 매개로 한 역량강화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인문과 경영을 접목한 책이 속속 출간되는 것도 이 같은 변화를 뒷받침한다.

오호, 호르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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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블로거에 대한 기사를 읽다.

오늘 기사를 통해서 비로소 또 한 사람을 알게 되다.

읽고 싶은 책 목록에 올려 놓는다.

김태우의 블로그(www.twlog.net), 또 한사람의 부지런함과 열정을 만나다.

P.S. 일해야 하는데 태우's 블로그 보고 있다. [미코노미] 서문 일부(?)를 본인이 게재해놓았기에 퍼온다. '개인' 'me' 에 대한 이런 생각조차 내겐 쉽게 넘겨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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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깅을 통해 발견한 새로운 경제

태우’s log – web 2.0 and beyond.

그날그날의 생각과 느낌을 끄적대기 위해 가볍게 시작한 블로그가 내 인생을 180도 바꿨다.이 블로그를 운영하다가 ‘웹 2.0′이라는 것에 매료되어 ‘웹 2.0 전도사’라는 별명이 생길 때까지 웹 2.0을 공부하고 알리기에 전념했다. 이 블로그를 통해서 수백, 아니 수천 명의 지인을 사귀게 되었다. 이 블로그 때문에 안정적인 직장을 내려놓고 ‘국내 최초 풀타임 블로거’로서의 모험을 시작했다. 이 블로그를 쓰다가 한국의 위대함을 세상에 알려야겠다는 사명이 생겨 ‘테크노김치’란 영어 블로그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CNN과 같은 세계적인 매체에 출연했다. 이 블로그의 세계로 더 깊게 들어가다가 세상이 크게 변하고 있음을 인지하기에 이르렀다.

나는 블로거다. 불과 10년 전에도 나 같은 보통 사람의 지식과 목소리는 내 주위 몇 명을 빼고는 들릴 길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른 세상이다. 웹 세상이다. 내가 한 마디 하면 나를 찾아와서 귀를 기울이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도 아주 많이. 비단 나뿐 아니라 전 세계에 있는 수천만 명의 블로거들이 공통적으로 이 변화를 느끼고 있다.

2005년 10월 18일. 일일교육을 받고 모두 돌아간 저녁, 빈 강의실에서 갑자기 무엇에 홀린 듯이 오랫동안 고민하던 흩어진 생각의 조각들이 머리 속에서 깔끔히 정리되었다. 그리고 하나의 완성된 그림을 그렸다. 웹이 세상을 분산화시키고 파편화시키는 그림이었다. 이 파편의 단위는 개인이다. 개인이 끊임없이 담장을 허물고 세상을 날아다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미코노미의 초석이 다져졌다. 그 후로 이 책이 나오기까지 2년이 넘는 시간을 이에 대해 연구하고 고민하며 그림의 빈 칸을 채웠다.

미코노미는 단순한 경제이론서적이 아니다. 이 책은 나의 체험담이기도 하다. 나 역시 그 수없이 많은 개인 중 하나이니까.

이 책을 읽는 독자분들이 내가 미코노미를 연구하면서 새로운 것을 깨달았을 때마다 느낀 희열을 느꼈으면 한다. 분명 세상은 변하고 있다. 우리는 이 변화를 더 잘 이해하고 능동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미코노미의 시대에 ‘나’는 더 강력하다. ‘우리’의 개념도 달라졌다. 기업의 역할도 전과 같지 않다. 웹은 그렇게 모든 것을 바꿨다.

미코노미의 이야기를 통해 마음에 사명감이 활활 타오르고 잃어버린 열정을 되찾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무엇보다도 사람을 사람답게 볼 수 있는 안목이 돌아왔으면 한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그러한 안목을 잃고 지내왔다. 경제의 근간을 사람으로 이해하는 경제는 분명히 뭔가 다를 것이다.

이 책은 웹의 연결성 이야기로 시작한다. 2장에서는 웹을 통해서 연결된 개인이 다양한 분야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활동하는 모습을 살펴본다. 3장은 주목이라는 미코노미의 새 가치체계, 4장은 새 원칙인 개방성, 투명성, 단순성, 창의성, 5장은 새 프레임워크와 구조인 플랫폼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6장은 미코노미의 근간을 이루는 개인의 열정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기억해야 할 사람이 중심이 되는 경제를 논한다. 7장은 미코노미가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는 분야를 소개하고 8장은 미코노미를 이해하면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점 몇 가지를 설명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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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대출해온지 2주가 지났는데 150페이지 보다 . 재미있고 보고 싶은데 아무래도 시간이 부족할 듯 싶다.

[호모 사케르]도 열심히 읽...으려고 하지만, 이 역시 주중에는 도통 시간내기 힘들다. 몸 컨디션이 계속 좋지 않다. 늘 계절이 바뀌려는 이 때쯤 병 든 것 처럼 시름시름 하긴 하지만 올 해는 어쩐지 더 힘든 것 같다. 종합검진... 생각 좀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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