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지 않기 위하여 - 어느 포로수용소에서의 프루스트 강의
유제프 차프스키 지음, 류재화 옮김 / 밤의책 / 2021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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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같음. 수용소에서 자료도 없이 몇년전에 읽었던 기억만으로 이 수준이 가능함? 번역 류재화 교수의 미주도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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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고인이 된 존 르 카레의 전성기 시절의 소설이 이제 우리에게 도착했다.

늦었지만, 늦지 않았다.

 

완벽한 스파이(a perfect spy) (1986)

자전적 소설에 가깝다. 기꺼이 읽어주겠어.

 

 

 

 

 

 

 

 

 

 

 

 

 

 

책소개 인용 :

 

스파이문학의 거장, 존 르카레의 자전적 소설. 20세기 영국 문학계의 거인 르카레의 1986년 작품으로, 아버지의 장례식을 마친 뒤 자취를 감추어 버린 영국 정보국 요원 매그너스 핌과 그가 조국을 배신했다는 확신으로 미친 듯이 그 자취를 찾아다니는 상사를 주축으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영혼을 박탈당한 채 〈완벽한 스파이〉로만 살아왔던 한 인간이 꺼내는 어린 시절과 특별했던 아버지, 진심으로 사랑했던 친구 그리고 자신의 직업에 대한 솔직한 고백으로, 르카레의 자전적 요소가 많이 들어 있다. 이 소설은 탁월한 지식을 바탕으로 복잡한 국제 스파이 활동의 어두운 세계를 능숙하게 안내하는 동시에, 하물며 아들까지도 배신하며 살아가는 아버지를 둔 한 아들의 자기 연민을 뛰어넘은 휴먼 코미디이자 작가 스스로의 고백이 되기도 한다.

 

 

챈들어의 책도, 르 카레의 책도 이렇게 내줘서 열린책들을 미워할 수 없다.

예전에 좋아했던 책 판형이 나이가 들어서인지 이젠 불편해지긴 했다... 그래도 좋다,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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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21-02-02 14: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인도 카레가 좋다 일본 카레가 좋도 설왕설래하지만 모니모니해도 존느 카레가 제일 맛있죠..ㅎㅎ

포스트잇 2021-02-02 15:18   좋아요 0 | URL
ㅎㅎ

곰곰생각하는발 2021-02-02 14: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카레 소설은 환상적이지 않아서 좋아요. 007류의 허무맹랑한 줄거리가 아니라서.. 알고 보니 이 양반이 스파이였더구만요.. 허허. 참....

포스트잇 2021-02-02 15:29   좋아요 0 | URL
카레 소설 좋아하신 분들 만나면 넘나 반갑죠^^.
가장 최근작 <스파이의 유산>은 카레옹 전성기 작품에 비하면 평범했던 것 같은데, 전성기 시절 카레 소설은 시간이 지나도 다시 읽을 수 있는 듯합니다.
 

갖고 있는 책도 읽지 못하면서 새로운, 누군가 내게 '이책 안봤어? 아직도?' 이런 식으로 도발해오는 책들을 찾는것인가?

남들의 '책꽂이 투쟁기' 관심을 끊지 못하고 기웃거리는데 요사이 좀 빤한 책들이 반복되어 나온다 싶다.

아, 물론 읽고 또 읽고, 그때마다 새로운 면을 발견하는 게 '고전'이라지만 새로운 고전을 발견해주길 바라고 기대한다.

돌아보니 이 정도 리스트도 귀한 것이었다.

 

 

 

 

 

 

 

 

 

 

 

 

 

 

금정연, 난폭한 독서(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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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를 그저 '악의 평범성'을 말한 이로만 알고 있었고, 덧붙여, 하이데거의 연인이었다는 것 정도.

작년에 저부제의 [고로 철학한다 : 찌질한 철학자들의 위대한 생각 이야기]에서 두 사람의 관계를 좀더 알게 됐고 한나를 이해할 수는 있었지만 지지해주기는 어려웠다.

 

이번에 그래픽노블로 나온 [한나 아렌트 : 세 번의 탈출](켄 크림슈타인)을 읽고 그녀에게 호기심이 생긴 것도 있고.

좀더 그녀를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야 하나.

무엇보다 '운수 사나웠던 사나이' 발터 벤야민과의 우정에 대해서 깊은 울림이 있었다.

발터 벤야민도 읽고 싶고, 그의 책은 얼추 사모았으나 읽은 게  ... 없다.

그녀가 끝까지 하이데거의 뒤를 봐준 것도 그녀의 아량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만큼 품이 컸던 여자였던 거 같다.  

 

그리고 풀리지 않는 질문.

1992년에 나온 반성완 편역의 [발터 벤야민의 문예이론]은 왜 리뉴얼이든 개정판이든 나오지 않는걸까?

한나 아렌트의 [Illuminations](1969)를 참작했다면서 Introduction을 싣지 않는 것도 아쉽다.

 

녹색, 그린은 그녀의 색.

하이데거의 [존재의 시간]의 뮤즈, 한나 아렌트.

정작 그녀의 글을 아직 읽어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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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코프의 [창백한 불꽃]을 읽고 있.. 아니, 이른바 '머리말'만 읽었고 바야흐로 존 셰이드의 시를 읽다가 결국 뒤에 붙은 해설을 보고 말았다.

쉽지 않은 소설이라는 건 알겠는데, '주석서'에 대한 주석서를 읽고 싶어졌다.

게으른 독자란 그런 것이다. 애써 읽을 생각은 안하고 누가 다 풀어놓은 이야기를 읽고 싶은 것.

그중에서도 르네 알라다예Rene Alladaye의 ["창백한 불꽃"의 더 어두운 그림자들 The Darker Shades of Pale Fire] (2013)이 읽고 싶다.

'탐정비평' 분야를 개척한 피에르 바야르의 방법론과 서사학에 기본을 두고 "앞선 비평들의 성과를 종합하고 그 한계와 오류를 정리해 보다 텍스트 중심적인 해법을 제시한다"는데, 마치 "탐정이 사건을 전면 재수사하듯이" "텍스트상의 증거들을 중심으로 완전히 새롭게 재검토할 것을 제안한"단다. 이러니 읽고 싶겠어, 안읽고 싶겠어.

원서로는 198페이지인가 하는 것 같던데 페이퍼백인데도 책값 x 비싸.

번역서 나오면 좋겠다.

이번에 나온 책 번역자가 번역하는데 15년이 훌쩍 넘었다는데 도대체 몇번을 읽어야 이 정도 해설 쓸 수 있나.

번역서가 나왔으니 이젠 기존에 나온 비평서든 주석서든 뭐든 번역서 나오면 좋겠다.

 

"탐정이 사건을 전면 재수사하듯이" 이런 말이 의욕을 활활 불태우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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