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이 어찌나 퍽퍽한지 반쯤 남겼다. 자꾸 신경쓰게 만드는 게 있다.

신경쓰게 만들려는 게 의도인가? 김빠지게 하는 처사들이 계속 되고 있어서 편치 않다.

마음이 자꾸 흔들려서 집중이 힘들다.

 며칠간 퇴근길 전철에서 읽었는데, 내게는 재미없는 책이다. 로쟈님이 소개하는 책 가운데 재미있을 것 같아 도서관에서 빌어왔는데, 로쟈님이 소개한 딱 거기까지가 이 책의 전부다. 유전적으로 인간에게 저축이란 힘든 것이라서, 급여의 일부를 아예 눈에 띄지 않게, 사용하기 너무나 힘들게 하라든지, ...

다이어트 또한 유전적으로 인간에겐 계승되지 않은 거라서, 파티에 가기  전에 미리 먹고 가는 방법 등을 취함으로써 사전에 방지하는 방법이라든지,

비열한 유전자 때문에 미리 미리 차단하는 방법 등을 택하라는 얘기들이 줄줄이 서술되는 데에 이르러서 책을 덮었다. 계속 읽는 건 내겐 시간 낭비다. 생각보다 별 내용도 없고 흥미롭지도 않았고, 뿐 아니라, 이건 '유전자'를 빌미로 처세를 말하는 게 아닌가 싶었다. 땡스.

목요일 오후, 내 안의 비열한 유전자와 싸우면서 일하자,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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