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은 일이 많았던 해였다...고 쓰고 나니 뭐 그닥 큰 일이 있었던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모두 코로나 펜데믹에 휩싸여 어려운 1년을 보낸 것이니 불안해하며 위축된 생활을 했다는 것이 특별한 것도 아니고.

다만, 작년보다 늙는다는 현상이 더 뚜렷하고 여러 면으로 드러난 해였다고 할까.

여기 저기 아파오고, 특히 진득하게 책을 읽을 정도로 집중력이며 인내심이 현저히 떨어진 상태다 보니, 올해 읽은 책이 고작 스무권 남짓 된다.

신호가 좋지 않다.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뇌 어딘가 서서히 고장이 나거나 무너지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

 

2021년 일어날 일들이 만만치 않으리라는 예상을 해보지만 그래도 책은 꼭 붙들고 가고 싶다.

안 읽히면 그만 둘 일이지, 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어쩐지 책을 놓으면 내 나머지 인생도 놓아지는 거 아닌가 싶은 강박같은 게 있나 싶기도 하다.

안 읽히고 재미가 없으면 그만 둘 일이다...

책이 안 읽히면 그런가부다 해야할까?

새해에 다시 서재를 열고 부지런히 가꿔야 할까 생각중이다.

나도 모르게 내가 변하고 있을지 모르고 서재가 어쩌면 그걸 확인해줄 수도 있지 않을까.

올해 모두 힘들었지만, 나도 조금 힘들었으나 심상하게 보냈다.

내년이 문제다.

너무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유튜브 시청시간 줄이기, 당장 내일부터 실천해야 할 과제다. -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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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20-12-31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년에는 포스트잇님을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포스트잇 2020-12-31 23:21   좋아요 1 | URL
오랫만입니다^^. 네, 저도 그러고 싶네요.올해는 책 이야기 할 게 별로 없어서 그냥 닫았습니다;;; 이제 몇분 후면 열릴 새해에는 부디 책을 많이 읽고 글도 쓸수 있음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새해 좋은 일만 그득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