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화석을 발견한 소녀 - 매리 애닝 이야기 인문 그림책 4
캐서린 브라이턴 지음, 이선오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6년 2월
평점 :
절판


 어릴적 집에 위인전 전집이 책꽂이에 쫙 꽂혀 있었다. 명작동화책은 전집이었어도 즐겨 읽었지만 위인전만큼은 심리적 압박감에 의해 그냥 마음 내키는 위인전만 읽고 절반 이상의 책들은 읽지 않은 책들이 태반이었었다. 그래서 세월이 지나면서 아이들에게 위인전만큼 고무적이고 좋은 책은 없다고 생각은 하곤 하지만 내어린시절 나를 짓누른 위인전들의 딱딱한 느낌의 압박감을 떠올리게 되면 위인전들이 과연 아이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회의감이 일곤 한다.
 그래서 위인전도 좀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게끔 친밀하고 부담스럽지 않은 내용이라면 어린아이들도 쉽게 접할 수 있을테고 그리하면 자연스럽게 분량이 더 많은 책들을 손수 찾아서 읽게 될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하면 위인전은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당연히 고무적인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시중에 나와 있는 책들 중 미래에서 나온 '인문 그림책' 시리즈가 내가 찾고 있는 책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위인전이긴한데 한 편의 그림책을 보는 듯한 기분이다. 태어나서부터 쭉 연대기를 읊어놓은 것이 아니라 어떤 특정하고 중요한 부분만을 묘사하여 지루하지도 않다. 물론 초등학교 고학년들에겐 조금 수준이 낮은 위인전일 수 있다. 하지만 다섯 살정도의 독서력이 있는 어린 아이들도 집중을 할 수 있는 책이므로 매리 애닝이라는 화석 수집가의 이름을 어려서부터 귀에 익힐 수 있기에 아이들이 더 자라 초등학교에 들어가게 되고 고학년정도 된다면 그것도 화석에 대한 호기심이 강한 아이들이라면 분명 매리 애닝이라는 이름을 기억하여 다른책을 찾아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책은 아마도 어린아이들서부터 그림책을 좋아하는 초등학교 저학년까지의 아이들이 읽는다면 무난하지 싶다.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더욱더 호기심을 가질 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매리 애닝이라는 화석 전문가의 이야기이다. 화석중에서도 이크티오사우루스라는 어룡의 화석과 플레시오사우루스라는 어룡의 일종인 화석 두 점과 프테로닥틸루스라는 익룡의 화석을 발견하여 매리 애닝은 더욱더 유명해지게 되었다.
이책은 이크티오사우루스라는 화석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가난한 집안 형편으로 어머니를 도와 드리려 오빠와 함께 바닷가로 나가 화석을 발견하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 계속 그일을 해온 매리 에닝은 당시 과학자들의 새로운 생각을 뒷받침해 주는 증거가 되었다고 한다.

 이책의 시리즈에 등장하는 위인들은 그렇게 귀에 많이 익지 않은 위인들을 선정하여 책을 만든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더 믿음이 간다. 매번 위인전의 전집에 빠지지 않는 뻔히 아이들이 다 알고 있는 내용을 다시 엮는다면 아이들은 금새 흥미를 잃게 된다. 그래서 아이들의 새로운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기에 충분하도록 더 많은 위인들....많이 알려지지 않은 위인들을 많이 발견하여 책으로 만들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깃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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