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도서관에 읽은 책을 반납하러 다시 도서관에 갔었다. 이제 서서히 날씨가 추워지면 도서관에 가질 못할 것같아 지금 부지런히 다녀야겠다 싶어 갔었는데.........
또 책을 반납하고 이리 저리 책을 둘러보면서 읽어두려고 찜해둔 책이 눈에 띄니 또 책을 대출받았다.

 책을 훑어보다 보면 항상 매번 눈에 들어오는 책들이 있다.
나열하자면....
  그 중 이책!
  앨리스 책이다.
  표지도 이쁜 주석달린 이책은 상당한 두께의 그리고 좀 상당한 가격을 지니고 있어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으나 매번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다.
   헌데 이책이 몇 달 전부터 도서관에 비치되어 있어 어찌나 반갑던지!^^
   하지만 나는 이책을 대출받을 수가 없다. 이유인즉슨 나는 책을 대출받을때 절대 두꺼운
   책은 대출받지 않는다. 여러권의 책을 대출받는 마당에 저렇게 두꺼운 책을 같이 끼워 넣으면 대출반납날짜의 압박에 시달릴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침만 질질 흘리면서 바라만 보는 책중의 하나다...ㅡ.ㅡ;;
이런책은 구입하여 소장하면서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어보아야만 할 그런책이지 싶다. 소장하기에도 멋있는 그러한 책이지 않는가!^^
책이 두꺼워서 그런지 다른 사람들도 잘 빌려가지 않는 듯하다. 갈때마다 내눈에 띄니....
그래서 눈에 띌때마다 미치겠다..쩝~~
내 언젠가는 구입하고야 말리라~~ 이를 부득 부득 갈게 만드는 그러한 책이다.

  그리고 신영복의 강의 책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책들에 좀 흥미가 있는 편이라 나는 이책을 좀 쉽게 봤었다. 헌데 도서관에서
  이책을 보고서 뜨악 했다.
  이책은 500페이지를 넘는다.
  절대 개인적인 주의사항에서 빌릴  수 없는 책이다.
  그냥 이 한 권만 빌려서 보름동안 읽는다면 가능하긴 하겠지만 이것이 또 욕심이 많다보니
  도서관에 간김에 한 권보다는 세 권이 낫다라는~~ 그러니까 질보다는 양으로 승부하자는
  심산이 큰지라 좀처럼 대출받을 수 없는 책이다.
그리고 책의 내용 또한 반납날짜에 맞춰서 빨리 빨리 읽을만한 그런 녹록한 내용도 아닌 듯싶다.
조용한 겨울밤에 읽고픈 책이다.
그래서 이책도 꼭 구입하여 읽고픈 책이다.

 그리고 항상 민음사 고전 전집이 쭉 나열되어 있는 서가에선 발길이 머문다. 읽지 못한 책들이 많기에 저 수많은 책중에서 도대체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대략 난감하다. 그렇다고 1번서부터 읽자니 나같은 조급증이 있는 사람은 영 갑갑하여 그짓을 하질 못한다. (그래도 1번은 얼마전에 읽었다..^^)
그래도 민음사 전집은 모두 다 구입하여 꼭 소장하고픈 책중의 하나이긴하다.
그래서 구입하면서 읽자라는 욕심에 매번 대여하길 미루게 되는 책중의 하나다.
헌데 언제 다 구입할 수 있을까? 이러다 평생 못읽는 것은 아닌가? 내심 불안하기도 하다..ㅡ.ㅡ;;

 그리고 국내 작가들의 소설코너에서도 매번 발길이 머문다. 참으로 읽지 않은 책들이 많기도 많기에 항상 발길이 머무는 자리도 많기도 하다..쩝~~
국내 작가들의 소설들을 다 읽어보고 싶긴 한데..선뜻 어떤 작가부터 작가의 어떤 책부터 읽어야 할지? 항상 고민스러운 문제다. 최신작부터 읽어야 할지? 처녀작부터 읽어야 할지?
그래서 또 그냥 되돌아서게 되는 경우가 많다.

 도서관은 항상 다녀오면 마음이 심란하다. 그많은 책들을 언제 다 읽을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집으로 돌아오긴 하는데.....집에 오면 말끔히 다 잊어버린다는 것이 그게 나의 또다른 한계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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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5-11-24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관 가면 그렇더이다 이 많은 책 언제 다 읽지 하면서요.^^ 심란한 마음 이해합니다

책읽는나무 2005-11-24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관만 다녀오면 정말 신란해요! 그리고 서점을 다녀와도 그렇구요!
막상 빽빽하게 꽂혀 있는 책들을 눈으로 확인을 하니까 그런가봐요!
그에 반해 알라딘은 내가 일일이 검색을 해야만 하고 그 범위한도내에서만 책들이 쭉 나열되니 심란함이 좀 덜한가? 싶기도 하구요...^^
그래도 다른 서재 리스트에 쭉 나열된 책들을 보면 심란하긴 마찬가지더이다..ㅠ.ㅠ

한잔의여유 2005-12-26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관빌릴때는 저도 질보다 양으로 승부하죠.너무 크면 한권만 빌리는 압박이 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