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멋진 뽀뽀 웅진 세계그림책 49
하이어윈 오람 지음 / 웅진주니어 / 2000년 6월
평점 :
절판


<가장 멋진 뽀뽀>
책의 제목만 보아도 마음이 동하지 않는가?

오래전부터 제목 때문에 눈도장을 찍어두고 있었으나 매번 보관함으로 이동하길 수십차례..드디어 지난달에 구입하여 아이에게 읽어 준 책이다.
그리고 좀 더 일찍 사줄껄! 후회도 한 책이다.
아이는 항상 아기곰이 엄마곰에게 뽀뽀를 해주는 대목에서 까르륵~~ 까르륵~~ 넘어가기 일쑤고..
맨마지막장에서는 거의 파안대소(?)를 몇 번씩 했었기 때문이다.
뭐 지금은 여러번 반복하여 읽다보니 까르륵~~ 넘어가진 않지만 그래도 책의 마지막장에선 여전히 살포시 미소를 짓는다.

엄마와 아이들간의 가장 사랑스런 표현이 바로 애정어린 스킨십인데...또 스킨십중에서도 가장 달콤하고 간지럽기도 하면서 내마음을 정확하게 사랑스런 느낌을 전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뽀뽀가 아닐런지!^^
이책을 읽고 나면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뽀뽀를 해주게 됨과 동시에 아이도 곧장 엄마에게 달려들어 뽀뽀를 한다. 행동을 유발시켜 주는 좋은 책이다.

아기곰이 넘어지거나 다치면 항상 엄마는 뽀뽀를 해주면서 괜찮아질꺼라고 다독여준다.
그리고 항상 반창고를 붙이는 걸 잊지 않는다.
엄마는 아기곰이 외상으로 다쳤을때도 뽀뽀를 해주지만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여 그날밤 마음이 아파 울고 있는 아기곰에게 엄마는 가슴에다 뽀뽀를 해주고서 가슴에다 또 반창고를 붙여준다.
괜찮아질꺼라고......
다음날 정말 엄마말처럼 친구들과 화해를 하기도 하고...새친구를 얻게 된다.
엄마의 뽀뽀와 반창고는 세상에서 가장 치유가 빠른 약인가보다.

그러다 엄마가 어떤 편지를 보고 괴로워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서 이번엔 아기곰이 엄마곰을 위로해준다.
뽀뽀를 온몸에다 해준다...간지러운 곳에도..(이부분에서 우리아이는 넘어간다..아마도 자신의 간지러운 곳에다 뽀뽀를 해준다고 상상을 하기 때문인지?...우리아이는 간지럽히는 장면을 보면 항상 웃어댄다..)
간지럽지 않은 곳에도...그리고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엄마곰은 아기곰의 뽀뽀세례를 받고서 기분이 한결 좋아진다...아~~ 정말 엄마곰이 부럽다...^^
그리고 아이가 잊어버린게 하나 있다고 달려가더니 반창고를 가져와 엄마곰의 온몸 여기 저기다 붙여준다.
우리아들녀석은 반창고를 덕지 덕지 붙인 엄마곰을 보고서 우습다고 그렇게 며칠을 웃어댔다.
내눈엔 그리 우스운 장면이 아닌데 말이다..ㅡ.ㅡ;;

글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어린아가들에게 읽혀도 무방하지 싶다.
두 세 돌 짜리 아이들에게 읽혀주면서 아기곰과 엄마곰처럼 뽀뽀를 따라 한다면 무척 재밌을 것이다.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얻을 수 있는 그림책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이제부터 나만의 가장 멋진 뽀뽀를 개발하여 우리아이에게 해줘야겠단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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