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6권

 1.4월 22일

 2.도서관

 3.나는 이책의 제목만 언뜻 보고서 추리소설물인 줄 알았었다.
    파이라는 부호가 언뜻 수사학에 관련된 그렇고 그런 추리소설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가??..(나만 그런가??...ㅡ.ㅡ;;)

그래서 책의 표지 그림도 너무 작아 눈에 들어오지 않았었다.
그래도 일단 여기 저기서 이책이 눈에 많이 띈 관계로 지난번에 덥석 집어 온 책이었다.

일단 앞부분을 조금 읽다보니 이제서야 표지의 그림이 눈에 서서히 들어오는게 아닌가!
구명보트에 리처드 파커(호랭이)와 주인공(파이)이 아주 고독하게 누워 있는 광경이다.
그옆으로 또는 아래로 상어들과 온갖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광경과 함께!

읽지 않은 책을 처음 접할땐 표지에 담긴 그림들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경향이 있다.
아무래도 책의 내용을 전혀 모르니 그냥 무덤덤하게 책의 표지를 보아 넘기는 수밖에!
책의 표지 색깔만 기억할 정도랄까?
(더군다나 알라딘에 검색된 책은 크기가 작아 그책의 본문 창으로 직접 클릭하지 않고서는 책 표지 그림이 작다보니 더욱더 표지 그림이 눈에 잘 안들어오는 것 같다.)

그러다 그책을 읽으면서 잠깐 휴식을 취하느라 책을 덮다보면 그제서야 표지 그림이 예사롭게 넘겨지지 않는다...깊이감 있게 눈에 쏙 들어온다.
이책이 내겐 분명 그러한 책이었다.

<로빈슨 크루소>와 맞먹는다는 찬사를 받은 책이니만큼 읽는 내내 나또한 구명보트에 흔들 흔들~~~
눈앞에 아득한 태평양만이 펼쳐지는 듯 했다.
정확하게 400쪽의 분량을 가진 이책은 어른들이 읽어도 재밌지만 초등학교 고학년생들이 읽어도 괜찮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분량의 압박만 가지지 않는다면...ㅋㅋㅋ

실은 내가 도서관에서 빌려 온 세 권 중 이책이 가장 두꺼워 약간의 압박을 받고서 맨나중에 읽은 책이었었다..헌데 세 권 중 가장 재밌었던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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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굼 2005-04-22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읽고 있는 책이에요. 아는 분이 초반에 좀 지루하다고 하셔서 걱정을 했는데 저한테는 무리없더라구요^^

책읽는나무 2005-04-24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굼님.........무리없이 무난하게 읽히죠..^^
새벽별님......앗!..우리는 동지!^^
효주님.........저도 파이가 여러종교를 사랑하는 대목에서 좀 웃었죠!..^^
제생각인데 아무래도 파이가 종교를 세 개를 다 가지고 있었기에 살아남지 않았나? 싶어요!...세 분의 신께서 보살펴주셨기에..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