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잃은 아기 누 - 아프리카 초원의 친구들 1
요시다 도시 글 그림, 봉정하 옮김 / 바다출판사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과학 그림책을 몇 권 고르던 중 이 책이 눈에 띄었다.
자연 생태 그림책의 분류에 속하는 이 책은 아프리카 초원의 동물들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책이다.
아프리카 초원의 동물 중에서 주로 누에 관한 책이다.

아프리카라고 하면 벌써부터 드넓은 광야와 우람한 각종 동물들의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릴 것이다.
그리고 나같이 텔레비젼의 방송 프로그램인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란 프로그램이 떠오를지도 모르겠다.
요시다 도시라는 그림책 작가는 내가 상상하는 그 이상으로 아주 멋지고 섬세하게 아프리카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 놓았다.
가로로 많이 긴 그림책의 크기라 표지를 넘겨 펼치면 가로로 더 길어진다.
와일드 텔레비젼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암튼...여지껏 보아온 다른 생태 그림책에 비한다면 상당한 무게감과 웅장함이 실려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아들 녀석은 처음엔 좀 많이 낯설었나보다.
여적 보아왔던 사뭇 다른 분위기가 영 눈에 거슬렸던지 쳐다보질 않더니 어쩌다 아기 누가 엄마 누를 잃어버려 결국엔 엄마 누와 아기 누가 상봉을 하게 된다는 스토리에 관심을 기울이더니 아주 좋아하게 되었다.
아이들은 4세 이상이 되면 줄거리가 있는 이야기책을 읽히는 것이 좋다라고 하더니 그게 틀린 말은 아닌가 보다~~란 생각을 한 순간이었다..ㅡ.ㅡ;;

책의 중간부분에 보면 흙탕물인 강을 만나 그 강을 용감하게 건너가는 누들의 장면에선 책장을 양 옆으로 펼쳐서 보아야만 한다..플랩북인 셈이다.
양옆으로 펼쳐서 본 그 장면은 실로 압권이다.
개인적으로 흙탕물을 건너는 이장면과 맨마지막장인 아기 누와 엄마 누의 상봉 장면이 베스트 장면으로 뽑고 싶다.
감동적이다.

이책의 가장 큰 장점은 웅장함 그자체에 있다고 볼 것이다.
스케일이 큰 책을 아이들에게 읽히고 싶다면 이책을 권하고 싶다.
아프리카 초원속에서 생활하는 누들의 모습을 눈으로 쫓다보면 어느새 한편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본 셈이다..웅장하고 용감한 누들의 모습속에서 아이들은 분명 마음이 더 커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책도 알고보니 시리즈물이다.
어떤 책인지 맛보기를 보려 먼저 구입해 보았는데...
무척 마음에 들어 다음 권들도 어서 빨리 구입을 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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