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리도 세차게 퍼붓던 눈발이 자고 일어나니 하얗게 반짝 반짝 윤이 나는군요!
그리고 눈이 많이 와서 새벽 출근길 걱정하던 큰 남자는 결국 출근을 하질 못했습니다.
옆에서 은근히 좋아하고 있는 나!
헌데....오늘 하루 쉬어버리면 다음번 휴무를 챙겨먹질 못해 손해라고 하는군요!
끙~~~
건설쪽 관련 종사자들은 휴일에 옳게 쉬질 못하니 그게 좀 많이 아쉽습니다.
그래도 이번에 다시 들어간 회사는 주말에 한번은 쉬는 꼴이니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는 마감 공사 들어가 바쁠땐 다섯 달을 꼬박 쉬질 못하고 매일 출근을 하였더랬습니다...ㅡ.ㅡ;;
쉬고 있는 큰남자는 회사가 걱정이 되는지 줄곧 회사에 전화를 걸어보는군요!
옆에서 보고 있자니 남자들 참 안되어 보이고 불쌍해 보입니다.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끔은 편하게 쉬고 싶을때가 있을텐데...식구들 먹여살리느라 힘들어도 계속 직장을 나가야 하니 말입니다.
덕분에 나의 작은 남자는 아빠와 함께 눈사람을 만들러 금방 밖에 다녀왔습니다.
눈싸움도 했었는지?
아빠는 민이가 던지 눈이 배에 맞아 속옷까지 젖었다고 투덜거립니다.
고사리 손으로 어떻게 눈을 던졌길래 아빠 옷까지 적셨을까? 궁금하군요!
지난번 눈이 왔을땐 눈을 만질 엄두를 못내던 녀석이!...^^
이렇게 주말이 그냥 그렇게 지나가려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