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리도 세차게 퍼붓던 눈발이 자고 일어나니 하얗게 반짝 반짝 윤이 나는군요!

그리고 눈이 많이 와서 새벽 출근길 걱정하던 큰 남자는 결국 출근을 하질 못했습니다.
옆에서 은근히 좋아하고 있는 나!
헌데....오늘 하루 쉬어버리면 다음번 휴무를 챙겨먹질 못해 손해라고 하는군요!
끙~~~

건설쪽 관련 종사자들은 휴일에 옳게 쉬질 못하니 그게 좀 많이 아쉽습니다.
그래도 이번에 다시 들어간 회사는 주말에 한번은 쉬는 꼴이니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는 마감 공사 들어가 바쁠땐 다섯 달을 꼬박 쉬질 못하고 매일 출근을 하였더랬습니다...ㅡ.ㅡ;;

쉬고 있는 큰남자는 회사가 걱정이 되는지 줄곧 회사에 전화를 걸어보는군요!
옆에서 보고 있자니 남자들 참 안되어 보이고 불쌍해 보입니다.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끔은 편하게 쉬고 싶을때가 있을텐데...식구들 먹여살리느라 힘들어도 계속 직장을 나가야 하니 말입니다.

덕분에 나의 작은 남자는 아빠와 함께 눈사람을 만들러 금방 밖에 다녀왔습니다.
눈싸움도 했었는지?
아빠는 민이가 던지 눈이 배에 맞아 속옷까지 젖었다고 투덜거립니다.
고사리 손으로 어떻게 눈을 던졌길래 아빠 옷까지 적셨을까? 궁금하군요!
지난번 눈이 왔을땐 눈을 만질 엄두를 못내던 녀석이!...^^

이렇게 주말이 그냥 그렇게 지나가려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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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5-03-06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텔리비젼에서 자막으로 나오더군요. 경상남북도에 눈이 온다고..부산은 기상관측 이래 제일 많이 온다구..이게 왠일이래요??? 기상이변이 다른나라 이야기가 아니어요.

울보 2005-03-06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행복한 오늘이었겠네요.
아드님이 모처럼 눈온날 아빠랑 놀아서 즐거웠겠어요..도로가 눈으로 많이 막혔던데..텔레비젼에서 보았습니다,
내일이 걱정이네요,,지금은 날이 많이 푹하지요,,

nemuko 2005-03-06 2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뜻한 동네에 눈이 와서 다들 놀랐겠네요. 저희 친정에도 눈 많이 와서 출입을 자제하고 있다던데^^ 글구, 책나무님 방명록에 댓글 달아뒀답니다. 읽어봐주세요^^

책읽는나무 2005-03-07 0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기상이변 덕택에 이곳 아이들은 즐거워 죽을 지경이었지만...한편으론 괜하게 걱정이 되네요...이대로 가다가 나중에 어찌될런지? ...ㅡ.ㅡ;

울보님......네...이곳은 눈이 많이 오면 모두들 아연실색입지요!
눈길에 운전이 익숙치가 않아 모두들 운전을 하질 않아요!
버스도 잘 안다녀요...그래서 눈이 많이 오면 출퇴근길이 가장 걱정이지요!
그래도 지금 날씨가 많이 푸근해진것 같더라구요!

네무코님......친정이 남쪽나라인가보죠?....^^
눈은 많이 왔지만 다행히 날씨는 따뜻하여 눈이 거의 다 녹았더라구요..^^
방명록 확인하겠습니다.

효주님.....그죠?....저도 올해 눈이 이렇게 많이 오고 자주 오는건 첨 본 것같아요.
눈이 많이 와 눈은 즐거웠지만...일 하시는 분들은 어째 좀 즐겁지 않았을꺼에요.
어제 목욕 간다고 동네를 걸었더니 그야말로 장관이던데요!
아파트 도로 맞은편에 부산대학교 치대 건물 공사장이랑 신도시 아파트 공사부지가 있는데 아직 작업이 진행되지 않은 곳은 허허 벌판이거든요!
벌판이 온통 하얗게 덮이고...산도 허연것이 카메라에 담고 싶었는데...목욕 가는 길이었던지라....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