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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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책을 <베스트셀러> 1위라는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그모습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구입하여 읽었으면 더 좋았겠다~~~ 라는 생각을 몇번이고 해본다.
분명 베스트셀러이기에 마땅한 책이긴하다.
헌데...나의 괴팍한 성격에 이책의 가치는 상향조정되어야할것이 반감되어버린것이 안타까울따름이다..

시중에 떠도는 베스트셀러의 책들은 누구나 그책의 첫장을 넘기기에 앞서 그책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 있는 상태에서 첫장의 첫줄을 읽게 마련이다.
나는 분명 이책을 읽고 싶은 그 간절함을 몇개월동안 꾹꾹 눌러온 상태에서 읽었던터라 더욱더 그기대감은 높아만 가던 중이었다.
그러던중...일년에 책이라곤 한두권 읽을까? 말까? 하는 내신랑이 이책을 읽고 있었다.
궁금했다..
아니 실은 부러웠다..나는 몇달전부터 읽으려고 벼르고 있었지만..다른책들에 밀려 자꾸 나중에~~ 나중에~~를 외치며 아껴두고 있는 책을 신랑은 한달동안 이책을 읽고 있었다.
한달동안 읽고 있다지만..읽고 있다라는 그현실이 부러웠다.
그리고 시샘을 했다..'내가 안읽은 책을 내신랑은 읽고 있네~~'라고....ㅡ.ㅡ;;
결국은 시샘만 하고 있을수가 없어 나도 이책을 읽고야 말았다..

읽고나서 조금 후회를 했더랬다.
이렇게 귀하고 소중한 책을 나는 그저 신랑한테 나도 읽었노라~~~ 자랑삼기 위하여 불순한 동기로 읽어버린것이 아까웠고...베스트셀러책이니만큼 빨리 읽어야겠다고 생각해 급하게 읽어버린것이 수박 겉 핥기식으로 대충 읽어내려가고 있는게 아닌가? 라고 마음이 편칠 못했다.
그래도 안읽은 현재보다는 읽었다라는 과거가 된것을 더욱더 기분좋게 만들어주는 책임에는 틀림없다.

이런책들은 그결말이 뻔한책이다.
진정 소중한 보물은 자기자신의 마음속에서 찾을수 있으며..모든 진실은 자기자신속에 있다라는 말을 하고 싶어한다는 메세지를  끝까지 읽지 않아도 분명 파악할수 있다.
가끔은 내가 나이먹어갈수록 너무 삭막하고 메마르며...영악해져 가고 있다라는 생각에 서글픔이 밀려오지만...그래도 이런책을 읽고 있노라면 어떤 메세지를 전하려 하는지 대충 감을 잡고서 그메세지를 어떤 색깔의 목소리로 전하고 있는지 그것을 지켜보고 있는 나자신이 은근히 즐기고 있다라는 생각에 가끔은 어떤 높은 경지에 오른듯한 착각에 빠져 있는 그시간이 가히 기분나쁘지는 않다.

자아에게서 진정한 보물을 찾아가는 지름길을 파울로 코엘료는 분명 다른 작가들과는 색다른 색깔로 풀어놓고 있다..아마도 여지껏 접한 책중 가장 세련된 언어로 우리들에게 호소하고 있는게 아닐까? 싶다.
파울로 코엘료는 노래하듯 쉽게 술술 풀어내고 있다.
가장 쉽고 진실된 말을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일수 있도록 풀어내기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인데...코엘료는 노래하듯 사람의 마음속을 파고든다.

책을 누군가에게 선물하고픈데..어떤책을 고를까? 고민하는자들이 있다면...선뜻 이책을 추천하고 싶다..이책은 누구나가 한번쯤은 읽어보아야만할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선물의 값어치를 한껏 올려줄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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