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들어 민군은 각종행사가 많아 학교행사,집안행사에 참여중이라 무척 바빠보인다.^^

늦은 중간고사를 이번 월요일인 14일에 치뤘고,병원에 직접 가서 신체검사를 받아야하는 1학년과 4학년 두 학년중에 해당되는 4학년인지라 병원에 아빠와 함께 가서 신체검사를 받고왔다.
키도 좀 작은편에 들어가는편이라 별기대는 안했지만 그래도 날아온 결과지에 135.2센티란 숫자에 한숨이 좀 나오게 되고,혈압란에 80에 45란 숫자에 눈이 똥그래졌다.
아무리 어린아이라지만 혈압수치가 저런 숫자가 나올 수 있나? 간호사나 애아빠나 수치가 이상하면 다시 재볼일이지~ 에휴~ 한숨을 또 쉬었다.

신체검사를 적다보니 갑자기 떠오른 민군의 일화!
신체검사를 다녀온 다음날이었는데 밥을 한참 먹고 있는데 무슨 얘기였는지는 모르겠으나,민군이 지네아빠한테 자꾸 깐족거리면서 말대답을 꼬박꼬박 하고 있었다.요즘 녀석은 컸다고 한 번씩 우리앞에서 깐족거린다.그래서 우리부부는 약이 오를때가 간혹 있다.
그날 신랑이 녀석의 버릇을 잡는다고 매번 입버릇으로 하는말 "회초리 어디 갔어!" 또는 "파리채 어디 갔어?"를 늘상 달고 있는 말을 내뱉었다.나는 민군 앞에서 "작은방에 있어!"답했더니...갑자기 민군은 손으로 귓속말을 하는 시늉을 취하면서 목소리는 저쪽에 있는 지아빠한테도 다 들리는 톤으로 "엄마! 나 아무리 생각해도 답을 잘못적은 것같아요"그런다.
나는 무슨말인가? 영문을 몰라 몇 번 되물었다.
녀석의 말인즉슨....전날 병원에 신체검사 하러 갔었는데 심리검사 비슷한 설문지를 받아서 문제란에 체크를 몇 개 했다고 한다.그중 문제 하나가 '부모님은 항상 회초리를 자주 드는편입니까?'란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그래서 그다음 행동이 궁금하여 웃음을 참고 답을 뭐라고 체크했냐고 물었더니 녀석은 아빠한테 물어보고 답을 체크할까? 궁리하다 그냥 혼자서 '아니오'란에 체크했단다.
그런데 오늘 파리채 어디 갔냐는 아빠의 모습을 보니 어제 답을 '예'로 체크할껄 잘못체크했다는 것이다.ㅋㅋ
그래서 아빠는 회초리를 들긴 하지만 실제로 때리지는 않기 때문에 어제 네가 답한 것은 맞는답이라고 설명해줘도 녀석은 납득하지 못했다.분명 아빠는 회초리를 자주 드는 부모님이라는 것이다.어찌보면 성민이가 어리숙해보여 아직 덜자랐나? 싶기도 하고,
실제상황에선 알아서 요령껏 체크한 것을 보면 좀 컸나보다 싶기도 하고,

어느쪽인지 잘 모르겠다.ㅠ

 

 

 

 

 

 

 

 

 

 

 

 

 

 

 

 

 

 

 

 

 

 

 

 

 

 

 

 

 

 

 

 

 

 

 

 

 

 

 

 

 

 

 

 

 

 

 

 

 

 

 

 

 

 

 갑자기 민군이 스파이독에 관심을 가지면서 파고들기 시작하여 마지막 권을 들고 있다.
저는 탐정같은 소설이 싫어요~ 해서 판타지류는 그리 좋아하지 않는줄 알았다.
마법의 시간여행같은 책도 그닥 끌리지 않는지 쳐다보지도 않고 하더니 스파이독 첫 권을 읽은날부터 시작해서 계속 다음 권을 빌려달라고 부탁했다.그럼 그렇지~^^

스파이독은 주로 고학년 남학생들이 많이 빌려읽는 듯하다.
민군도 이제 고학년이 되니 재미를 느끼나보다.역시 그나이대에 통하는 공감대라는 것은 무시못하나보다.

아이들의 책들중 판타지소설책들이 참 많아보이던데...
깊게 빠지지 않으면서 약간의 재미를 느낄만큼만 읽으면 딱 좋을 책들이라고 생각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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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ru 2012-05-19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성민이가요 아주~고수인데요 ㅋㅋ!!

근데 이 책 작년에 나온 시리즈네요. 아주 신간인데요~ 출판사도 보니까 문제집 만드는것으로 유명한 데고, 신기하네요..

책읽는나무 2012-05-21 18:44   좋아요 0 | URL
어떤 책 말씀하시는건가요?
스파이독을 말씀하시는건가요?
문제집도 만들다니 신기하네요.^^

민군이 고수였나요? 전 애가 좀 떨어지는건가? 싶었어요.ㅋㅋ

기억의집 2012-05-20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밑의 댓글 못 쓴게 있어요. 저는 빨래 너는 것도 개는 것도 싫어요. 빨래, 누가 척척 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울 딸은 사학년인데 130이 안되고 몸무게는 25에요. 남자아이는 고등학교 심지어 대학가서도 성장한다는데 여자는 중 1,2 정도면 성장을 다 한 거라 지금 엄청 고민하고 있어요.

울 아들도 딸도 마법의 시간 여행은 그닥~

책읽는나무 2012-05-21 18:47   좋아요 0 | URL
전 설거지하는거랑 방닦는게 그렇게 싫더라구요.
그리고 음식하는 것도 엄청 싫구요.ㅠ

따님 사진으로 봤을땐 키가 커보이던데..성민이보다 작군요.ㅋㅋ
성민이도 반에서 제법 작은축에 들어가거든요.작년에 친구 하나를 데려왔는데 저보다 머리 하나는 더 커서 깜짝 놀랐어요.ㅠ
올해 데리고 온 친구는 저랑 키가 비슷해서 안심했어요.ㅋㅋ
정말 아이들 키가 쬐끔 고민스러워요.
신랑은 지금 키가 중학교때 키라고 하더라구요.그래서 좀 걱정스럽네요.
남자가 키가 작음 볼짱 다본 것같아서 말입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