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붕어가 달아나네 징검다리 3.4.5 1
고미 타로 글 그림, 엄기원 옮김 / 한림출판사 / 2003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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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붕어를 찾는 숨은그림책이다.
더 늦기전에 얼른 구입하자 싶어 폭스바겐님한테 이책을 사달라고 졸랐다.
배달되어 오는 순간 민이는 자기 그림책 왔다고 좋아라~~ 한다..^^

처음엔 이책에 대해서 시큰둥하는듯했다.
내가 먼저 훑어보았을때도 과연 그붕어를 찾을수 있을까?의심스러웠다.
하지만..
책을 보여주면서 "민아! 금붕어 어딨지?"물어보니 단박에 손으로 콕콕 찍어 맞춘다.
내가 아이를 너무 과소평가했었나보다.
하긴 다른 리뷰를 훑어보니 돌전후의 아이들도 좋아하는 책이라고 했는데..민이는 이제 30개월이 넘었으니 금붕어를 단박에 찾을수밖에 없나보다..ㅡ.ㅡ;;
그리고 이미 다른 그림책들에 의해 숨은 그림 찾기 실력(?)을 이미 연마했는지도 모를일이다.ㅎㅎ
요즘은 그림속에 어떤 조그만 특정의 캐릭터를 찾는다던지, 더군다나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들만 보아도 숨은 그림 찾기에 어느정도 아이들은 놀이삼아 그림책들을 보는 재미에 길들여져 가는것 같다.

이책도 놀이삼아 숨은 그림 찾기용 그림책이다.
앤서니 브라운만큼의 화려하고 세련된 그림들은 없지만, 어린아이들이 친밀감을 느낄수 있는 색채와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이 예쁘게 그려져 있다.
고미 타로의 그림책들은 대상연령이 지극히 어린 아기들에게 보여주면 딱 좋을듯하다.
단순한 그림들과 아기들이 일상생활에서 관심을 가지는 그러한 소재들로 재미나게 만들어 놓았다.

금붕어를 찾다보면 아이는 이내 책속에 빠져든다.
어항속에 있던 금붕어가 자신의 갑갑한 공간을 벗어나 빨간 점박이 커텐속에 숨어있다.아마도 주인에게 들키지 않고 도망가려는듯하다.^^
화분속에 꽃처럼 숨어 있기도 하고,사탕병속에 숨어있기도 한다.(우리아이는 요장면에서 아주 열광을 한다.왜냐하면 자신이 좋아하는 사탕천지니까!...아예 이페이지를 펼쳐놓고 절대 다음장을 못넘기게 나를 협박한다..ㅡ.ㅡ;;)
그리고 딸기처럼 초록색꼭지모자를 쓰고서 그릇속에 숨기도 한다.(나는 이장면이 참 개구지고 우스웠더랬다..^^)
텔레비젼속에도 숨고,놀이동산에서 로케트마냥 바로 옆에 숨어있기도 한다.
거울속에 숨기도 하면서 빨간 금붕어는 마침내 다른 친구들이 아주 많은 연못속에 들어간후 "이젠 달아나지 않아요"하고 외친다.
다른 친구들과 섞여 있어도 주인공 금붕어는 쉽게 찾을수 있다.
금붕어가 친구가 엄청 그리웠나보다.
그렇게 머나먼 여행을 떠나 결국은 다른 친구들이 많은곳을 찾아갔으니 말이다.^^

아이와 함께 고무찰흙으로 빨간 금붕어를 대충 만들어.."금붕어가 어디 숨었나?"하며 창문에 붙여보기도 하고, 아이 머리위에 얹여 놓기도 하고, 텔레비젼에 갖다 붙여보기도 하면서 놀았더니 아이는 재미있어한다.

금붕어가 친구를 찾아서 숨바꼭질을 하다시피 한 금붕어의 그심정을 아이는 알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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