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영 Whose Baby Am I? (Paperback + 테이프) -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노부영]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385
John Butler 글 그림 / Penguin U.K / 2001년 3월
평점 :
절판


이그림책을 보고 있노라면....실제로 동물들이 이렇게 예쁠까? 싶을 정도로 너무 아기자기하고 귀엽고 앙증맞게 그려놓았다...
아기동물의 엄마도 어찌보면 아기와 구별되지 않을 정도로 예쁘고 너무도 사랑스럽다...
코끼리나 부엉이, 곰등의 실제모습은 거대하고 무섭다라는 느낌이 먼저 들텐데...
이 그림책에선 너무 예뻐서 동물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금방 친숙해지고 안아주고 싶고,
옆에 두고 키우고 싶다라는 느낌마저 들게 만들어버린다..

동물들의 그림이 예쁘다라는 리뷰를 통하여 아이가 첫돌이 지났을 무렵 처음 구입한 외서들중 한권이었다...헌데...민이는 감수성이 무디어서인지...아니면 어려서인지...이렇게도 이쁜 동물들을 보더니 무시해버렸다....너무 슬펐다... ㅠ.ㅠ
아무리 어려도 요런 동물 그림들을 보면 당장 마음이 동 할텐데....왜 쳐다도 안보지?
아마도 기존에 보던 책들에 비하여 조금 큰편이었는데...화면 중앙에 조금 크게 너무도 사실적으로 표현된 동물들이 두눈을 똑바로 저를 쳐다보고 있는 것에 겁을 먹은것이 아닐까? 나름대로 정의를 내려보았다...그래서 한동안은 그냥 테잎만 들려주었다...
나는 듣든 말든 그냥 틀어놓기만 한다...

처음 테잎을 틀었을때 들려오는 동물소리들이 다 비슷 비슷해 보여 어른인 나도 어떤 동물들의 소리인지 많이 헷갈렸었다...그림책에 나오는 동물들의 순서를 기억한다면..."아~~ 저건 팬더곰이야!!..저건 얼룩말이야!.."식으로 금방 알아들었을텐데....나같이 책을 처박아놓고 무작정 테잎을 들으려니 엄청 헷갈렸더랬다....그래도 자꾸 듣다보니...대충 동물들의 소리가 들려오는 순서를 알게 되는것 같다..
그 순서에 맞춰 뒤늦게 책을 펼쳐보니 동물과 매치가 되는듯했다..
처음 이책은 아이보다도 순전히 엄마인 내가 공부를 하게 된 책인듯하다..

아이들 외서 그림책은 때론 엄마에게도 유익한 영어공부를 하게 해주는것 같다..
가끔씩은 아이들의 그림책 수준이 너무 높아서 내가 따로 영어공부를 해야만 할것 같단 위기감이 몰려오기도 한다...그래서 민이 그림책을 통해 나또한 영어공부를 해야겠단 다짐을 여러번 했건만.....
자꾸 뒤로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이젠 정말 공부를 해야할듯?..ㅡ.ㅡ;;

29개월이 되어 가는 민이는 현재 이책에 나오는 동물들이 사랑스럽단 생각이 드나보다..
내가 너무 이쁘지 않느냐고 물으면 그렇다고 대답을 한다..
그래서 아가들에게 뽀뽀를 좀 해주지?...하니...선뜻 뽀뽀를 해준다....나중엔 엄마동물들에게도 무자비하게 뽀뽀세례를 퍼붓는다...지가 보기에도 나처럼 엄마동물들도 예뻐보이나보다..

이책은 그림이 간결하고 포근하며...엄마와 아기를 짝을 맞춰가며 공부도 할수 있다 
또한 테잎의 분위기도 그리 시끄럽지도 않아서 가끔은 아이들 잠들기전에 머리맡에서 들려주어도 괜찮을 정도로 차분하고 조용하다...신나는 음악을 원하는 이들에겐 다소 실망스럽겠지만...어린 아가들에겐 그리 혼란스럽지 않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분위기의 챈트 음악이라 나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
아기들 처음 만나는 외국 그림책으로서 제법 괜찮은 그림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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