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교육 45가지 이야기 - 어머니가 알아야 할
범영숙 지음 / 삼호뮤직(삼호출판사) / 2004년 6월
평점 :
절판


요즘 조기교육의 열풍으로 인하여 어린아이들 모두 학원이나....학습지...값비싼 교구들 한두가지씩은 다 하고 있는듯하다.....그것을 아이에게 시키지 않다고 하더라도 부모들은 항상 이런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관심이 없어도 신경이 쓰일게다.....나역시 마찬가지다....ㅡ.ㅡ;;

솔직히 말해 엄청 신경쓰인다....ㅡ.ㅡ;;
지금은 아이가 어려 그나마 긴장을 풀고는 있지만.....네살이 되고 다섯살이 된다면....주위아이들을 바라보면서 내마음이 또 어떻게 바뀔지는 정말 나자신도 예측하기 힘들다....^^

나는 결혼전부터....어쩌면 아주 어린시절부터 생각해왔던것중 하나가 '내가 나중에 내아이를 낳으면....꼭 피아노를 가르쳐야지!!'였다....피아노를 학원에 보내서 가르치는것이 아니라.....내가 직접 배워서 가르칠생각을 했었다......지금은 뭐 현재 그것을 실현하기란 아주 힘들어보이지만 말이다.....ㅡ.ㅡ;;

국민학교때 잠깐 육개월정도??...피아노를 학원에서 배운적이 있었다.....중학교입학한다고 당장 그만두어버렸다.....하지만.....그잠깐의 기간동안 바이엘을 떼고...체르니겨우 앞부분만 연습했지만....내겐 지금까지도 그기억이 아주 많이 난다....그리고 중학교,고등학교 음악시간이 무척 즐거웠었다....중학교때 음악선생님은 작곡위주의 전공을 하셨던 분이신지라(사족으로 이분은 예전에 가수 최백호씨의 스승이셨다고 한다...모TV방송에서 스승님을 찾을때 이분을 찾는것을 우연히 방송으로 보았다..^^) 주로 음악감상을 많이 시키셨다....한달에 한두번은 꼭 "눈감고 이곡 감상하는 시간이다~~~ 이곡을 듣고 머리속에 생각나는걸 공책에 적어서 제출해라~~"하셨다....친구들은 좀이 쑤셔 인상을 쓰기도하고...꾸벅꾸벅졸기도 했다....^^

나도 많이 졸긴 했는데....그래도 음악감상시간이 가장 편안하고 즐거웠다...노래를 잘 못부르는탓에 이런게 더 편했는지도 모르겠지만....내가 생각하기에 피아노를 조금 배웠던것의 가치가 발휘되었다고 생각한다....피아노를 배우면 청각이 아주 예민해지는데.....모든 음악소리를 듣는것에 익숙해지는것같다...그래서 음악감상을 하면서 내머리속은 이것,저것 그음에 맞추어 상상력을 발휘하곤 했었다....

나는 주로 몇곡을 제외하곤....모든 클래식음악이나 가곡들이 슬프고 아련하게 들리는데....여하튼....집중하여 나나름대로의 상상력을 발휘하여 음악을 들을수 있는 방법은 피아노를 배운덕이라고 생각한다....음악감상에 귀를 트여주기때문이다.....음악이란것은 사람의 마음을 풍요롭고 느긋하게 만들어주며 감수성또한 풍부하게 해주는것엔 일등공신이라고 생각한다....그래서 내아이의 마음을 풍요롭게 해주기 위하여 무엇보다도 피아노를 가르치고 싶다....물론 굳이 피아노가 아니고...기타를 배우고 싶다고 해도 상관은 없다....음악을 배우는것엔 정도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책은 아이에게 피아노를 가르칠 의향이 있는 엄마들이라면 한번정도는 읽어보면 좋을듯하다...무턱대고 아이를 학원에 보낼것이 아니라.....어떤 목적으로....어떤 방법으로 아이의 피아노교육을 시킬것인가??의 마음가짐을 잡아주는 책이다.....비록 나는 빌려서 읽은 책이라 책의 소장가치를 어떻게 두어야할지는 모르겠지만....소장정도는 아니어도...한번쯤은 읽어봄직한 지침서라고 생각한다....^^

이책을 읽으면서 내가 교육받았던 그시기의 분위기가 많이 잘못되었고....아이에게 피아노를 가르치면...일단 진도가 중요한것이 아니라...그음악을 얼마만큼 느끼고 이해하며 곡을 치는가를 염두에 두어야한다는것등....엄마들의 어쩌면 허황된 허영심을 깨우쳐주는 책일지도 모르겠다....엄마들의 허영심에 의해 아이가 힘들어진다면 곤란한 일일것이다....그리하여 아이는 평생을 음악이란것을 싫어하며 멀리하게 된다면 정말 낭패다....

길거리를 지나다가도 가게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소리에 절로 고개를 끄덕이며 박자를 맞추어 몸을 움직일줄 아는 아이를 보면 음악이란것은 자연스럽게 온몸으로 느끼고 이해하는것이지....강압적으로 "너 이걸 느껴!!"하며 들이댄다고하여 흥이 나는것은 아니다....

자연스럽게 음악을 느끼며 흥이 나게 해주기 위하여... 피아노 교육이란것의 약간의 도움을 받고 싶은 엄마들이 있다면.....이런책들을 미리 읽어보고 목표를 정해본다면 좋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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