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동물원
한태희 글 그림 / 예림당 / 200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림책은 대부분 아이에게 읽혀주어....아이가 무척 좋아하는 책이라면 대부분 장난감 이상으로 재미난 놀이를 할수가 있다....책의 내용을 따라하면 아이도 신나한다.......^^

이책은 줄거리가 인상깊다거나 멋진 그림작품을 만날수 있는것은 아니지만......그래도 아이랑 정말 재미나게 놀수 있는 꺼리(?)가 있는 그림책이다....^^

제목 그대로 손바닥으로 그림을 만들면서 노는 그림책인데.....내용은 엄마랑 아빠랑 아이는 자동차를 타고서 동물원에 놀러가....여러가지 동물들을 구경한다는 내용이다....하지만 책에 나오는 모든 등장인물과 동물들이 손바닥으로 만들어졌다....아빠도 손바닥이고 엄마도 손바닥이고 아이도 손바닥으로 그려져있다......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이다....그래서 이책은 <2003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유아교육특별전 선정작>이라고 당당히 써져있다.....역시~~~~ 이런 발상으로 이렇게 이쁜그림책을 만들었다는것 자체가 눈에 확 띌수밖에 없었을께다....

손바닥으로 그림물감을 묻혀 덕지 덕지 발랐다고 낮게 생각한다면 큰오산이다....이미 책표지에도 이쁘게 표현이 되어 있지만....코끼리나 사자..호랑이,독수리,앵무새,닭,두루미,백조,공작,곰,원숭이,얼룩말,토끼등 정말 멋지고,이쁘게 표현이 되어있다....아이랑 같이 손바닥에 그림물감을 묻혀 스케치북에 탁! 탁! 열심히 따라해보고 싶어지게 만든다....^^....나도 아이와 함께 해본다고 손에 물감을 발라주었더니....결벽증이 있는지 민이는 몇번 해보더니...이내 닦아달라고 졸라댄다....ㅡ.ㅡ;;.....그러면서 나한테는 자꾸 발라서 찍으란다...ㅠ.ㅠ...그래서 아이보다 내가 더 신이 나서 마구 손바닥도장을 찍어대고....거기에다 그림책에 나오는 동물들처럼 크레파스로 얼굴이랑 눈이랑 꼬리랑 앞다리,뒷다리도 그려넣어주니...아이는 재밌어한다....저도 동물을 그린다고 위에 덧칠하는것이 영 그림을 망치지만....신나하는 아이모습만 봐도 흐뭇하다...

그림에 자신없는 사람들도 안심하라!!.....책뒷면에 나오는 그림그리는 요령과 순서도 자세히 나와있다...맨뒷표지엔 펜으로 손바닥위에 그림을 그려서 다시 지우고 또 그릴수 있도록 배려해 놓은곳도 있다....장난감같다라는 생각이 쏙 들게 만드는 그림책이다....^^

마지막장면에선 아이가 동물을 실컷 구경하고난뒤 자신이 좋아하는 공룡은 왜 없냐고 아빠한테 물어본다......웃어대는 아빠 뒤에서 도손이는 돌아오는 차안에서 꾸벅꾸벅 잠이 들지만....꿈속에서 도손이가 좋아하는 공룡을 만난다는 즐거운 메세지도 있다....다섯,여섯살정도 되는 남자아이들은 공룡을 참 좋아하는듯하다.....아이까지 좋아하는 공룡까지 등장시킨 작가의 섬세함이 엿보인다.....^^

아이와 같이 놀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질수 있게 만들어준것에..... 나는 다른것들을 다 배제하고 그것 하나만으로 별점 다섯개를 주었다.....ㅎㅎㅎ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밀키웨이 2004-07-04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책 어제 홈플러스 갔다가 그냥 정가 다 주고 사왔거덩요.
미술이라면 절래절래 흔드는 이 엄마가 한번 큰 맘 먹고 해준다!
그런 마음으로요.
근데...과연 잘 될까요?
잘 할 수 있게 기를 불어넣어 주세요~~~

책읽는나무 2004-07-04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얍~~~~~^^
전 막상 해보니 재밌던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