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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둘이서 ㅣ 아기 그림책 나비잠
김복태 글 그림 / 보림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이그림책은 다른분의 서평을 보고서 얼른 사버린 책이었다....
0~3세 나비잠 아기 그림책 시리즈중 하나라서 조금 쫒기는듯한 기분으로 구입했다.......책과 연령은 구별이 없다곤하나....그래도 나는 일단 책의 연령대를 많이 고려해보는 편이다....물론 내가 생각하는 기준과 아이의 반응은 천차만별이지만....그래도 전문가들의 연령대를 구분하여 책을 출판하는것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그나이에 맞는 사고력을 키울수 있는 어휘력과 감수성 그리고 상상력을 충분히 발휘할수 있을꺼란 느낌이 오곤 한다...
아이가 먹는 밥의 양은 정해져 있는데...너무 많이 먹여 과식을 하게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그렇다고 너무 적게 먹여 허전함을 만들수도 없는 노릇이다....주식은 연령대에 맞춘 책을 보여주고....가끔씩 입맛이 도는 반찬겸으로 조금은 수준이 높은 책을 보여주거나....긴장을 풀어줄 요량으로 아기시절에 보았던 책들을 보여준다....물론 자신이 원하는 책이면 그자리에서 바로 읽어줘야하는게 순서이겠지만......^^
아뭏튼....더 늦기전에 얼른 구입해야겠단 생각에 서점에서 구입을 하였었다....울아이는 처음엔 다른책들에 정신이 팔려서인지.....왠지 시큰둥한 반응이더니....지금은 재미나게 보는 편이다....아이가 볼수 있는 딱 그연령대의 책이다보니.....글도 길지가 않고....그림책에 나오는 동물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는듯하다...그리고 동물들이 둘이서 협동하여 서로 돕는 장면을 재연하기에 바빠....딴엔 재미가 있었나보다.....^^
이그림책은 말그대로 둘이서 행동하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커다란 코끼리도 긴 통나무를 혼자 힘으로 옮길수가 없어서 낑낑거리지만...둘이서 맞잡고 걸어가니 쉽게 옮길수도 있고...고슴도치도 둘이서 긴바가지로 물을 떠먹여주니 물을 맛나게 먹어 갈증을 풀수도 있고....곰들도 서로 등을 밀어주니 쉽게 때를 밀수도 있으며....꿀돼지들도 서로 등을 태워서 감을 따니 맛있는 감도 서로 먹을수 있고...하마들도 둘이서 재미나게 시소를 탈수 있고....다람쥐들도 서로 꼭 껴안으면서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날수 있다는 아주 쉽고도 중요한 진리를 이그림책을 통해서 많은것을 느낄수가 있다.....
세상을 살면서 나혼자서 이모든일을 다 완벽하게 해결할수 있을꺼라고 생각하지만...그것이 마음먹은것같이 쉽지가 않다.....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둘이서 같이 일을 해결하면 휠씬 쉽고 수월하게 일을 처리해나갈수 있다...하지만...도움을 요청한다는것이 말같이 쉽지만은 않은것 같다....부탁하기엔 상대방이 누구냐에 따라.....왠지 나의 자존심이 허락치 않은것 같기도 하고.....낯가림이 심한 사람일수록....처음 보는 상대방에게 선뜻 다가서기도 쉽진 않다.....그리고 각박하게 돌아가는 이시대도 한몫한다...이그림책에선 곰들이 서로 등을 밀어주는 장면이 있는데.....공중목욕탕에 가보면 타인들끼리 등을 밀어주는 장면은 찾아볼수가 없다...스스로 해결하거나....돈을 주고 때밀이 하시는 분에게 부탁을 하거나.....아니면 혼자서 등밀어주는 기계에 의지해야하는 상황이다...ㅠ.ㅠ....괜스레 "저기....우리 서로 등 밀어주기 할까요??" 이렇게 말을 꺼냈다간 창피를 당할것 같은 분위기다....
물론 내가 한단면만을 보고서 평가하는것 같지만.....어쨌든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사회가 각박하단것만은 사실이다....나중에 우리아이가 성장한후의 세상은 더 각박해져 있을지도 모른다....그래서 지금 엄마들은 육아에 신중을 기하여 잘 키워야한다고 생각한다.....각박한 사회가 형성된다는것은 사회구성원인 사람들 제각기의 개인들이 어쩌면 집안에서 이미 각박하게 키워져 왔는지도 모를일이다.....그러나 서로 협동하며 올바르게 살아야한다고 내아이를 정성스럽게 키운다면...정말로 이그림책에 나오는 광경을 실제로 눈만 돌리면 어느곳에서나 볼수 있는 그런 세상이 올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작은것에서부터 실천하자면.....그림책을 보여주는것도 중요하지만......엄마인 내가 모범을 보이는게 더 중요하겠지??......^^......아이를 키우면서 내가 엄청 바른생활 사나이가 되어가는 느낌이 많이 든다...모든것이 아이에게 보여지게 되고....아이는 엄마인 내가 하는 행동,말등을 그대로 따라하는 장면을 보면 정말 깜짝, 깜짝 놀라곤 한다......그래서 항상 아이앞에서는 행동들을 조심하려 노력한다....
그림책 읽어주는 엄마들이 많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이세상은 풍요로워질것이라고 굳게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