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성석제 지음 / 창비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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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은 흔히들 좀 유치한 색이라고 한다....특히 노란색과 검은색의 조화는 최고의 촌스런 색깔이란다..하지만....아주 많이 촌스런만큼... 타인들의 눈에...그리고..뇌리속에 깊이 박혀버릴수있는 색의 조화란다...그래서 도로표지판이나...횡단보도에 검은색위에 노란색선을 그어서 위험을 방지시키데 적극활용한다고 미술시간에 배웠던 기억이 난다....

성석제의 소설집인 이책의 표지빛깔이 노란색이다...것도 채도가 아주 높은 색이다....나는 "TV는 책을 말하다"에서 이책을 처음 보았을때 강렬한 노란빛깔의 이책을 본후로...줄곧 눈에 아른거렸더랬다....다른 사람도 그랬을까?? 궁금했더랬는데.....한번은 지하철에서...가방에서 꺼내 읽으려고 이책을 든순간 모두들 이노란빛깔의 책에 시선을 집중하는것 이었다...^^....정말 미술시간에 배운게 맞긴 맞구나!!하면서 감탄을 하면서........황만근이가 말을 했다는 소설집을 읽으면서 또 감탄을 했더랬다.....

어쩜....말을 배배꼬아서 늘어트려놓은것도 아니요!!.....온통 미사여구로 장식을 한것도 아닌데.....왜~~ 나를 잡아당기는것이었을까??....강렬한 노란빛깔 때문에??......성석제는 노란빛깔로 일단 내눈을 흐리게 만들었고....그리고 그의 투박하면서도 담담한 필체로 내귀를 멀게 하였으며....그리고 중간,중간.....내눈에서 눈물을 훔쳤다......정말 배꼽잡고 웃느라 눈물이 찔끔 나왔다....ㅡ.ㅡ;;

그는.....이책에서 무슨말을 하고 싶었던 것일까??......나는 하마트면 무슨 콩트집을 읽고난 느낌으로 그냥 무심코 지나칠뻔하였다....그렇게....그는 무언가를 말하고 싶으면서도...독자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그냥 편하게 분위기를 조성하고 싶었나보다....책에 나오는 팔삭둥이 황만근이나...소심맨인 동환이나....천하제일 남가이나....쾌활냇가에 모인 계원들이나....도박을 하면 잃을때 잃을지라도 무조건 첫판에서는 따고야 만다는 도박꾼이나....세상물정 모르는 책벌레 당숙등......나오는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평범치가 않다....평범그이상이거나....또는 그이하이다....그러니까...평범한 우리들세계에 대체적으로 끼기가 힘든 부류들이다....아마도 손가락질을 당하기 십상인 그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하지만 이주인공들은 성석제의 소설에서 빛나고 있었다....그들이 세상을 이끌고 있었고....사람들의 혼을 뺏을만큼...매력에 빠져들게 하였으며.....그들이 우리에게 자유를 달아 주고 싶어했던 것이다....성석제가 말하고 싶었던것이 이런것이었나??.....나는 나대로의 해석을 내리고....그기꺼움에 만족하고 있다.....성석제같은 황만근....황만근같은 성석제....나는 이두사람이 참 마음에 든다....불필요한 요소라고 생각하지만...실로 알고보면 꼭 필요한 사람!!.....그가 바로 황만근이었듯이......성석제도 한국소설계에 없어서는 안될 꼭 필요한 사람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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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 2004-05-11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표지에 순간적으로 매료되었어요. 원래 어릴 때는 모두 노란색을 좋아하다가 점점 크면서 노란색을 좋아하는 색에서 제외시키는 이유가 뭘까요? 이렇게 환하고 기분 좋은 색을요.
황씨 성을 가진 주인공이라 노란색 표지를 했을까라고 잠깐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성석제나 황만근 사이의 공통점을 색깔로 찾으면 노란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완벽한 주인공들보다는 무언가 부족한 주인공들에게서 동질감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사실 따지고 보면 그들이 부족한 주인공도 아니고요.
성석제의 소설들, 저는 우울할 때 읽으려고 안 읽고 남겨둔 책들이 많답니다. 사실 이 책 외에는 제대로 읽지 못했어요. 살면서 구급약처럼 두어야 할 소설들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서요. 물론 게으름도 한 몫 했지만요. 님 글 추천합니다. 좋은 리뷰예요.

책읽는나무 2004-05-11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생님께 일기장을 숙제검사 맡으면서...두근두근 하고 있는데.....선생님이 "참 잘했어요!!"하면서 달팽이집모양이나 별을 그려준것같은 기분이에요....ㅎㅎㅎ(국민하교1학년때 담임선생님은 하루는 토끼얼굴..하루는 우산을..또 담날은 별님을...또 담날은 햇님을...사탕을...암튼..매일 매일 그림을 달리해가며 다섯개를 최고만점기준으로 하여 평가를 해주셨거든요!!...)

저도 나중에 성석제의 또다른 소설집들을 님처럼 그렇게 읽어야겠어요...책이 잘 안읽힐때...때론 모든것이 짜증스러울때......그럴때 읽으면 정말 재미있게 읽혀질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