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권

1.3월 19일 ~ 3월 23일
2.책 대여점에서
3.가끔씩 머리가 복잡하거나.....책이 잘 안읽힐때.....머리를 식힐겸으로 가볍게 읽고 싶다면 이책을 보면 딱!! 일것같다....^^....정말 재밌다...^^
창가의 토토가 어른이 된 2부의 책인줄 알고 빌려왔는데....이번에도 실패한듯하다.....서점에서 보니.....또다른 책이 있는것을 발견하였다.....하지만 이책도 토토가 어른이 되어서 적은건 아주 틀린것은 아니다....단지....이책은 어른이 된 토토가 실수를 연발한것만을 모아놓은 에피소드격인 책이다.....처음엔 읽으면서 아~~ 내가 잘못 빌려왔네~~ 하며 읽었더랬는데....읽다보니 어찌나 웃기던지!!!......새벽에 혼자서 낄낄대면서 읽다보니.....고요한 흰새벽에 혼자 낄낄댄다는게 어째 좀 분위기 싸~~한게 흠칫 놀라서 정색을 하며 다시 읽었다.....그러다 한대목 한대목 읽을때마다 또 낄낄낄~~~~ 난 무슨 만화책을 읽고 있다는 착각까지 일었다......^^
이책은 저자가 밝혔듯이 '토토의 결핍장'이라고 제목을 붙일려고 할 정도로 그동안의 자신의 덜떨어진 행동들을 엮었다......확실히 '창가의 토토'책만 읽어도 그녀는 어렸을때부터 좀 남다른 구석이 돋보인다.....그런 그녀는 방송계에서 25년동안 자신의 이름을 내건 <테츠코의 방>이란 토크쇼를 25년동안 진행한 MC라고 보기엔 이상타 싶어 머리를 갸웃거릴정도로 어릴때의 남다른 구석(?)을 그대로 지니면서 성장하였다.....그런 그녀의 남다른 구석과 호기심...그리고 숨기지않고 궁금한것을 지위상관않고 바로 상대방에게 물어보며 확인하는 그러한 행동들을 자신 입으로 덜떨어진 행동이라고 솔직하게 고백하였다.....
모든 사람들은 누구나 실수를 하게 마련이다....구로야나기 이여인도 그실수하는 사람들중의 한사람이었다.....(때론 그실수로 인하여 목숨마저 위태로울 지경에 처하기도 하였다..)....하지만....이여인의 실수는 왜 내겐 안도감을 주는것일까??....나도 살면서 실수를 참 많이 한다....어쩌면 이여인 못지않을 정도로 심하게(?) 실수를 할때도 있다....이책은 이러한 실수연발인 나를 따스하게 감싸주는 포근함을 느꼈다...."괜찮다....나같은 사람도 있는데~~ 뭘!!"이렇게 말해주는듯하다....^^
지금은 고인이 되셨는지 잘모르겠다.....살아있어도 아마도 80세가 다되어가지 싶은데.....이책을 읽고 있으면.....이할머니가 어찌나 귀여운지.....사랑스럽단 생각을 절로 갖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