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라고 하면 그저 입속에서 살살 녹는 먹는 과일중의 하나라고 생각하기 마련인데 이그림책을 보고 있노라면 딸기는 과일이 아닌 하나의 신비한 생명체로서...또는 하나의 우주같은 느낌으로 다가오게 된다.
정말 멋진 그림책이다.
딸기뿐만 아니라 모든 과일..아니 사물 하나,하나를 관찰하여 시리즈물이 더 나왔음 하는 바람이 깃든다.
이책은 다큰 성민이보다도 이제 네 살이 된 쌍둥이들이 아주 열광하는 그림책이다.

쌍둥이들이 좋아할 것같아 빌려와 조근조근 읽어주니 재미없을 것같다고 입술 내밀던 큰녀석 성민이도 어느새 다가와 듣고 있다.
왜냐하면 바로 녀석이 좋아하는 고래가 나오기때문.
오빠때문에 덩달아 고래를 좋아하고 있는 쌍둥이들도 무지개 물고기책보다 되려 이책을 더 좋아하는 듯하다.
무지개 물고기 시리즈물을 다 읽어줬음 좋겠는데......

 

 





 나는 표지만 보고서 찾아봐~ 란 그런 종류의 책인가? 생각했더니 펼쳐서 읽어보고 나의 아둔함을 반성했다.
무척 특별한 책이었다.
요즘 학교 입학하는 문제와 자주 엄마한테 혼날때면 의기소침해하는 아들녀석에게 딱 좋은 그림책이다.
읽어주면서 "너도 특별하단다"를 더 강조하여 되뇌어주니 정말 그러냐고 되묻곤했다.내가 그동안 참 많이도 아이를 기를 죽였나보다.
조금 아니 많이 서글펐다.쩝~ 

 

 


ㅎㅎㅎ 
그저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
하지만 감동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예쁜(?) 그림책이다.
성민인 늘상 쌍둥이들에 치여 사는지라 아주 공감하면서 듣곤했다.
그리고 무척 재밌어하기도 하고.....
동생을 데리고 있는 아이들...그중 동생과 갈등이 있는 아이라면 이책 한 번쯤 읽혀주면 좋겠다.
무척 유쾌하게 해답을 알려준다. 

 

 

이상 위의 그림책들은 우리 동네 문화의 집에서 빌려본 그림책들이다.
워낙 시골인지라 말이 문화의 집이지 책의 권수도 너무 부족하고, 문화센터만 있지 수지 타산이 안맞아 문화강좌도 몇 개 되질 않는다.특히나 문화강좌도 죄다 어른들을 위한 것들이고 아이들을 위한 문화강좌는 하나도 없다.
그래서 불쌍한 울 쌍둥이들은 도시 아이들은 그렇게도 흔하게 받는 문화강좌를 받질 못하고 그냥 문화센터에 있는 놀이방에 놀러가고 있는 수준이다.
가끔씩 책장에 있는 책들을 빌리는 수준정도...것도 쌍둥이들이 볼만한 그림책은 딸랑 두 권 밖에 없어 주로 내책만 빌려보았다.
헌데 작년 연말쯤 책을 백 권 정도 신간으로 구입한 적이 있었는데 내가 신청한 책들도 몇 권 당첨되어 아주 신이 나 죽을 지경이다.
처음엔 책 목록을 다섯 장을 쭈욱 뽑아 막 들고 달려갔더랬는데 신청일이 지났다고 하더란 말씀.
그래도 사무실 직원이 고등학교 후배라서 나의 목록 신청서를 몇 권이나마 채택해서 올려줘서 다행스럽게도 한 열 권도 넘게 내가 신청한 책들이 섞여 있었다.
몇 권 안되는 그림책들은 죄다 내가 신청한 책들이었다.
시원 섭섭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어찌나 반갑고 기쁘던지~~~
그 중 신청한 그림책들 중 빌려다 본 그림책들을 기록해본다.

디비디도 제법 들어왔고,내가 읽어보고 싶었던 책들도 제법 구비되어 있어 요즘 구미가 마구 땡기고 있다.그래서 문화강좌는 받지 못해도 또다시 책 빌리러 나들이행을 해야되겠다.
봄이 되면 또 행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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