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과 극이 만난다면?
............................

사진의 왼쪽은 울산 대왕암에서 찍은 사진이므로 동해의 오후풍경이다.
사진의 오른쪽은 전라도 부안 채석강에서 찍은 사진이므로 서해의 일몰풍경이다.
그러니까 동해와 서해.....서로 장반대의 방향이므로 극과 극이라고 치부할 수 있다.
같은 바다이지만 느낌이 비슷한 듯,전혀 다른 듯하다.
(물론 사진을 찍은 시각의 오차가 큰 탓도 있을 것이다.)

요즘 나의 주변 인물들과 나와의 성격을 많이 분석해보곤한다.
나와 마음이 잘 맞을 듯하다고 장담했지만 속속들이 파고들면 나와는 정말 전혀 다른 성향과 취향을 가지고 있어 멈칫할때가 많다.
십 오 년을 함께한 신랑에게서도 문득 극과 극의 성향으로 인해 당혹스럽다.
나는 모든 것을 알고 있다라고 호언장담했건만......십 년이 넘도록 잘난체만 한 꼴이다.

그래도 위의 사진을 보자마자 느낀 나의 그첫느낌처럼(평온함 내지 고요함이 닮았다.)
누군가의 극과 극인 우리 부부가 닮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라는 그말에 감사하며 살련다.

요즘....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 서서히 깊어가려고 하는 찰나.
문득 누군가가 참 그립고, 기다려지려고한다.

릴렉스 할지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