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절일기 - 우리가 함께 지나온 밤
김연수 지음 / 레제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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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은 평생 삼천 명의 이름을 듣고 기억한다고 한다.
이름과 얼굴을 함께 기억하는 사람은 삼백 명 정도인데 그중에서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은 서른 명, 절친으로 꼽을 수 있는 사람은 세 명. 그렇다면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그건 언제나 한 명뿐이라고 지훈은 생각했다. 평생 삼천명의 이름을 기억한다고 해도 그중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언제나 단 한 명뿐이라고, 그 단 한 사람이 없어서 사람의 삶은 외로운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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