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레
남들이 옳다고 하는 길이 제게는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확실해졌어요. 새로운 예술은 없지만 새로운 예술가는 늘 탄생하죠. 학교를 그만두려고 해요.
p.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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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소울
<아들을 잡아먹는 사투르누스>를 그리고 나니 마음이떠세요?..
고야
제가 가지고 있는 두려움이 그림으로 옮겨지고 나니까 하게고야,가벼워진 기분이 들어요.
닥터 소울
그게 바로 미술의 힘이에요. 막연한 두려움만큼 공포스러운것도 없거든요. 그걸 눈앞 종이에 옮기고 나면 두려움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요. 그러고 나면 막연함이 좀 줄어들죠.
p.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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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임무는 내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나님이 하시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내가 인식해서 거기에 반응하고 참여하고 기뻐하는 것입니다.

맞습니다. 내 직업은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주거나 그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에 작용하는 은혜를 보도록 돕는 것입니다.

p.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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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짊어졌던 것처럼 자네도 삶을 짊어지게. 헛된 슬픔에 사로잡혀 하루라도 잃는 일이 있어서 는 안 되네. 자네가 아는 인간들을 도와 주게나. 그들을 사랑하면서,한때 이 세상에서 마리아 같은 성품의 인간을 만나 알고 지냈으며 사랑했던 사실을 신에게 감사하게. 또 그녀를 잃은 것까지도. 」「신의 뜻대로 하겠습니다」라고 나는 말했고, 우리는 그렇게 영 이별 을 했다.

그후 며칠이 지나고, 몇 주일, 몇 달, 그리고 몇 년이 흘렀다. 그러는 새에 내게 있어 고향은 타향이 되었고, 타향이 고향이 되었다. 그러나 그녀에 대한 나의 사랑은 아직도 남아 있다. 눈물 한 방울이 대양에 합류하듯이 그녀에 대한 사랑은 이제 살아 있는 인류의 대양 속에 합류하며, 수백만-어린 시절부터 내가 사랑했던 수백만의 <타인들>의 마음에 스며들어 그들을 포옹하고 있다.

p.1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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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로 하여금 참된 기독교 정신에 들어서지 못하게 막는 요인은 다른 아니라, 우리 자신 안에 계시가 미처 다가오기도 전에 기독교 교리가 먼저 계시를 앞세우는 데 있는 것이랍니다. 그것은 나를 자주불안하게 하는 일이었어요. 그렇다고 내가 우리 종교의 진실성과 신성(神性)을 의심했다는 뜻은 아니예요. 다만 남들이 공짜로 가져다 주는 믿음에 대해서는 내게 권리가 없다는, 또 이해하지 못하면서 유아 적부터 배워 수용한 믿음은 진정으로 내 것이 아니라는 그런 느낌을 가졌기 때문이지요. 그 어느 누구도 우리 대신하여 살아 주거나 죽어 줄 수 없는 것처럼 아무도 우리를 대신해서 믿어 줄 수는 없는 게 아니겠어요?
p.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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