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뉴욕 브롱스 지역의 이웃들은 소니(Sonny: 체즈 팔민테리 분)에 의해 다스려지고 있었는데, 그는 항상 길모퉁이나 근처 선술집에서 비지니스를 찾는다. 9살의 칼로게로(Calogero, age 17: 릴로 브랜카토 분 / Calogero, age 9: 프란시스 카프라 분)라는 소년은 소니가 길에서 사람을 쏴 죽이는 것을 본 후 모든 것이 바뀌게 된다. 칼로게로는 경찰에게 살인자를 밝히지 않았고, 그 때부터 칼로게로는 소니의 휘하에서 주사위게임(Craps Game)으로 돈을 벌 수 있게 된다. 칼로게로는 아버지인 로렌조(Lorenzo: 로버트 드니로 분)가 버스 운전으로 일주일에 벌어들이는 돈보다 더 많은 돈을 집으로 가져오게 된다. 로렌조는 암흑가의 돈을 부정하며 성실하게 일하는 것의 미덕과 도덕의 가치를 역설하려 노력한다. 그러나 칼로게로는 아버지를 소심한 풋나기로 생각하고 소니를 승리자라고 여기게 된다. 8년이 지난 후 칼로게로와 그의 친구들은 그들만의 사교 클럽을 갖게 되고, 소니는 전보다 더 거물이 된다. 그리고 흑인 이웃들이 이태리인 세력권에 점차 더 가까이 다가오게 된다. 소니의 강한 영향하에서 칼로게로는 학교와 거리에서 이중의 교육을 받는다. 그러나 그의 친구들은 흑인 아이들이 거리를 지날때마다 조롱하고 폭력을 휘두른다. 인종간의 긴장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칼로게로 자신만은 혹인 소녀를 좋아하게 되고 대담하게 데이트를 하게 된다.

- 네이버 영화 -

p240

카힐이 죽기전 반납하려던 비디오.

-도둑맞은 베르메르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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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전 해에 고야의 웰링턴 공작을 도난당했는데 이듬해 이 작품을 만들면서 악당 닥터 노가 그 작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설정을 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닥터 노를 미술품 도둑으로 그린 것이다. 그것도 자신만이 볼 생각으로 훔친... 이런 인물은 많은 작품에서 많은 소재로 다뤄지고 있다.

 

 

 푸른 십자가 - 이 작품에서 미술품 절도가 등장한다.
비밀의 정원
이상한 발걸음 소리
날아다니는 별들
보이지 않는 남자
잘못된 모양
이즈리얼 가우의 명예
사라딘 공작의 죄악
신의 철퇴
아폴로의 눈
부러진 검의 의미
세 개의 흉기

 갬빗 (Gambit, 1966) - 마이클 케인과 셜리 매클레인이 뜨내기 강도 커플로 등장하는 코믹 미스터리 스릴러

 

 

 

 

 

 

 

 

 

 

 

 

 

 

 백만달러의 사랑 (How To Steal A Million, 1966)
보넷(Charles Bonnet: 휴 그리피스 분)은 타고난 예술가로 고호, 세잔느와 같은 유명화가들의 그림을 위조해 그려서 경매시장에 갖다 파는 것을 즐기며 살아간다. 보넷의 외동딸 니콜(Nicole Bonnet: 오드리 헵번 분)은 이런 아버지를 걱정하지만 위조 작품을 그리는 일에 매료되어 있는 아버지는 그녀의 말을 듣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날, 보넷은 비너스 조각상을 박물관에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힌다. 니콜은 그림은 위조가 가능하지만 조각상은 조각을 하는데 사용했던 재질과 기술적 검증 등 여러 가지 검사를 거쳐 진위여부를 가리기 때문에 위험한 짓이라고 말린다. 하지만 평소 보넷을 위대한 예술품 소장가라고 굳게 믿고 있는 그리몬트 박물관 관장은 비너스 조각상의 진위를 가리지도 않은 채 비너스 조각상을 박물관에 버젓이 전시해 놓는다. 비너스 조각상이 처음 박물관에 전시되던 날, 보넷은 박물관의 비너스 전시 개막식에 참석하고 니콜은 집에 홀로 남는다. 그날 밤, 보넷이 그린 가짜 고호의 그림을 훔치려는 도둑이 집에 든다. 니콜은 이런 도둑을 협박하다가 실수로 그에게 총을 쏘고 만다. 엉뚱하게도 이 도둑은 거꾸로 니콜을 도둑의 말만 듣고 더모트(Simon Dermott: 피터 오툴)을 호텔까지 데려다 주고 더모트와 작별 키스까지 나눈다. 그러던 어느날 보험회사 직원이 찾아와 비너스 조각상에 대한 보험을 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엉겁결에 보넷은 이에 서명을 한다. 하지만 뜻밖에도 이 보험회사 직원은 보험 방침상 비너스 조각사에 대한 정밀검사가 있을 거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그동안의 위조품 제작 행각이 밝혀질 것이 분명하게 되자 보넷은 몹시 걱정하고 이런 아버지를 지켜보다 못한 니콜은 한가지 묘책을 세운다. 니콜은 더모트를 찾아가 아버지의 비너스 조각상을 박물관에서 훔쳐 줄 것을 요구한다. 그녀는 조각상을 훔쳐 보험회사 측에서 조각상의 진위여부를 가리지 못하게 할 속셈이었던 것이다. 더모트는 의아해 하면서도 니콜의 간절한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함께 비너스 조각상을 훔친다. 하지만 사실 더모트의 정체는 사설탐정이자 런던, 뉴욕, 레닌그라드 등에 있는 박물관의 자문의원이고 예술사를 전공한 박사였던 것이다. 니콜은 더모트가 자신의 정체를 밝히자 몹시 놀라는 데 이때 니콜의 아버지 보넷이 찾아온다. 더모트는 보넷에게 예술품 위조를 그만 두라고 말하고 니콜에게는 청혼을 한다. 보넷은 더모트에게 약속을 하지만. 니콜과 더모트가 떠나는 날, 평소 자신이 그린 고호 그림을 진짜 그림이라고 믿으며 계속해서 팔라고 성화를 부리던 고객이 다시 찾아오고. 떠나는 니콜과 더모트를 보면서 보넷은 그를 반기며 함께 저택으로 들어간다.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 (The Thomas Crown Affair, 1968)
보스턴의 청년 실업가 토마스 크라운(Thomas Crown: 스티브 맥퀸 분)은 무려한 생활을 달래기 위해 완전 범죄를 기획하고 다섯 명의 사나이를 기용해 은행의 현금 수송부대를 강탈하여 강탈한 돈은 스위스 은행에 예금된다. 은행에 도난금 266만 달러를 지급한 보험회사는 여자 조사원 빅키(Vicki Anderson: 페이 더나웨이 분)를 보스턴에 파견해 도난 경위를 조사시킨다. 그녀는 토머스가 수상하다고 생각하고 그에게 접근해 탐색전을 벌이지만 좀처럼 증거를 잡을 수가 없다. 그러던 중 두 사람 사이에는 애정이 싹트기 시작한다.
 줄거리 2. 자수성가한 보스톤의 백만장자 토마스 크라운(스티브 맥퀸 분)은 제도의 일부가 되는 것에 싫증이 나 완전범죄를 저지르고 리오로 떠나려 한다. 은행강도를 계획한 토마스 크라운은 스위스 은행에 3백만덜러를 예치한 뒤, 그를 알지 못하고 서로에 대해서도 모르는 다섯 사람을 고용해 은행을 턴다. 보스톤 경찰의 수사 책임자 에디 멀론(폴 버크 분)과 보험수사관 비키 앤더슨(페이 더너웨이 분)은 공조수사를 펼치며 토마스 크라운을 압박해 들어간다. 크라운의 관심을 끌기 위해 폴로 대회에 나가고, 미술품 경매장에서 다시 만난 크라운과 비키는 치열한 심리전을 펼치다 서로에게 매혹되고, 사랑에 빠져들게 된다. 크라운 사랑하게 되면서 비키는 전퇴양란의 처지에 놓이기 된다. 범죄의 주모자가 크라운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를 잡을 경우 사랑을 잃게 되고, 그렇지 않으면 게임은 그녀의 패배로 끝나게 되는 것이다.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 (The Thomas Crown Affair, 1999)
뉴욕의 박물관에서 전문털이범처럼 보이는 루마니아인들이 대규모로 그림을 훔치려다 덜미를 잡힌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하지만 이렇다할 단서를 발견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림을 되찾기 위해 파견된 보험수사관 캐서린 배닝(르네 루소)만은 이번 범죄가 억만장자인 토마스 크라운(피어스 브로스넌)과 모종의 관련이 있다고 추정한다. 실제로 이번 범죄는 크라운이 꾸민 일로, 그는 남부러울 것이 없는 거부이면서도 이런 식의 스릴을 즐긴다. 배닝은 미모를 이용해 그의 범죄를 캐내려고 하고 크라운은 배닝을 신사답게 대한다. 두 사람이 마주치는 일이 잦아지면서 이들은 서로에게 깊이 빠져든다.



  {도둑의 전설, 마틴 카힐의 실화, 그의 별명은...}
 1994년 8월 어느 날, 더블린 교외의 고급주택가에서 몽환적인 재즈 선율아래 한 남자가 누군가에게 총을 맞고 쓰러진다. 신출귀몰한 작전 성공과 관대함으로 대중들로부터 제너럴이란 닉네임으로 불렸던 남자 마틴 카힐(Martin Cahill: 브렌단 글리슨 분). 어린 시절, 배고픈 가족을 위해 돼지를 훔치다 소년원으로. 그때부터 사회를 우습게 아는 무정부주의자가 되어 권위를 우롱하며 삶의 만족을 구한다. 급기야 경찰들을 식은 죽 먹듯 허수아비로 만들어 버리며 갱두목으로 성장한다.
 그의 곁에는 어린 시절부터 그를 보아온 형사 케니(Ned Kenny: 존 보이트 분)가 있다. 도둑일당을 거느리고 은행과 보석공장을 털면서도 실업수당을 받으며 생활하는 마틴. 가면이나 콧수염으로 가장하며 그를 주목하는 미디어에 조소를 보낸다. 사고를 치면 알리바이 입증을 위해 케니에게 얼굴을 내밀거나 덜미가 잡힐만하면 치고 빠지는 술래잡기를 벌인다.
 그러던 어느 날, 훔친 국보급 명화 때문에 경찰의 '24시간 전담 감시조'가 가동된다. 당국은 그가 그림을 팔기 위해 누군가와 거래를 할 것이고, 그러기 위해선 어딘가에 숨겨둔 그림들을 회수하기 위해 외출할 것으로 판단, 감시와 미행을 하지만, 특유의 기지와 과감함으로 경찰을 따돌리고 능청스럽게 돌아다닌다. 배반의 위협 속에 병까지 얻고 결국 왕정주의자들에게 그림을 팔아버리지만 예전부터 그의 행태에 불만을 갖고 있던 IRA는 그를 향해 총구를 겨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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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dai2000 2006-07-14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명한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가 없네요. 원작은 스티브 맥퀸!, 리메이크는 피어스 브로스넌이 주인공이었죠. 백만장자가 심심풀이로 미술품을 훔친다는 완전범죄물입니다. ^^

물만두 2006-07-14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다이님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 아는데 귀찮아서 안 올렸어요 ㅠ.ㅠ;;; 찾아 올려야겠네요^^
 
2006 올해의 추리소설 -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
한국추리작가협회 엮음 / 산다슬 / 2006년 7월
평점 :
절판


모두 아홉 편이 수록되어 있는 이번 단편집을 보면서 어, 이 작품 어디서 봤는데 했던 작품이 어김없이 수록되었다. <계간 미스터리>에 수록된 단편은 차별화를 위해서라도 중복 수록하지 않았으면 하는 심정이다.

 

첫 번째 작품 서미애의 <숟가락 두 개>는 작가의 작품 성향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드러난 일관성이 엿보이는 작품이었다. 이 작가는 인간미와 정에 초점을 맞춰 작품을 쓰는 경향이 있다. 이번 작품에도 그런 점이 잘 드러나서 한편의 단막극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이런 면을 독자가 좀 더 공감하게 하기 위해서는 작가가 한발자국 물러나서 주인공들을 바라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주인공 가까이 있어 독자가 자신의 감정을 이입할 틈을 주지 않는다. 주제를 그렇게 명확하게 집어주지 않더라도 독자가 스스로 알아갈 수 있게 창밖에서 바라봐주는, 그래서 작품에 여백의 미를 남기는 것이 필요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랬다면 마지막 결말로 잘 쓴 작품을 빡빡하게 만들지는 않았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 작품 김경로의 <차바퀴 밑의 인생>은 작가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작품을 썼는지 충분히 알겠지만 이런 식으로 작품에 감정을 낭비하지 않았으면 싶다. 80년대를 산 사람에게는 그 시대에 대한 몫이 있듯이 2000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이 시대에 대한 몫이 있다. 그 몫을 자꾸만 뒤돌아보면서 되돌리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며 자신의 글쓰기를 했으면 좋겠다. 독자들은 새로운 작가에게 신선함을 바라게 마련이다. 기존의 반복이 아닌. 그나마 처음 볼 때보다 마지막을 읽고 나서 나아져서 다행이지만...

 

세 번째 작품 오현리의 <스튜디오 몽(夢)>은 전형적인 오현리 스타일의 작품이다. 이 작가는 이런 글쓰기를 즐기는 것 같다. 다른 작가의 작품을 보다가 이 작가의 작품을 만나면 그래서 신선함을 느끼게 된다. 늘 비슷한 작품을 쓰는 것 같지만 좋다. 이 작가는 환타지적인 복합적 미스터리 작품을 기대하게 만든다. 그가 만든 몽이라는 사진관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어보시길. 좋은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네 번째 작품 정석화의 <당신의 선물>은 이 단편집에서 눈을 사로잡는 작품이다. 시작부터 결말까지 단편의 마력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2006년 올해의 추리소설이 독자에게 주는 선물 같은 작품이다. 이 작품 하나만으로도 이 단편집을 권하고 싶다.

 

다섯 번째 작품 김연의 <뫼비우스의 꿈>은 오현리의 작품과 비교해서 보기를 권하고 싶다. 비슷한 소재로 작가들이 얼마나 다르게 쓸 수 있는지를 알게 된다. 어느 작품이 더 낫냐고 묻는다면 읽어보고 각자 판단하시길. 제목도 비슷하다. 스튜디오로 들어갈 것인가, 뫼비우스의 띠 속에 빠질 것인가...

 

여섯 번째 작품 최종철의 <짐승을 처단하다>는 다시 맨 처음 작품 서미애의 <숟가락 두 개>와 비교해서 보시길. 인생이란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는 거지만 가족 간의 대화 단절과 오해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알 수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읽고 나면 몹시 찜찜하다.

 

일곱 번째 작품 현정의 <포말>은 읽은 작품이다. 다른 작품은 그나마 잡지를 읽지 않아 다행인지 불행인지...

 

여덟 번째 작품 이수광의 <주초위왕>은 요즘 우리나라 역사를 소재로 한 장편 팩션들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읽게 된 작품이고 또 우리나라 추리소설계의 중진인 작가의 작품을 오랜만에 본다는 점에서 뜻 깊은 작품이다. 중종시대 있었던 주초위왕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인데 결말이 맘에 드는 작품이다.

 

마지막 작품 류성희의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은 이번 작품집에서도 표제로 뽑힌 출판사가 당당하게 권하는 것 같은 작품이다. 살인자와 프로파일러, 형사, 피해자의 각기 다른 관점이 등장하면서도 작품 안에 담아야 할 것을 짧고 굵게 잘 담아낸 작품이다. 여전히 작가는 사랑이라는 미스터리를 이야기하고 있다. 일관된 소재를 가지고 만들어내는 작가만의 독특함이 내가 좋아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 단편은 특히 형사 캐릭터가 마음에 든다. 늘 하는 얘기지만 시리즈로 만들었으면 하는 독특함이 있다. 또 이 단편을 만화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번 단편집도 좋다. 지난 단편집을 읽고 마음에 든 독자들이라면 이제 꾸준히 올해의 추리소설에 관심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 다만 아직도 소재의 한계와 작가가 쓰고자 하는 작품과 독자가 바라는 작품 사이의 시각차이가 보인다. 이런 간격이 조금씩이나마 좁혀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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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6-07-12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전문가의 시선이 느껴지는 리뷰입니다. ^^

물만두 2006-07-12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왜 이러삼~ 저는 단지 아마츄어일뿐입니다^^;;;
 
호박방 - 전2권 세트
스티브 베리 지음, 정영문 옮김 / 밝은세상 / 2006년 6월
평점 :
절판


우선 이 작품의 장점부터 얘기해보자.

 

첫째, 호박방이라는 방 전체가 호박으로 장식되었었다는 신비한 방이 나치에 의해 철거되어 히틀러 수중에 들어갔다가 사라진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둘째, 아무 생각 없이 킬링타임용이라 생각하면 헐리우드의 툼 레이더를 보는 것처럼 재미있게 볼 수도 있다. 다빈치 코드와 댄 브라운이 맘에 든 독자라면 재미있게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쉽게 장점이 내게는 이거 딱 두 가지밖에 안 보인다. 그럼 이번에는 단점에 대해 얘기해 보자.

 

첫째, 폴과 레이첼이 끼어드는 상황이 상당히 작위적이다. 레이첼은 그래도 현직 판사다. 그 정도로 상식도 없고 이성도 없는 캐릭터로 그려지다니 마치 여자들은 이렇게 행동하는 범 아냐? 라고 작가가 말하는 것 같아 무척 불쾌했다. 순진하게 그리지도 않았으면서 말이다. 일관성이 없다.

 

두 번째, 보물 사냥꾼이 이들을 만나는 장면이 역시 그 인물의 성격에 맞지 않는다. 주인공은 절대 죽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으면 만나게 하지 말던가, 스릴을 주기 위해서 만들 설정이라면 그 설정 때문에 작품이 망했다고 말하고 싶다.

 

세 번째, 마지막 결말은 참 우스워서 말이 안 나온다. 대단한 결말이다. 그렇게 이 시대에도 쓰는 작가가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댄 브라운이 칭찬한 걸 못 봤다. 봤다면 안 봤을 텐데. 다빈치 코드와 더불어 이 책도 호박방을 찾아 해외여행가기 아이템으로 딱 어울리는 작품이다. 안타깝다. 월드컵 이전에 출판되었더라면 독일 여행 가는 독자들이 가지고 갈 수도 있었을 텐데. 출판에도 타이밍이 있다는 사실을 편집자가 염두에 두었더라면 월드컵과 함께 선전했을 텐데...

 

아무튼 이런 책도 나온다는 사실에 그나마 위안이 된다. 아무래도 미국에서 소재가 많이 딸리고 좋은 작가들도 줄어드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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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름은김삼순 2006-07-11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며칠전에 이 호박방이란 책을 신문에서 소개해주어 관심있게 보았는데요,
만두님 리뷰보니 그다지 재미있지는 않은것 같네요,,ㅠ

Mephistopheles 2006-07-11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나라도 뭐 하나로 누가 뜨면 너도 나도 따라서 하는 그런 꼴사나운 모습이 있긴 있나 보군요..가능하다면 작가에게 호박엿을 선물해 주고 싶진 않으신가요.? ^^

물만두 2006-07-11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삼순님 책이란 일단 보셔야 알겠죠. 님은 재미있게 보실지도 모르잖아요^^;;;
매피스토님 요즘 쏟아지는 팩션이 괜히 많이 나오겠어요 ㅠ.ㅠ;;; 그 돈도 아깝구만요^^

모1 2006-07-11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호박방이란 것이 존재해서 그것을 모티브로 쓴 책이란 것인가요? 러시아의 무슨 궁전에 거울방인가해서 온통 거울로 되어 있는 방도 있다고 하던데...(참..저도 댄 브라운 안 좋아합니다. 다빈치 코드 읽고 기대너무 했다가 실망했음.)
참..그런데요. 툼 레이더가 사실은 컴퓨터 게임이란 것 아세요? 게임이 원작이에요. 영화는 툼레이더 주인공 라라의 설정만 따온 정도....게임은...어렵다는...하하..

물만두 2006-07-11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1님 에카테리나궁인가에 복원되어 있다지요. 사실입니다. 그리고 툼 레이더의 라라역에 안젤리나 졸리가 딱이었다는 얘기 들었습니다^^;;; 영화도 참 딱 헐리우드식이었지요.

모1 2006-07-11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예카테리나 여제말씀이시죠? 역시 돈과 권력이 있으니..대단하다는...

물만두 2006-07-11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1님 그 여제만 한게 아니라 점차적으로 늘려나갔다네요^^;;;

물만두 2006-07-11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언니 저 이 양반 책 또 있어요 ㅠ.ㅠ

물만두 2006-07-11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책은 즉시 봐야하는뎅. 이 책이 먼저 나온 거길래 봤더니만 ㅠ.ㅠ 뭐 또 봤다고 이 책을 안봤을리 없을 거란 생각도 들지만요^^;;;

물만두 2006-07-11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우 집에 뭐 없나? 좀 뒤져서 먹어~ 별보이는건 아니겠쥐~

물만두 2006-07-11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패한알감자조림~~~~~~~~ 우리집도 그거 실패해서 탄감자먹었꾸만 ㅠ.ㅠ 우린 왜 이리 닮았을꼬~ 울 엄니 기름에 튀겼다 조리면 더 맛있다고 티비에서 그랬다고 튀기다가 태우고 그거 감추신다고 아주 쪼려서 흑흑흑... 먹어보지않음 그 맛 몰러~

물만두 2006-07-11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흑흑...

별족 2006-07-12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박빵과 호박방이 겹치면서 '방 전체를 호박으로 장식한' 게 뭐 그리 대단한가,라고 생각했다는-_-;;;

BRINY 2006-07-12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박빵에 우유나 먹으면서 그냥 집에서 뒹굴거리고 싶은 날씨..

물만두 2006-07-12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족님 뭐 그렇게 대단하지 않은 거 맞습니다^^ㅋㅋㅋ
브라이니님 비가 너무 와서 깼었답니다 ㅠ.ㅠ

sayonara 2006-07-22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댄 브라운의 극찬으로 치장된 광활한 면적의 신문 광고를 보고 검색해 봤는데...
이런, 만두님과 새벽별님의 태클이 꽤 세게 들어왔는데요... ㅋㅋㅋ

물만두 2006-07-22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요나라님 댄 브라운의 극찬을 봤더라면 고민 좀 했겠지만 그래도 보고 후회했겠죠 ㅠ.ㅠ;;;
 

20 세기 문학의 시작

현대문학의 신화가 된 카프카의 불멸의 단편들!

 

프란츠 카프카는 20세기 문학의 한 특징적 징후를 대표하는 작가이다. 카프카는 모든 것이 불확실한 현대인의 삶, 출구를 찾을 수 없는 삶 속애서 인간에게 주어진 불안한 의식과 구원에의 꿈 등을 군더더기 없이 명료하고 단순한 언어로 형상화했다. 그의 작품들은 그 난해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추종자들을 낳았고 그 행렬은 21세기에도 끊임없이 뻗어나갈 것이다. 그의 문학적 영향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한 예는 독일의 문예용어사전 및 독일어사전에 <카프카적 kafkaesk>이라는 낱말이 이미 오래전부터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일 것이다.

이번에 출간된 단편선집에는 독자들에게 <카프카적>인 것에 이르는 가장 믿을 만한 안내서 역할을 하자는 취지에서 선정된 32편의 중단편 소설들이 실려 있다.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그의 대표작 「변신」을 비롯하여 「판결」, 「시골의사」(이 두 작품은 카프카 스스로도 만족했던 작품이다), 「굴」(이 작품은 카프카가 죽기 전 원고들을 불태우게 할 때 유일하게 제외시켰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등 카프카 문학의 정수를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1부
변신/판결/시골의사/학술원에의 보고/
굴/법(法) 앞에서

2부
작은 우화/나무들/옆 마을/돌연한 출발/
인디언이 되려는 소망/
집으로 가는 길/귀가/
골목길로 난 창(窓)/
밤에/승객/회랑 관람석에서/
황제의 전갈/가장(家長)의 근심

3부
트기/콘도르 독수리/공동체/다리/
프로메테우스/산초 판자에 관한 진실/
사리렌의 침묵/시(市)의 문장(紋章)/
만리장성의 축조 때/묵은 책장/
일상(日常)의 당혹/산으로의 소풍/
양동이 기사

 

http://www.minumsa.com/store.php?pg=&menu=&bookid=37460041&detail=on

 

p161

"일반적인 경험은 일반적인 혼란을 초래한다."

....

"이번 암호는 재미있군 그래. 카프카가 쓴  일반적인 혼란 이라는 책에 나오는 첫구절이지. ..."

 

- 호박방 2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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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1 2006-07-11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보고 아름다운 동행쓴 시골의사라는 필명의 저자의 또다른 신간...주식투자관련한 책이라고 하던데..하여튼 그 책인줄 알았어요. 하하..

물만두 2006-07-11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1님 호박방에 단편이 언급되어 올렸습니다^^;;;

건우와 연우 2006-07-11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딩때 겉멋에 변신을 읽다가 죽는줄 알았습니다.
글자가 다 따로 노는것 같아서...^^

물만두 2006-07-12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우와연우님 전 무척 감동받았었는데요^^:;;

페일레스 2006-07-12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ㅠ0ㅠ 누님 저도 100톤짜리 망치로 뒤통수를 얻어맞는 느낌이었어요.
왠지 모를 동질감에 댓글 하나 남깁니다;;

물만두 2006-07-12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일레스님 이 작품을 읽고 기는 벌레 다시 보기를 했었더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