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토콘드리아 이브 또는 페러사이트 이브라고 하는 작품입니다.
일본 호러 대상 수상 작품인가 그럴겁니다.
기시 유스케의 친구라던가요.
무섭다면 무섭게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도 무섭게 보려면 무섭게 볼 수 있습니다.
검은집과는 또 다른 공포를 전해주는 작품입니다.
친구라서 그런가 위의 작품과 유사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이 책도 무섭다면 무서운 작품입니다.
제목부터가 무섭잖아요^^;;;

일본 소설 중 무서운 호러 작품 많이 아시는 분 댓글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호러에 대한 개념이 좀 다르잖아요 ㅡㅡ;;;
부탁드려용^^

제다이님께서 알려주신 공포 작품입니다.
감사합니다(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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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dai2000 2007-07-06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연히 보셨겠지만 <링>과 <시귀>가 손꼽히는 일본 호러소설입니다.

물만두 2007-07-06 14:24   좋아요 0 | URL
안봤습니다 ㅜ.ㅜ
링은 호런줄 알았는데 동생이 SF라고 해서...
시귀는 처음 들어요 .ㅠ.ㅠ

비로그인 2007-07-06 15:05   좋아요 0 | URL
오호, 시귀라.......무슨 귀신인가봐요. 당장에 가서 봐야겠어요...책소개를요 ^^

jedai2000 2007-07-06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링>이 2,3권으로 갈수록 sf로 가지만, 1권은 완전 피도 얼어붙을 강력한 호러입니다. 더구나 물만두님 좋아하시는 미스터리 요소도 충분하죠. 반드시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paviana 2007-07-06 14:59   좋아요 0 | URL
헉 제다이님 피도 얼어붙을 이라뇨...넘 무섭잖아요.

물만두 2007-07-06 15:17   좋아요 0 | URL
제다이님을 믿고 그럼 보겠습니다. 제가 요즘 호러에 강해졌걸랑요^^

아영엄마 2007-07-06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링은 비디오 보고 죽는다는 내용의 책 맞죠? 근데 그게 호러가 아니라 SF예요??

물만두 2007-07-06 16:57   좋아요 0 | URL
1권은 그렇고요. 나중에는 SF가 된다고 하더라구요.

페르소나 2007-07-06 1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감사합니다!! 시귀 잼나겠네요~~ 링은 영화보다 원작이 났겠죠? ㅋㅋ

물만두 2007-07-06 20:13   좋아요 0 | URL
안봐서 모르지만 재미나게 보세요^^
 

온다 리쿠는 마구 쏟아지는 느낌이다.
뒤를 이어 나올 작품까지 생각하면...
도대체 호텔 정원에서 무슨 일이 생긴걸까?
표지만으로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번에는 코페르니쿠스가...
테러와 무슨 상관인지...
정신분열증 환자가 벌이는 사투가 또 다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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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바케 3 - 고양이 할멈 샤바케 3
하타케나카 메구미 지음 / 손안의책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일본 에도 시대 약재상을 하는 부잣집 도련님과 그를 지키는 니키치, 사스케를 비롯한 요괴들이 아기자기하고 자잘한 사건들을 해결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샤바케 시리즈는 일단 재미있다. 병약하지만 착하고 귀여운 도련님에 그 도련님을 지키기 위해 대요괴였던 할머니께서 보내주신 두 요괴가 무조건 지키기 위해 애를 쓰고 거기에 그들이 살아가는 그 시대의 생활이 잘 묘사되어 단편이지만 그 시대로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들게 만든다.

<차행주 달걀>에서는 배다른 형이지만 아버지가 모른 척 하는 형을 형님으로 감싸주는 마음의 씀씀이가 아름답고 그것을 시기하지 않고 자신의 위치에서 잘해나가려는 그 형의 마음가짐 또한 드물게 어여쁘다. 하지만 그 마음이 다른 사람들에게 오해를 불러 그 형님께 중매가 들어온다. 특히 부잣집이라는 것을 이용해서 망해가는 김 가게에서 중매가 들어오는데 갑자기 그 여인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입장이 난처해진다. 자매와 배다른 형제의 모습이 다르게 대비되는 작품이다.

<꽃비녀>는 길을 잃은 한 아이로 인해 알게 되는 한 집안의 내력에 대한 이야기다. 사실을 모른다는 것은 어느 시대나 있는 일이고 그것은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는 요소가 된다. 요괴 이야기도 아마 이런 불안의 산물이 아닐까 싶다.

<고양이 할멈>은 표제작품이다. 이제 막 요괴가 되려는 고양이 할멈이 요괴 퇴치를 잘하는 스님이 있는 절에 갇혀있다는 소식을 듣고 도련님은 고양이 할멈을 구하러 직접 절을 찾는데 그 절에서 하필이면 살인 사건이 일어나 그 사건을 해결해 주는 조건으로 고양이 할멈을 돌려받기로 한다. 마치 이무기가 며칠만 더 참으면 용이 되는데 그것을 못 참아 이무기로 남게 되었다는 전설이 생각난다. 요괴가 되려는 순간, 아직 요괴도 아닌데 잡히다니 그 심정은 아마도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와 같을 것이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깨우치지 못해 하산하게 된 중과 같을 것이다. 이심전심이란 이런 것이지 않을까 싶다.

<고향>은 가장 마음에 든 작품이었다. 샤바케 2편에서는 니키치의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이번에는 사스케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사스케가 도련님을 그리 잘 보살피는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역시 요괴도 마음 붙이고 몸 누일 따뜻한 곳이 필요한 모양이다. 인간이 그러하듯이...

<방울이오 방울>은 도련님이 친구 여동생을 시집보내기 위해 중매로 만난 남자를 염탐하면서 일어나는 사건이다. 이 작품을 보니 어쩌면 4편쯤에는 도련님의 사랑 이야기도 등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번 작품은 솔직히 2권보다는 좀 재미 면에서나 사건 면에서나 부실했다. 뭐, 시리즈가 좋기도 하고 좀 떨어지기도 하는 거겠지만 4편은 좀 더 짜임새 있고 재미있으면서도 사건이 제대로인 작품을 만나고 싶다. 그나저나 책에서 행수들을 자꾸 형이나 형님으로 적고 있다. 원작에서 그렇게 적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행수로 해도 될 텐데 좀 그렇다. 아무리 형 같은 요괴들이라지만 말이다. 1, 2편에서도 그리 묘사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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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7-06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에. 재밌겠다. 좋은 책 발견-★ 감사합니다. (웃음)

물만두 2007-07-06 11:49   좋아요 0 | URL
네^^

이매지 2007-07-08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이것도 단편이군요. 1권이 그래도 젤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
그나저나 이번에 이 작가 나오키상 명단에도 올랐더군요 ㅎㅎ

물만두 2007-07-09 10:10   좋아요 0 | URL
4편도 단편일껄요? 그 작가의 작품을 또 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반딧불,, 2007-07-09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안속았어요!
니키치보다 샤스케가 더 와닿더군요. 니치키는 약간 억지스러운 느낌이^^;
그 형님소리 참. 거북하더군요. 꼭 다른 분이 번역하신 느낌이었습니다..ㅠㅠ;

물만두 2007-07-09 12:09   좋아요 0 | URL
저는 원문이 그런가 생각했었답니다^^:;;

물만두 2007-07-09 13:32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 갑자기 행수가 형님이 된 것이 역자 탓이라기엔 좀 그렇더라구요.

보석 2007-07-11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물만두님과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전체적으로. 역시 다음 권을 기대해봐야겠지요.

물만두 2007-07-12 09:52   좋아요 0 | URL
우리 함께 기대해보아요^^
 

 

잘 받았습니다.

안의 한문도 음... 아주 좋은 글이더군요^^;;;

잘 읽겠습니다.

님도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장마라 날이 오락가락하고

좀 있음 더위에 불쾌지수 많이 올라가겠죠?

그래도 재미난 일들 많이 생기셔서 유쾌하게 여름 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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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7-07-05 1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 안의 한문은.. 좋은 말씀 맞습니다 ^^;
전 점심을 대충 먹었더니 배고파요.. -_-

물만두 2007-07-05 19:21   좋아요 0 | URL
저녁은 아직이신가요? 저는 저녁 먹었는데요.

멜기세덱 2007-07-05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교롭게도 지금 물만두를 시켜 먹고 있어요^^

물만두 2007-07-05 19:21   좋아요 0 | URL
네, 물만두가 모든 분들의 여름 보양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프레이야 2007-07-05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목련전차군요. 축하축하!!
참, 우리집 작은딸이 물만두를 최고로 좋아해요.^^

물만두 2007-07-06 10:3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마노아 2007-07-06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카해요~ 저도 오늘 도착해서 싱글벙글 중이랍니다^^

물만두 2007-07-06 20:05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홍수맘 2007-07-06 1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

물만두 2007-07-06 20:05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침대
김숨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7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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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다. 첫 작품부터 심상치 않게 다가오는 그의 작품은 기괴하고 고요하다. 차분하며 공포감을 심어주고 낯익은 듯 낯설다. 잔인하면서 가슴을 저릿하게 하는 감정을 토해내게 만든다.

<409호의 유방>은 2시면 찾아온다는 관리인을 기다리는 부부의 이야기다. 하지만 아내만 이야기하고 남편은 말 한마디 안한다. 그 집에는 떡갈나무 식탁이 있다. 아내는 양배추를 삶고 틀니 빠진 남편에게 먹이다 초인종 소리에 관리인이 왔나 문을 열면 관리인은 없다. 도대체 이것은 무슨 이야기일까? 409호 부부는 살아 있는 걸까? 아님 그곳은 산 자들이 있는 곳일까? 알 수가 없다. 자신의 잘라낸 한쪽 유방 이야기를 하는 아내, 틀니를 덜거덕대는 남편, 오지 않는 관리인... 기다림과 푸념과 기괴함이 들통 속에서 양배추처럼 삶아지고 뼈로 남아 버려지고 있다.

<침대>는 몇 십 년을 병원 침대를 지키는 한 여인에 대한 이야기다. 처음 그들은 그녀에게 고마움을 표시한다. 그녀가 대단한 일을 하는 거라 말한다. 하지만 종래 그들은 그녀 때문이라고 말한다. 무엇이? 누가? 그녀는 누구고 왜 침대를 낡은 소파가 낡아 꿰맨 철사가 녹이 슬도록 지키고 있었던 것일까? 꽃을 접으면서. 그것은 안식을 기다리며 침대가 비기를 기다린 인간의 서글픈 자화상은 아니었을까...

<손님들>은 낯선 자의 방문에 대한 공포를 담아내고 있다. 철거로 집을 지켜주겠다고 찾아온 사람들, 반갑지 않지만 내 집에 들인 사람들에게 결국 그 집을 내어주고 홀가분하게 떠나는 집주인의 모습에서 소통할 수 없는 자와 함께 있을 수 없는 인간의 단면을 느낀다. 그 답답함을 참아내느니 정해진 길을 가는 게 낫다는 것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인간의 속성을 보여준다.

<박의 책상>은 한 남자의 서글픈 정리해고를 다루고 있다. 녹은 낡음과 부패, 사라짐을 의미한다. 재생될 수 없는 것 그것이 12년을 함께 한 낡은 철제 책상과 박계장이 가야 할 수밖에 없는 길이다. 이리저리 쫓겨 다니다 결국 보일러실까지 내몰린 철제 책상을 단념해야 하는 박의 모습은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슬픈 뒷모습이다.

<두 번째 서랍>은 어느 날 자신이 사온 가구의 두 번째 서랍에 자물쇠가 달린 것을 안 여자가 그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 지를 궁금해 하다가 강박장애를 갖게 되고 결국 열쇠공을 불러 그 서랍을 열어본다는 이야기다. 왜 그 서랍만 자물쇠가 달린 걸까? 자신이 거기에 어떤 귀중한 것을 넣어 놨을까? 누군가 그 서랍을 자신보다 먼저 열어볼까봐 전전긍긍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현대인의 단조로움과 불신을 느낀다.

<도축업자들>은 닭을 도축하는 이들의 이야기다. 닭을 도축하는 장면이 이런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너무도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닭을 도축하는 것이 삶의 전부인 이들에게 어느 날부터 닭이 오지 않는다. 조류독감 때문이다. 닭을 잘 도축하려 새 장화도 마련했건만 이들에게는 조류독감으로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단지 도축할 수 없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는 듯 행동하는 이들에게서 삶의 본질적 피의 단순함을 발견한다.

<쌀과 소금>은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며 자신의 자매들의 죽음을 회상하는 한 노파의 이야기다. 꿈속에 나타난 이가 소금독과 쌀독이 비면 달라고 했다고 꿈이 깨자 그 독에 소금과 쌀을 가득 채워 놓은 노파의 모습에서 어쩔 수 없는 정갈한 죽음의 의식을 느낀다.

<트럭>은 바로 지금 우리에게 일어나는 이야기다. 아버지는 열사의 나라 중동에서 땀 흘려 일하다 왔지만 그 후로 백수로 지내고 겨우 트럭 하나 장만해서 일을 해서 아들 대학까지 어찌어찌 보냈더니 자식이 취직을 못하고 백수가 되었다. 참, 뭔 세상이 이리 끝도 없이 빙글빙글 꼬리를 물고 도는지 모르겠다.

모든 작품마다 공포가 들어 있다. 미스터리도 들어 있다. 기다림과 소통 부재의 실내에서 가구를 소재로 한 공포가 집 자체가 되더니 직장을 돌아 다시 공허한 정신을 타고 집안으로 들어왔다 다시 밖으로 나가고 급기야는 원초적인 죽음과 삶에 스며든다. 좁은 곳에 갇혀 있던 공포가 서서히 넓이를 확장하면서 인간사 전체로 퍼지는 느낌이 들었다. 가구에서 집으로, 집에서 직장으로, 개인에서 사회로, 인간에서 자연으로 공포는 미스터리를 품고 본드 칠한 혁대가 풀숲으로 뱀처럼 기어들어가듯 그렇게 스멀스멀 기어 담쟁이 넝쿨처럼 휘어 감는다. 처음 접한 작가의 작품인데 흡입력 있다. 이름은 숨인데 숨 막히게 만든다. 그런데 어렵다. 어려우니까 공포고 미스터리겠지만 그래도 너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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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2007-07-05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침대에서 잠을 자면 잠이 잘 올까요^^(이긍..생뚱맞기는..ㅡ.ㅜ,, 만두님 한대 때려주세요..ㅠㅠㅠㅠ)

물만두 2007-07-05 15:40   좋아요 0 | URL
우선 퍽~ 고단하면 어디서 자도 잘 올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