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자고 있는데 친구가 전화를 했다.

일어나 얼결에 내가 전화하마고 끊었다.

만순이가 빨리 전화를 하라고 한다.

직장 다니는 친구라 점심 시간에 전화하려고 했는데

무슨 일이 있는거 아니냐고...

전화를 했다.

무슨 일이 있냐니까 그건 아니고 어젯밤에 내가 꿈에 나타났다고 한다.

그래서 너무 오래 전화를 안해 왔나 싶어 했다고...

지지배...

놀러 오마고 끊었다.

아들이 벌써 중학교 1학년이라니 세월이 빠르다.

우리 고등학교 다니던 게 언제적인지 이제는 까마득하다.

난 참 복이 많다.

내 생각해주는 친구가 있어서...

바쁠텐데

사느라 힘들텐데

나도 네 생각한다.

비록 너 바쁠까 전화는 못하지만 문득문득 네 생각한다.

우린 그런 그리움을 공유해서 살아감이 그래도 좋은가보다.

네가 있어 좋은 오늘이다.

친구야 고맙다.

눈물나게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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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7-07-21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의 전화는 바쁜 와중이라도 반가워요. 매일 그렇게 반복되면 민폐겠지만 어쩌다 걸려오는 전화 피곤을 몰아내주는 한 잔의 커피 같죠. 걱정 마시고 전화하세요. 친구분도 좋아하실거에요 ^^*

물만두 2007-07-21 14:44   좋아요 0 | URL
전화했답니다. 오랜만에 들어도 변하지 않은 목소리가 참 반갑더군요^^

세실 2007-07-21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물나게 고마운 친구가 있는 만두님은 행복한 사람~~~

물만두 2007-07-21 15:26   좋아요 0 | URL
네, 행복합니다^^

비로그인 2007-07-21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친구를 두셔 좋겠습니다.

물만두 2007-07-21 18:34   좋아요 0 | URL
네, 좋아요^^

땡땡 2007-07-21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친구한테 전화해야 하는데... 끄응...
언냐 목소리도 듣고 시포 잉잉

물만두 2007-07-21 21:45   좋아요 0 | URL
들어도 몬 알아들을낀데^^:;;

2007-07-21 22: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만두 2007-07-22 14:04   좋아요 0 | URL
과연 그럴까나^^;;;

파란여우 2007-07-21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보니 자기에게 전화한지도 꽤 오래되어놔서리...
불쑥 한 번 전화하리다.
음, 나 빨간여운데요..해야지.히히^^

물만두 2007-07-21 21:46   좋아요 0 | URL
여우성님 하셔도 제 발음 몬 알아들으시면서요^^;;;

twinpix 2007-07-21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좋은 친구네요. 정말 부럽습니다. 'ㅁ' 저도 저런 친구가 있을지.....

물만두 2007-07-22 14:02   좋아요 0 | URL
있을겁니다^^

chika 2007-07-21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말귀를 잘 못알아듣는 나는...전화가 무서버요~ OTL
나도 언냐 목소리 듣고 싶은디? 아웅~ ;;;

물만두 2007-07-22 14:03   좋아요 0 | URL
내 목소리는 마음이 고와야 들릴끼야^^ㅋㅋㅋ

chika 2007-07-21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머! 추천은 저예요우~ 호호홋 ^^

물만두 2007-07-22 14:03   좋아요 0 | URL
이젠 들리겠는걸^^

짱구아빠 2007-07-22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잘 지내시져?? 전화 대신 댓글로 안부 여쭙습니다.^^

물만두 2007-07-22 14:05   좋아요 0 | URL
님도 잘 계시죠^^ 저야 늘 그렇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여름 잘 나세요^^

paviana 2007-07-22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맘이 고와서 들릴거에요..(정말 ^^;;)
저도 전화걸고 싶어요.
하긴 다들 걸면 힘드실테니,제 목소리 듣고싶으시면 언제든 불러만 주세요.

물만두 2007-07-23 10:53   좋아요 0 | URL
님 마음이 곱다는 거야 다 아는 사실인데요^^

미미달 2007-07-23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행복이 그 어떤 행복보다 더욱 값진 것이지요. ^ㅇ^

물만두 2007-07-23 22:00   좋아요 0 | URL
네~ 좋은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