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배송받고서 놀란 책은 존 서덜랜드의 <오웰의 코>(민음사)다. '쏜살문고'로 나온 오웰의 <책 대 담배>와 같이 주문하면서 대충 같은 '쏜살문고', 즉 문고판 책인 줄 알았는데(책값도 눈여겨 보지 않았다는 얘기다) 알고 보니 독특한 평전이고 게다가 하드커버다. 그래서 실망한 건 아니고, 놀라긴 했지만 새로운 평전이어서 재미있겠다 싶다. 
















존 서덜랜드의 영국의 평론가이자 영문학자로 앞서 <풍성한 삶을 위한 문학의 역사>(에코리브르)로 소개됐었다. 작은 역사(Little History) 시리즈의 책으로 이 시리즌 몇 권 소개돼 있고 나는 몇권의 원서도 갖고 있다. 















알려진 대로 오웰의 평전은 만화 평전을 포함해서 다수가 출간돼 있는데, '병리학적 전기'라는 부제의 <오웰의 코>가 가장 독특하고 흥미로울 것 같다(제목부터가 그렇다).

















같이 나온 <책 대 담배>는 오웰의 에세이집이다. 찾아보니 펭귄판 에세이집의 제목이 <책 대 담배>인데, 에세이 선집이어서 가령 <나는 왜 쓰는가>(한겨레출판)와 중복되는 글들도 있다(어느 쪽이 선집인가?). 담배와는 인연이 없지만, 담배에 관한 에세이라면 몸에 해롭지 않겠다.
















참고로 소설과 논픽션 외에 오웰의 에세이는 산문집이나 평론집이라는 이름으로도 몇 권 출간돼 있다. 이 책들도 한데 모아놓으면 좋을 듯한데, 그런 시간도 공간도 마련하기 어렵구나. 게다가 책을 찾아낸다는 보장도 없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출처 : 로쟈 > 범성욕주의자의 근대철학사

14년 전의 글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로쟈 > 이 사람을 보라!

14년 전에 옮겨놓은 글이다. ‘지난오늘‘을 읽다보면 까맣게 잊고 있던 글들과 가끔씩 만나게 되는데 이 글 역시 그렇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모맘 2020-04-01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ㅍㅎㅎㅎㅎ
내용은 어려워서 잘 이해 안되지만 ‘그녀‘만 눈에 띕니다~
이제 내용 제대로 읽어보기~
 

서재를 닫겠다고 예고하고서는 전보다 페이퍼를 더 자주 올리고 있다. 강의가 줄었다는 게 주된 원인이고(이달에는 전체 강의시간이 10시간밖에 되지 않았다. 평소였다면 이틀 강의분이다), 그에 더하자면 '마감 떨이' 같은 것이다(장사로 치자면 수익이 없는 헛장사지만). 매일 최소한 다섯 개 이상의 페이퍼거리들이 생기는데(관심저자나 도서가 생기기에), 그걸 처리하는 것도 묵혀두는 것도 그간에 고생이었다. 마감 떨이처럼 한동안 떨어내면 이런 일과도 (작별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거리를 둘 수 있을지 모른다. 이십 년 동안 해오고도 미련을 두는 건 어리석은 일로도 보이고. 
















오늘의 페이퍼거리도 아직 여러 개가 남아있는데, 역시나 다 소화할 수는 없다. 시간상 하나만 적자면 '영국 르네상스 극문학선'의 하나로 토머스 키드의 <서반아 비극>(소명출판)이 나왔다. 책은 지난주에 주문해서 오늘 받았는데, 알고 보니 한 차례 나왔었다. <스페인의 비극>(학문사)이라고. 현재는 절판된 상태. 이제 보니 2006년에 '르네상스 고전드라마 총서'로 세권이 출간됐었다. 벤 존슨의 <볼포네>와 토마스 노턴의 <고보덕>까지.
















영국 르네상스의 대표 작가는 물론 셰익스피어이고,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몇 종의 전집을 포함해서 충분히 출간되었다(계속 나오고 있다). 나도 강의에서는 셰익스피어의 작품들만을 주로 읽는데, 거기서 조금 관심을 확장하면 동시대 극문학에 이르게 된다. 셰익스피어의 동시대 작가로 크리스토퍼 말로나 벤 존슨까지 다룰 수 있는 것. 토머스 키드도 마찬가지인데, 특히 <햄릿>에 영향을 작품으로 알려진 1592년작 <서반아 비극>(왜 굳이 <스페인 비극> 대신에 <서반아 비극>을 제목으로 택했는지 의문이다)은 '복수극의 원조'라고도 평가되기에, <햄릿>과의 관계를 떠나서도 읽어볼 만하다(이 '복수극' 이해는 토머스 핀천의 <제49호 품목의 경매> 읽기에도 필요하다). 
















역자는 영문학자 이상일 명예교수인데 셰익스피어의 작품들 외에도 르네상스 드라마들을 계속 번역하고 있다. 예고된 목록을 보니 대략 10권 규모의 '영국 르네상스 극문학선'인데, <서반아 비극>을 포함해 현재 세 권이 출간되었다. 존 웹스터의 <아말피의 여공>(2012)과 크리스토퍼 말로의 <포스터스박사의 비극>(2015)가 그것이다. 이 세 권만 하더라도 상당한 간격을 두고 나오고 있어서 10권이 완간되기까지는 꽤 긴 시간이 소요될지도 모르겠다. 당대에는 셰익스피어보다도 더 유명했다고 하는 크리스토퍼 말로의 <포스터스 박사의 비극>은 괴테의 <파우스트>에도 영향을 준 작품으로 유명하다(중세 민중본 파우스트와 괴테의 파우스트 사이에 가교 역할을 해준 작품이다). 수년 전에 강의에서 다루면서 비로소 괴테의 <파우스트>가 갖는 문학사적 의의를 이해할 수 있었다. 




























말로는 영국 르네상스 극작가들 가운데서, 차이가 많이 나지는 하지만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소개된 작가이기도 하다. 















그 뒤를 따르는 시인이자 극작가가 <볼포네>란 희극이 대표작인 벤 존슨이다. <볼포네>는 번역본만 세 종 이상이군.
















벤 존슨의 작품을 포함한 <영국 도시희극선>(아카넷)도 진작 나왔는데, 학술명저번역총서의 하나다(그런 지원이 없다면 상업적 출판은 어려웠을 것이다). 벤 존슨 외에 토머스 데커, 조지 채프먼, 존  마스턴의 작품이 실려 있다. 한 명 더 추가하자면, 토머스 미들턴. 토머스 데커와 함께 <왈가닥 여자>를 공저한 것으로 돼 있다(셰익스피어 역시 여러 작품을 공저로 썼다고 알려진다. 말로도 그의 공저자 가운데 한명. 당시에는 저작권 개념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기에 극단 소속 작가들의 공동작업은 흔한 일로 보인다). 















이 토머스 미들턴의 작품이 두 권짜리 선집으로도 나와 있다는 건 오늘 알았다. <영국 도시희극선>까지는 구입했는데, 심지어 <토머스 미들턴 희곡선집>에까지 손에 들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책수집과 독서에도 어느 지점에서는 한계를 둘 수밖에 없기에. 
















그밖에 영국 르네상스 드라마에 관한 연구 저작도 몇 권 나와 있다. 이상이 대략 가늠해본 영국 르네상스 극문학의 소개현황이다. 어디까지가 교양강의에서 다룰 수 있는 범위일지 고심이 되는데, 르네상스 희곡만 따로 읽는 건 아마도 영문과 대학원 강의에서나 가능할 듯싶다(학부에서는 셰익스피어 강독 정도가 최대치이지 않을까). 게다가 대중교양강의에서 다루기 위해서는 적당한 판본이 있어야 하는데, 아카넷판이나 지만지판은 분량과 가격에서 적합성이 떨어진다. 현재로서는 <포스터스박사의 비극> 외에 <서반아비극>과 <볼포네> 정도를 읽어볼 수 있을 듯싶다. 


영국문학을 더 깊이 다룬다면(19세기와 20세기 문학은 계속 강의에서 다루는 중이다), 내게 과제는 중세문학(초서의 <캔터베리 이야기>), 영국 르네상스 극문학(셰익스피어와 그의 친구들), 17세기 서시시(밀턴)과 18세기 소설(디포우, 리처드슨, 필딩 등)을 보완해서 읽는 것이다. 눈은 어두워 가는데 갈길이 아직 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토니오 네그리와 마이클 하트 공저의 신작이 나왔다. <어셈블리>(알렙). 부제는 '21세기 새로운 민주주의 질서에 대한 제언'이다. 두 사람이 공저한 <제국> 이후의 책들을 모아서 리스트로 묶어놓는다(<다중>은 절판된 상태다). 마이클 하트의 책 제목을 빌려서 자연스레 '네그리 사상의 진화'를 짚어볼 수 있겠다...



5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어셈블리- 21세기 새로운 민주주의 질서에 대한 제언
안토니오 네그리.마이클 하트 지음, 이승준.정유진 옮김 / 알렙 / 2020년 4월
28,000원 → 25,200원(10%할인) / 마일리지 1,40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20년 03월 31일에 저장

선언- 전 세계의 빚진 사람들, 미디어된 사람들, 보안된 사람들, 대의된 사람들이여, 공통적인 것을 구성하라!
안토니오 네그리 & 마이클 하트 지음, 조정환 옮김, 유충현.김정연 협동번역 / 갈무리 / 2012년 9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월 6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20년 03월 31일에 저장

공통체- 자본과 국가 너머의 세상
안토니오 네그리 외 지음, 정남영 외 옮김 / 사월의책 / 2014년 1월
28,000원 → 25,200원(10%할인) / 마일리지 1,40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20년 03월 31일에 저장

다중- 제국이 지배하는 시대의 전쟁과 민주주의
안토니오 네그리 외 지음, 조정환 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8년 2월
25,000원 → 22,500원(10%할인) / 마일리지 1,250원(5% 적립)
2020년 03월 31일에 저장
품절


5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