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 '20세기 미국 범죄소설사'를 다룬 레너드 카수토의 <하드 보일드 센티멘털리티>(뮤진트리, 2011)가 출간돼 관심도서로 올려놓은 적이 있는데, 그에 견줄 만한 책이 출간됐다. 줄리안 시먼스의 <블러디 머더>(을유문화사, 2012). 부제가 '추리소설에서 범죄소설로의 역사'다. 장르소설에 대해선 열렬한 관심을 갖고 있지 않지만, 그 사회사나 역사라면 얘기가 좀 다르다. 절판된 에르네스트 만델의 <즐거운 살인>(이후, 2001) 같은 책이 다시 나오기를 바라는 이유이기도 하다(이 책은 몇달 전 중고서적으로 구했다). 여하튼 추리소설, 범죄소설에 관한 이론서들이 아주 드문 형편에서 반가운 출간 소식이다. 내친 김에 한국 추리소설의 원조로 꼽히는 김내성의 <마인>도 읽어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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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디 머더- 추리 소설에서 범죄 소설로의 역사
줄리안 시먼스 지음, 김명남 옮김 / 을유문화사 / 2012년 7월
23,000원 → 20,700원(10%할인) / 마일리지 1,1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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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하드보일드 센티멘털리티- 20세기 미국 범죄소설사
레너드 카수토 지음, 김재성 옮김 / 뮤진트리 / 2011년 12월
25,000원 → 22,500원(10%할인) / 마일리지 1,250원(5% 적립)
2012년 07월 10일에 저장
품절
즐거운 살인- 범죄소설의 사회사
에르네스트 만델 지음, 이동연 옮김 / 이후 / 2001년 10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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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추리소설의 논리- 문예과학총서 38
토마 나르스작 지음, 김중현 옮김 / 예림기획 / 2003년 4월
16,000원 → 16,000원(0%할인) / 마일리지 160원(1% 적립)
2012년 07월 10일에 저장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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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소식을 뒤늦게 알고 어제 직접 서점에 가서 구입한 책은 <나보코프의 러시아 문학 강의>(을유문화사, 2012)다. 여러 번 언급한 적이 있는 책이고 번역중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예고없이 책이 나와 반갑고 놀라웠다. <롤리타>로 작가로서 명성과 부를 거머쥐기 전까지 이 망명작가는 미국 웰즐리대학과 코넬대학에서 러시아문학과 서양문학을 강의했는데, 각각의 강의록이 책으로 나온 바 있다(<문학강의>는 확인을 해봐야 알겟지만 <러시아문학 강의>는 사후에 나왔다). <돈키호테에 관한 강의>까지 포함하면 나보코프 문학강의 '3종 세트'쯤 된다.

 

 

이 강의들은 물론 모두 러시아어로도 번역돼 있는데, 이번에 나온 <러시아문학 강의>는 러시아어 번역학 전공자가 러시아어본과 일어본도 참고하여 영어본을 옮긴 것이다. 나보코프의 강의에서 특징적인 것은 톨스토이에 대한 예찬인데, 언젠가 <안나 카레니나>를 다룬 자리에서 언급한 적이 있지만 그는 톨스토이를 가장 위대한 소설가로 꼽는다. 직접 인용하면 이렇다.

톨스토이는 러시아의 가장 위대한 소설가다. 전 시대의 푸시킨, 레르몬토프 등은 논외로 하고, 러시아의 위대한 산문작가들의 순위를 매겨본다면 이렇다. 1위 톨스토이, 2위 고골, 3위 체호프, 4위 투르게네프. 마치 학생들의 석차를 매기는 것 같다. 지금쯤 도스토옙스키와 살티코프가 내 사무실 앞에서 항의하려고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다.(265쪽) 

때문에 그의 강의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작가가 톨스토이이고 작품으론 <안나 카레니나>다. <안나 카레니나> 외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더 다루고 있는데, 그럼에도 <전쟁과 평화> 같은 다른 작품에 대한 해설이 없는 것은 좀 아쉽다. 요컨대 <러시아 문학강의>는 그 자신 러시아문학의 거장이기도 한 나보코프의 개성이 잘 반영돼 있는 '편향적인' 문학강의다. 때문에 러시아문학 독자뿐 아니라 나보코프 독자에게도 흥미를 끌 만한 책이다. 그의 문학관을 살펴볼 수 있는 유익한 기회를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강의에 덧붙여 책에는 '러시아 작가, 검열관, 그리고 독자'와 '속물과 속물근성', '번역의 예술' 같은 글들도 포함돼 있어서 여러 모로 유익하다. 

 

 

 

말이 나온 김에 러시아문학 개설서로서 같이 읽어볼 만한 책을 한번 더 꼽자면, 문학사 가운데는 미르스키의 <러시아 문학사>(써네스트, 2008)가 가장 자세하다. 번역본도 여러 차례 판을 바꿔가며 출간된 책이다. 그리고 이젠 절판된 책이 돼버렸는데 이사야 벌린의 <러시아 사상가>(생각의나무, 2008)도 러시아문학 '깊이 읽기'를 위한 필독서이다. 니콜라스 르제프스키 편, <러시아 문화사 강의>(그린비, 2011)는 좀더 넓은 맥락에서 러시아 문학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는 입문서이다. 모두 전공서적으로 분류될 수 있지만, 수준 높은 독자들에겐 '교양서'로서 손색이 없다. 각 국가별로 이런 '교양서' 목록을 챙길 수 있으면 좋겠다...

 

12. 07.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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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긴 한 주가 지나고 다시 주말이다. 주말 무드다. 주말에는 주말의 할일이 있고, 또 내주엔 이번 주보다 더 많은 강의 일정이 기다리고 있지만 그건 내주의 문제다. 당장 내가 할 건 '이주의 책'을 고르는 일. 아무래도 자주 정치분야의 책을 고르게 되는데, 관심이 그쪽으로 쏠려서인지 그 분야의 책이 더 많이 나와서인지는 잘 모르겠다. 타이틀로 고른 책은 <레닌>과 <스탈린> 같은 전기의 저자 로버트 서비스의 <코뮤니스트>(교양인, 2012)다(<트로츠키>도 번역되면 좋겠다). '마르크스에서 카스트로까지, 공산주의 승리와 실패의 세계사'가 부제. 책은 내주에 받아볼 테지만 기대감을 미리 리스트에 담았다. 제프 일리의 <더 레프트 1848-2000>(뿌리와이파리, 2008)도 같이 생각나길래 오늘 아침에 주문해서 받았다(이 두껍고 비싼 책을 살 여력이 몇년 전엔 없었다).

 

 

두번째 책은 데이비드 하비의 <자본이라는 수수께끼>(창비, 2012). 작년에 나온 <데이비드 하비의 맑스 '자본' 강의>(창비, 2011)와 같이 읽어봄직하다. 생각해보니 절판된 그의 대표작 <자본의 한계>(한울, 2007)도 다시 나오면 좋겠다. 한동안 찾았던 책이기도 하다. 그리고 세바스티안 에드워즈의 <포퓰리즘의 거짓 약속>(살림, 2012)도 관심도서다. "장기적 관점에서 20세기 초반에 라틴아메리카 국가가 겪어야 했던 세계화의 실체를 낱낱이 밝히고, 우고 차베스, 에보모랄레스, 라파엘 코레아,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같은 포퓰리스트 정치인들이 융성할 수 있었던 정세와 역사를 논리적으로 증명한다. 또한 포퓰리즘을 거부한 대표적인 정치인, ‘룰라’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브라질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다 시우바와 현대화 개혁, 자본주의, 경제 개방에 성공한 칠레의 사례를 살핀다." 개인적으로는 2학기에 남미문학 작품도 강의차 읽어볼 예정이어서 라틴아메리카의 정치경제사에 대한 책을 모으던 참이다(참고로 룰라에 대해선 리차드 본의 <대통령의 길 룰라>(글로연, 2012)도 이주에 나온 책이다). 그리고 두 권의 국내서를 리스트에 덧붙인다. 사회철학을 전공한 장은주 교수의 <정치의 이동>(상상너머, 2012)과 <88만원 세대>의 공저자 박권일의 칼럼을 모은 <소수의견>(자음과모음, 2012)이 그 두 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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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뮤니스트- 마르크스에서 카스트로까지, 공산주의 승리와 실패의 세계사
로버트 서비스 지음, 김남섭 옮김 / 교양인 / 2012년 7월
36,000원 → 32,400원(10%할인) / 마일리지 1,8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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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이라는 수수께끼- 자본주의 세계경제의 위기들
데이비드 하비 지음, 이강국 옮김 / 창비 / 2012년 7월
28,000원 → 26,600원(5%할인) / 마일리지 1,40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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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퓰리즘의 거짓 약속- 라틴아메리카, 희망에서 좌절의 대륙으로
세바스티안 에드워즈 지음, 이은진 옮김 / 살림 / 2012년 6월
23,000원 → 20,700원(10%할인) / 마일리지 1,1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월 19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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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 이동- 분배 정의를 넘어 존엄으로 진보를 리프레임하라
장은주 지음 / 상상너머 / 2012년 7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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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해놓고 기다리고 있는 책 가운데 하나는 크리스 헤지스의 <지상의 위험한 천국>(개마고원, 2012)이다. '미국을 좀먹는 기독교 파시즘의 실체'란 부제까지만 보고 바로 주문을 넣은 책이다. 소개를 찬찬히 보니 "종교적 열정이 비만 상태에 이른 미국 기독교 우파, 좁게는 주권운동이라 불리는 근본주의 기독교의 해악을 고발한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당장 우리에게도 필요한 책, 얼마든지 우리 얘기로도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러고 보니 기독교와 무신론 관련서들이 최근에 여러 권 출간됐다. '이주의 책'으로 따로 묶지 않았는데, 이 참에 같이 모아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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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의 위험한 천국- 미국을 좀먹는 기독교 파시즘의 실체
크리스 헤지스 지음, 정연복 옮김 / 개마고원 / 2012년 6월
17,000원 → 15,300원(10%할인) / 마일리지 850원(5% 적립)
2012년 07월 05일에 저장
품절

신들의 생존법
대럴 W. 레이 지음, 권혁 옮김 / 돋을새김 / 2012년 7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2012년 07월 05일에 저장
절판

신 없이 사는 법
로널드 애론슨 지음, 김세진 옮김 / 상상과표현 / 2012년 6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2012년 07월 05일에 저장
절판
신 없는 사회- 합리적인 개인주의자들이 만드는 현실 속 유토피아
필 주커먼 지음, 김승욱 옮김 / 마음산책 / 2012년 4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2012년 07월 05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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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주 '백년보다 긴 하루'를 보내게 되는데(하루를 백년같이 산다면, 수명은 어떻게 되는 걸까?), 그렇다고 해도 일은 일이고 가끔씩 '한눈팔기'도 불가피하다. 잠깐이지만 몇 페이지 책장을 넘긴 책이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집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비채, 2012)인데, '바다표범의 키스'까지는 궁금하지 않았지만 '채소의 기분'은 어떤 건가 싶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바로 첫번째 글이었다.

 

 

하루키가 실마리로 삼은 건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디언>이란 영화에 나오는 앤소니 홉킨스의 대사다. "꿈을 좇지 않는 인생이란 채소나 다름 없다." 영화에서 주인공은 골동품급 오토바이를 개조해 시속 300킬로미터를 내는 것이 인생의 목표인 '심히 펑키한 노인'으로 이웃집 남자아이에게 던진 말이 그렇다. 요컨대 '난 채소가 아니야!'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이리라(채소를 면하는 일도 간단치 않다!).

 

 

 

'멋진 대사'이긴 하지만 그 정도를 인용하고 몇 마디 곁들였다면 하루키 스타일이 아니다. 남자아이가 이렇게 되묻는다. "그런데 채소라면 어떤 채소 말인가요?" 그러자 우리의 홉킨스 노인은 당황해서 "으음, 뭐 양배추 같은 거려나?"라고 얼버무렸다. 그렇게 이야기가 흐지부지 되는데, 하루키는 그 점이 맘에 들었다고. "나는 대체로 이런 용두사미식의 대화를 좋아해서, 이 영화에 호감이 생겼다." 그런 용두사미를 하루키 스타일이라고 불러도 좋지 않을까.

 

이제 하루키식 요리. 채소 이야기를 그는 마치 채소처럼 다룬다. 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그는 당연히 채소 위주의 식사를 하고 채소 요리를 즐긴다. 장에 가서 신선한 양배추를 고르면 어떻게 요리할까 가슴이 벅차오른다는 그다.

세상에는 예쁜 아가씨를 두고 '자, 오늘밤은 이 아이를 어떻게 요리할까' 하는 기대에 가슴이 벅차오르는 남자도 적잖이 있을 테지만, 내 경우는 (대체로) 상대가 양배추이거나 가지이거나 아스파라거스가 된다. 좋든 싫든.

양배추를 가지고 할 수 있는 다양한 요리를 꿈꾸지만 양배추롤은 절대 아니라고 한다. 카페를 경영하던 젊은 시절에 지겹도록 해먹어보았기 때문에 "양배추만큼은 꼴도 보고 싶지 않다"고. 자, 이제 결론.

"꿈을 좇지 않는 인생이란 채소나 다름없다"라고 누군가 단호히 말하면 무심결에 "그런가?" 하게 될 것 같지만, 생각해보면 채소에도 여러 종류가 있고 채소마다 마음이 있고 사정이 있다.

즉, 듣는 채소의 기분도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것. 그래서 "뭔가를 하나로 뭉뚱그려서 우집는 건 좋지 않군요."라는 멘트로 마무리한다. '우집다'란 말은 처음 본 단어인데 '남을 업신여기다'란 뜻이란다. 요컨대 "꿈을 좇지 않는 인생이란 채소나 다름 없다"는 분명 멋진 대사이지만, 동시에 채소 전체를 뭉뚱그려서 우집는 말인 만큼, '채소의 기분'도 고려하면 좋겠다는 얘기다.  

 

짧은 글이지만 하루키적 유머와 경쾌함이 묻어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서문을 보니 책은 <앙앙>이란 잡지에 '무라카미 라디오'라고 한 해 동안 연재한 걸 모은 것이라 하고, 차례는 연재순이라니 '채소의 기분'이 제일 처음 쓴 글이겠다. 소설가에게 에세이란 어떤 것인가.

나의 본업은 소설가요, 내가 쓰는 에세이는 기본적으로 '맥주 회사가 만드는 우롱차'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세상에는 "나는 맥주를 못 마셔서 우롱차밖에 안 마셔"하는 사람도 많으니 물론 적당히 쓸 수는 없죠. 일단 우롱차를 만들려면 일본에서 제일 맛있는 우롱차를 목표로 만들겠다는 것은 글쓰는 사람으로서 당연한 마음가짐입니다.

나는 이런 태도 또한 하루키 스타일이란 생각이 들었다. '맥주 회사가 만드는 우롱차'라곤 해도, 그래서 어깨 힘 빼고 편안하게 써나간 글이라곤 해도 '제일 맛있는 우롱차', 제일 재미있는 글을 쓰겠다는 자세 말이다. 그 정도라면 읽어봄직하단 생각에(나는 하루키 애독자가 아니지만 <하루키 잡문집> 정도는 챙겨놓는다) '무라카미 라디오'를 더 찾아봤다. <무라카미 라디오>(까치, 2001)가 검색된다. 그러고 나서 '하루키 에세이'로 한번 더 검색하니 맙소사, 한 무더기가 이달에 나올 예정이다!

 

 

 

흠, <무라카미 라디오>와 중복되는 책이 필히 있을 듯싶어서, 주문하려던 걸 잠시 미뤘다. 뭐, 번역자가 다르다면, 문제가 없는 것 아니냐는 생각도 들긴 한다. 하지만 재즈 에세이들에까지 손들 대려면 전략적 판단을 해야 할 듯싶다. '채소의 기분'까지 고려하려고 하니 갑자기 읽을 게 너무 많아져버렸다!..

 

12. 07. 02.

 

 

 

P.S. 앤소니 홉킨스의 경우 <양들의 침묵> 이후의 필모그라피가 얼른 떠오르지 않았는데(<뒤로 가는 남과 여>란 영화 정도를 극장에서 본 기억이 있다. 아, <닉슨>!) 최근작 <휴먼스테인>을 보면서 다시금 '존재감'을 상기하게 됐다. 필립 로스 원작.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디언>은 개봉이 안된 영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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