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책'을 고른다. 타이틀북은 인류의 미래란 주제로 놓고 벌어진 알랭 드 보통과 말콤 글래드웰, 스티븐 핑커, 매트 리들리, 4인 토론북 <사피엔스의 미래>(모던아카이브, 2016)다. "찬성 팀에 선 사람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이자 인지과학자인 스티븐 핑커와 세계적 과학 저널리스트인 매트 리들리다. 여기에 맞서 반론을 펴는 이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알랭 드 보통과, 독보적 경영저술가 말콤 글래드웰이다. 이들 4인이 한 무대에서 인류 최대의 논제를 두고 공개 논쟁을 벌였다." 



현 시국이 인류의 미래까지 생각해볼 형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이런 문제에서 우리가 열외가 될 수 있는 것도 아니므로 동시대 지성 4인의 토론장에 끼어보는 것도 의미 있겠다. 특히 젊은 독자들은 일독해봄직하다. 


두번째 책은 프랑스의 철학자와 저널리스트의 <희망에 미래는 있는가>(미래의창, 2016). "굴곡진 역사를 버텨온 희망의 양면적 속성을 성찰하고, 다시 희망하는 법을 궁구하는 책이다." 공저자 로제 폴 드루아는 두어 권의 책이 소개돼 있는 철학자. '잃어버린 희망을 찾아가는 인문학 여정'이 부제다. 



세번째 책은 경제학자 우석훈의 신작 <살아있는 것의 경제학>(새로운현재, 2016)이다. "<88만원 세대> 선언 후 10년 동안 벌어진 한국 경제의 폐단과 위기에 놓인 시민 경제에 대해 ‘왜 이러한 사태가 벌어졌는가?를 묻고 답하는 경제학자 우석훈의 치밀하고 날카로운 분석과 진단이 담겨 있다. 또한 앞으로의 10년을 한국 사회가 어떻게 바라보고 준비해야 할지 정책과 경제 영역에 걸쳐 ‘최우선 과제’이자 ‘‘최소한의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88만원 세대>(레디앙, 2007)가 나온 지가 벌써 10년 전이로군!  


또 한권의 경제학 책으로 김재수의 <99%를 위한 경제학>(생각의힘, 2016)도 같이 읽어봄직하다. "이 책은 ‘1%의 경제학’을 뒤집으려는 담대한 시도이자, 승자독식사회에 맞서 낮은 곳을 향한 주류 경제학 이야기이다. 인디애나-퍼듀(IUPUI) 대학에서 미시경제학을 가르치는 저자 김재수 교수는, 최근의 경제학 실증 연구를 광범위하게 활용하여 경제학의 내재적 전복을 시도한다. 즉 주류 경제학의 언어와 방법을 준용하되, 그 메시지는 세상의 가장 낮은 자리에 거하는 이들을 향한다."



마지막 책은 경제학 고전이다. 요제프 슘페터의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북길드, 2016)가 새로 번역돼 나왔는데, 앞서 나온 한길사판(2011)과 자연스레 경합하게 되었다. 전문번역가의 번역과 경제학자의 번역이라는 차이점이 있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미국 경제학자 요제프 알로이스 슘페터가 생애 만년인 1942년에 펴낸 인문 교양서로, 사회주의라는 주제에 관하여 근 40년 동안 사색하고 관찰하고 연구해온 방대한 결과를 한 권의 단행본으로 묶었다. 슘페터는 자본주의 경제 체제의 성공을 견인했던 여러 요인들이 오히려 고도로 발달한 자본주의를 쇠퇴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며, 결국에는 자본주의가 사회주의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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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의 미래
알랭 드 보통 외 지음, 전병근 옮김 / 모던아카이브 / 2016년 10월
13,500원 → 12,150원(10%할인) / 마일리지 670원(5% 적립)
2016년 10월 29일에 저장
구판절판
희망에 미래는 있는가- 잃어버린 희망을 찾아가는 인문학 여정
로제 폴 드루아.모니크 아틀랑 지음, 김세은 옮김 / 미래의창 / 2016년 11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2016년 10월 29일에 저장
절판

살아 있는 것의 경제학- 늙은 경제에 갇힌 청년들을 위한 희망 선언
우석훈 지음 / 새로운현재(메가스터디북스) / 2016년 10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월 5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6년 10월 29일에 저장

99%를 위한 경제학- 낮은 곳으로 향하는 주류 경제학 이야기
김재수 지음 / 생각의힘 / 2016년 10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월 6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6년 10월 29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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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표적 동양사학자 미야자키 이치사다의 <중국 통사>(서커스, 2016)가 출간되었다. "교토 학파의 중심인물로20세기 일본 역사학계를 이끌었다"는 거물로 국내에도 몇 권의 책이 소개돼 있다. 역사서가 아닌 <논어> 해설서로 이름이 알려졌지만 지난 여름에 <과거, 중국의 시험지옥>(역사비평사, 2017)이 출간됐고 이번에 <중국 통사>까지 나왔으니 저자의 명망을 제대로 음미해볼 수 있겠다. 일본에서는 '일반 독자를 위한 최고의 개설서'란 평을 듣는다고.

 

"20세기 동양사학의 최고 석학 중 한 명인 미야자키 이치사다가 교토대학을 정년퇴직한 뒤 일반 독자들을 대상으로 저술한 중국사 개설서이다. 중국사는 물론이고 동서양의 역사를 아우르는 저자의 박람강기를 바탕에 놓고 마치 에세이를 쓰듯이 쉽고 재미있게 중국사 전반을 서술하고 있다. 일본 독자들은 이 책을 '대학자가 아니면 쓸 수 없는 책', '통사의 최고 걸작', '기존의 중국사와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책'이라고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일본 이름으로 '미야자키'와 '미야지마'가 무슨 연관이 있을 성싶지 않지만, 연상 작용 덕분에 저명한 동양사학자 미야지마 히로시도 떠올리게 된다. 한국사가 주된 베이스이지만 동아시아 연구로도 시야를 확장하고 있는 역사학자다. 미야지마의 공저 <동아시아 연구, 어떻게 할 것인가>(성균관대출판부, 2016)도 이번에 출간됐다. 지난해 이맘때 나온 <동아시아 몇 시인가?>(너머북스, 2015)도 다시금 생각나는데, <새로운 동아시아사 교과서>(너머북스)도 근간 예정이다(이 또한 공저이지 않을까 한다). <미야지마 히로시, 나의 한국사 공부>(너머북스, 2013)를 인상적으로 읽은 터라 모두 기대가 되는 책들이다...


16. 10. 28.  


P.S. 이 페이퍼는 웹브라우저 크롬에서 작성한 것이다. PC의 드라이버가 문제인 줄 알았는데, 웹브라우저를 익스플로러에서 크롬으로 바꾸니 사정이 좀 나아졌다(최소한 속도는 좋아졌다). 몇 가지 좀 익숙치 않거나 작동하지 않는 기능이 있어서 적응에는 시간이 걸릴 듯하지만, 이제 집 PC로도 페이퍼를 어느 정도 쓸 수 있을 듯싶다. 근 한달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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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히 어이없지만, 최고 시청률의 막장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한 주가 지나가고 있다. 대다수 국민과 마찬가지로 최순실 게이트 보도가 터져 나왔을 때, 바로 직감할 수 있었다. "끝났다." 바둑으로 치면 '불계'다. 몇 수 더 두어본다 한들 결과가 달라지지는 않는다. 정치권에서도 퇴진 이후 정치일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모든 게 자업자득이다. 이 참에 박근혜 정부의 모토대로(최순실의 모토인가?) '비정상의 정상화'가 조속히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한 걸음 더 나아가 MB의 죄과에 대한 심판도 조속히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이 땅에 정의를 실현하고자 한다면 말이다. 그런 날을 보게 돼야 최소한 다음 세대에 부끄럽지 않을 수 있겠다. 현 시국에 대한 짧은 소감이다...   



16.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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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공지다. 이진아도서관의 현재 진행중인 '셰익스피어 읽기'가 두 주의 일정만을 남겨놓고 있는데, 그에 뒤이어 11월 둘째주부터는 '로쟈와 함께 읽는 나쓰메 소세키'를 진행한다(신청은 http://lib.sdm.or.kr/culture/apply_view.asp?ag=&wk=&st=&ct=&sw=&pg=&pg_code=3585). 올해 완간된 '나쓰메 소세키 소설 전집'을 계기 삼아 기획한 것으로 셰익스피어와 소세키 읽기는 올해의 핵심적인 강의 일정이기도 하다(지금도 진행중인 프랑스문학 강의와 돈키호테 강의도 올해의 주요 성과다). 강의에서는 소세키 소설 전집의 14권 가운데 10권을 다루려고 하며 구체적인 일정은 아래와 같다(이 작품들을 다 읽고 나면 올 한해를 다 보내게 된다).

 

1강 11월 08일_ 나쓰메 소세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2강 11월 15일_ 나쓰메 소세키, <도련님>, <풀베개>

 

 

3강 11월 22일_ 나쓰메 소세키, <산시로>

 

 

4강 11월 29일_ 나쓰메 소세키, <그후>

 

 

5강 12월 06일_ 나쓰메 소세키, <문>


 


 

6강 12월 13일_ 나쓰메 소세키, <행인>


 

7강 12월 20일_ 나쓰메 소세키, <마음>


 

8강 12월 27일_ 나쓰메 소세키, <한눈팔기>, <명암> 


 

16.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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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역사 분야의 책들로 '이주의 책'을 고른다. 타이틀북은 미야자키 마사카쓰의 <공간의 세계사>(다산초당, 2016)다. '5000년 인류사를 단숨에 파악하는 여섯 번의 공간혁명'이 부제인데, "역사의 중심무대가 어디서 어느 곳으로 이동했는지에 주목해 복잡하고 다양한 세계사를 쉽고 간단하게 정리해준다. 나아가 말.항해.자본.전자가 이끈 여섯 번의 공간혁명을 중심으로 5000년 전 농업공간의 탄생에 오늘날의 무한한 전자공간까지의 방대한 세계사를 단숨에 읽어내려 가며, '공간'이라는 관점으로 세계사를 바라볼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선사한다."

 

 

저자는 <하룻밤의 읽는 세계사><술의 세계사> 등의 책으로 소개된 바 있다.

 

 

두번째는 둥젠훙의 <고대 도시로 떠나는 여행>(글항아리, 2016)로 '중국 고대 도시 20강'이 부제다. "다채로운 중국 고대 도시의 면면을 펼쳐 보이면서 그 전체적인 윤곽을 체계적으로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세번째 책도 인문 여행서다. 연호탁의 <중앙아시아 인문학 기행>(글항아리, 2016). "가톨릭관동대에서 30여 년째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연호탁 교수가 2013년 말부터 2015년 말까지 2년간 총 55회 분량으로 매달 2~3회씩 <교수신문>에 연재했던 글을 묶어 펴낸 책이다. 저자는 온통 미스터리로 둘러싸여 있는 광활한 중앙아시아 지역을 여행한 경험과 고대사.언어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중앙아시아의 역사.문화.언어.풍습을 탐구한 결과를 에세이 형식으로 써냈다." 중앙아시아를 여행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한번도 해본 적이 없지만, 이런 책이 가까이 있다면 굳이 안 가봐도 되는 거 아닌가 싶다.

 

 

네번째 책은 김혜경의 <인류의 꽃이 된 도시, 피렌체>(호미, 2016)다. 피렌체는 어떤 도시인가.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단테, 마키아벨리, 갈릴레이 같은 천재들의 고향,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미를 가지고 있어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한번 이상은 꼭 가보고 싶어 하는 도시" 피렌체라고. 피렌체에 가기 전에, 혹은 피렌체로 떠날 때 꼭 손에 들고 감 직하다. '피렌체의 모든 것을 지적이고 섬세하게 담은 인문학 여행'서다.

 

끝으로 우리 고전 번역서도 한권 보탠다. 홍석모의 <동국세시기>(아카넷, 2016). 제목만 알던 책인데, '동아시아 문화의 보편성으로 조선의 풍속을 다시 보다'를 부제로 새 번역본이 나왔다.

"<동국세시기>는 조선 후기 벌열가문 출신인 홍석모가 1849년경 완성한 책이다. 필사본으로 전해지다가 1911년 조선광문회에서 홍석모의<동국세시기>, 김매순의 <열양세시기>, 유득공의 <경도잡지>를 합편하여 한 권의 책으로 간행되었다. 일제 강점기인 1930년대에 '실학' 개념이 제기되면서 <동국세시기>는 민족 주체성을 강조하고 근대 지향성을 보여주는 실학적 저술로 평가받게 되었다."

'규장각 새로 읽는 우리 고전 총서'의 열번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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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세계사- 5000년 인류사를 단숨에 파악하는 여섯 번의 공간혁명
미야자키 마사카쓰 지음, 오근영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6년 10월
17,000원 → 15,300원(10%할인) / 마일리지 850원(5% 적립)
2016년 10월 23일에 저장
절판
고대 도시로 떠나는 여행- 중국 고대 도시 20강
둥젠훙 지음, 이유진 옮김 / 글항아리 / 2016년 10월
22,000원 → 19,800원(10%할인) / 마일리지 200원(1% 적립)
2016년 10월 23일에 저장
절판
중앙아시아 인문학 기행- 몽골 초원에서 흑해까지
연호탁 지음 / 글항아리 / 2016년 9월
32,000원 → 28,800원(10%할인) / 마일리지 1,6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월 6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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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꽃이 된 도시, 피렌체
김혜경 지음 / 호미 / 2016년 10월
22,000원 → 19,800원(10%할인) / 마일리지 1,1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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