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적 동양사학자 미야자키 이치사다의 <중국 통사>(서커스, 2016)가 출간되었다. "교토 학파의 중심인물로20세기 일본 역사학계를 이끌었다"는 거물로 국내에도 몇 권의 책이 소개돼 있다. 역사서가 아닌 <논어> 해설서로 이름이 알려졌지만 지난 여름에 <과거, 중국의 시험지옥>(역사비평사, 2017)이 출간됐고 이번에 <중국 통사>까지 나왔으니 저자의 명망을 제대로 음미해볼 수 있겠다. 일본에서는 '일반 독자를 위한 최고의 개설서'란 평을 듣는다고.

 

"20세기 동양사학의 최고 석학 중 한 명인 미야자키 이치사다가 교토대학을 정년퇴직한 뒤 일반 독자들을 대상으로 저술한 중국사 개설서이다. 중국사는 물론이고 동서양의 역사를 아우르는 저자의 박람강기를 바탕에 놓고 마치 에세이를 쓰듯이 쉽고 재미있게 중국사 전반을 서술하고 있다. 일본 독자들은 이 책을 '대학자가 아니면 쓸 수 없는 책', '통사의 최고 걸작', '기존의 중국사와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책'이라고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일본 이름으로 '미야자키'와 '미야지마'가 무슨 연관이 있을 성싶지 않지만, 연상 작용 덕분에 저명한 동양사학자 미야지마 히로시도 떠올리게 된다. 한국사가 주된 베이스이지만 동아시아 연구로도 시야를 확장하고 있는 역사학자다. 미야지마의 공저 <동아시아 연구, 어떻게 할 것인가>(성균관대출판부, 2016)도 이번에 출간됐다. 지난해 이맘때 나온 <동아시아 몇 시인가?>(너머북스, 2015)도 다시금 생각나는데, <새로운 동아시아사 교과서>(너머북스)도 근간 예정이다(이 또한 공저이지 않을까 한다). <미야지마 히로시, 나의 한국사 공부>(너머북스, 2013)를 인상적으로 읽은 터라 모두 기대가 되는 책들이다...


16. 10. 28.  


P.S. 이 페이퍼는 웹브라우저 크롬에서 작성한 것이다. PC의 드라이버가 문제인 줄 알았는데, 웹브라우저를 익스플로러에서 크롬으로 바꾸니 사정이 좀 나아졌다(최소한 속도는 좋아졌다). 몇 가지 좀 익숙치 않거나 작동하지 않는 기능이 있어서 적응에는 시간이 걸릴 듯하지만, 이제 집 PC로도 페이퍼를 어느 정도 쓸 수 있을 듯싶다. 근 한달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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