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코로나 시대에는 의미가 없지만, 부제가 그렇다. '책으로 떠나는 완벽한 러시아여행'. 아, '책으로 떠나는 여행'이니 대체 효과는 있겠다. 러시아전문가 이대식의 <줌 인 러시아2>(삼성경제연구소)가 나왔다. 2016년에 나온 <줌 인 러시아>가 주로 러시아의 역사와 문화를 다룬다면, 이번 속편은 '도시 이야기'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러시아의 대표 도시들이 다루어진다.  
















"독자들을 시베리아횡단열차에 태운 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하여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여행을 마치는 이 책은 횡단열차 노선상에 있는 도시와 지선상에 있지만 중요한 의미를 갖는, 크고 작은 도시 20여 곳을 방문한다. 1,115개에 이르는 러시아 도시 중 공들여 선택된 이 도시들은 러시아 역사에서 각자의 선명한 존재감과 개성을 뽐낸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해 시베리아를 관통하는 여정이라 자연스레 시베리아 기행 관련서들도 떠올리게 된다. 도스토예프스키문학기행과 관련해서도 언젠가 한번쯤 가보고 싶긴 하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가면서 <로쟈의 러시아문학 강의>를 통독했다는 글도 어딘선가 읽었는데, 책으로 떠나는 러시아여행이라면 같이 챙겨도 좋겠다. 도스토예프스키 삶과 문학의 동선과 관련해서는 석영중 교수의 <매핑 도스토옙스키>(열린책들)가 일차적인 참고도서다. 

















아, 도시를 중심으로 한 러시아 이야기로는 러시아와 지역 전공자들의 공저 <러시아, 도시로 읽다>(한국외대출판부)가 지난해에 나왔었다(구입한 책인데, 어디에 둔 것인지). 절판된 책 가운데는 문학, 예술기행으로 이덕형의 <빛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책세상)도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강의 공지다. 대안연구공동체에서 진행하는 도스토예프스키 전작 읽기의 시즌2 강의를 5-6월에 진행한다. 1860년대 중기작들로 <죽음의 집의 기록>에서부터 <죄와 벌>까지 자세히 읽어가는 강의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래와 같다(신청은 대안연구공동체 https://cafe.naver.com/paideia21 를 통해서 하실 수 있다). 


로쟈와 함께 읽는 도스토예프스키2


1강 5월 11일_ <죽음의 집의 기록>(1)



2강 5월 18일_ <죽음의 집의 기록>(2)



3강 5월 25일_ <악어 외>



4강 6월 01일_ <지하로부터의 수기>



5강 6월 08일_ <노름꾼>



6강 6월 15일_ <죄와 벌>(1)



7강 6월 22일_ <죄와 벌>(2)



8강 6월 29일_ <죄와 벌>(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계속 강의 공지다. 판교현대백화점 문화센터의 봄학기 강의(프랑스문학 다시 읽기)도 5월에 '앙드레 지드 읽기'(4회)로 축소해서 진행한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래와 같다. 


앙드레 지드 읽기


1강 5월 06일_ 앙드레 지드, <지상의 양식>



2강 5월 13일_ 앙드레 지드, <배덕자>



3강 5월 20일_ 앙드레 지드, <좁은 문>



4강 5월 27일_ 앙드레 지드, <위폐범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0-04-21 21: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주말이면 서재 일거리가 쌓이는데, 때로는 너무 많아도 의욕이 꺾이게 된다(이것도 서재일을 접고자 하는 주된 이유다). 21대 국회가 개원하게 되면, 개운한 마음으로 손을 놓든지 해야겠다. 
















이번주 일거리들(지난주부터 밀린 것도 몇 가지 있다) 가운데 견적이 덜 나오는 걸 고른 것이 투르게네프의 문학강연 <햄릿과 돈키호테> 출간이다. 단행본 제목으로는 <투르게네프의 햄릿과 돈키호테>(지식여행)이다. '교양 고전 Pick' 시리즈의 첫 권인데, 근간 목록이 예고돼 있지 않아서 어떤 책들이 이어지는지 모르겠다. <로쟈의 러시아문학강의>에서도 언급했던 듯한데, 소위 '햄릿형 인간'과 '돈키호테형 인간'의 구분을 처음 제시한 이가 투르게네프다(저작권자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출처가 바로 1860년의 이 강연이다. 


"소설, 시, 희곡, 산문 등 모든 장르에 걸쳐 광범위한 창작 활동을 펼치며 러시아 최고의 미문가로 불렸던 투르게네프가 햄릿과 돈키호테를 인간 본성의 양 끝에 서 있는 인물로 보고 두 인간 유형을 비교, 분석했다. 투르게네프가 1860년에 집필한 산문을 국내에 최초로 번역해 출간한다."


최초 번역 출간은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데, 단독 단행본 출간은 처음이지만, 예전에 한번 번역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예전에 신형철 평론가의 팟캐스트 '문학이야기'에 소개된 적이 있다). 세계수필선 종류의 책이 수록돼 있었는데, 이미 구하기 어려운 책이므로 이번 번역본 출간을 반기게 된다. 햄릿과 돈키호테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투르게네프와 러시아문학 이해에 요긴한 강연인지라, 어느 쪽이건 관심있는 독자는 일독해보면 좋겠다. 여름학기에 <돈키호테>를 다시 읽을 예정인데(오르테가 이 가세트의 <돈키호테 성찰>도 읽을 예정), 겸사겸사 나도 다시 읽게 될 듯하다.


예전에 페이퍼에 적었듯이 투르게네프는 여섯 편의 장편소설을 썼는데, 이 가운데 여전히 <전야>(<전날밤>)<연기>와 <처녀지>는 새 번역본이 나오지 않아서 강의에서 다루기 어렵다. 언제쯤 '완전체' 강의를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4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걸으며자는사람 2020-04-19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돈키호테 성찰‘은 다 읽는 데 두 달 걸렸습니다. 주석이 책의 절반입니다. 난해한 건 아닌데 그렇다고 한 번에 많이 읽을만큼 만만한 책은 아니더군요. 아주 유익하고 좋았습니다.

로쟈 2020-04-19 11:34   좋아요 0 | URL
네, 저는 오래전 문고본으로 읽은 터라 다시 읽어보려고 합니다..
 
 전출처 : 로쟈 > 가라타니 고진과 근대문학의 종언

14년 전에 기사를 옮겨놓고 코멘트를 단 글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