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로쟈 > 종교이론과 종교의 미래

5년 전 페이퍼다. 이 주제의 책들도 업데이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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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수용소군도를 읽는 시간

3년 전 페이퍼다. 특별 한정판으로 나왔던 <수용소군도>가 이번에 세계문학전집판으로 다시 나왔다. 그래서 소환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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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9 00: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2-09 00: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출처 : 로쟈 > 조선의 근대와 공론장의 지각 변동

7년 전에 쓴 리뷰다. <인민의 탄생>과 <시민의 탄생>에 이어서 올해 <국민의 탄생>까지 출간되었는데 아직 손에 못들고 있다. 독전 감상으로는 ‘시민‘에서 ‘국민‘으로의 이행이 보편적 경로인지, 한국사적 특수 경로인지 궁긍하다. 퇴행적 의미가 있다고 생각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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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철학'으로 분류되는 책의 저자들이다. 프레히트라는 성만으로는 아직 생소한데, 리하르트 다비드 프레히트라고 해도 마찬가지일까? 현재 독일에서 가장 대중적인 철학자라고 하는데, 우리에게도 <나는 누구인가>와 '철학하는 철학사' 시리즈가 번역돼 있다. 이번에 나온 건 <사냥꾼, 목동, 비평가>(열린책들).  


 














"독일에서 가장 주목받는 철학자이자 개성 넘치는 지성인으로 평가받는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의 저서. 제목의 유래는 카를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가 구상한 유토피아다. 1845년 브뤼셀 망명 시절 두 사람은 포도주에 흠뻑 취한 상태에서 이상적인 사회를 그려 보았다. 두 사람이 꿈꾼 유토피아는 각자가 오늘은 이 일을 하고 내일은 저 일을 하는 것이 가능한 사회, 다시 말해 아침에는 사냥을 하고, 낮에는 고기를 잡고, 저녁에는 가축을 몰고, 밤에는 사색과 비평을 하는 것이 가능한 사회였다. 디지털화와 기술의 발전 덕분에 일견 우리는 유토피아로 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렇다면 우리는 정말로 생업 노동에서 해방된, 자유롭고 충만한 삶으로 나아가고 있을까? 미래의 사냥꾼, 목동, 비평가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게 될까?"


공산주의 유토피아론에 대한 현재적 재검토로서도 흥미롭게 읽어볼 수 있겠다. 
















통상 <철학적 사유의 작은 학교>로 소개되었던 야스퍼스의 철학 입문서가 <철학적 생각을 배우는 작은 수업>(이학사)이란 제목으로 다시 나왔다. 방송강의를 바탕으로 한 야스퍼스 말년의 저작. 20세기 독일철학의 거장 가운데 한 사람이 생각했던 철학의 핵심 문제들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한 독자라면 기꺼이 손에 들 수 있다. 
















비슷한 용도의 책이라면 러셀의 <철학의 문제들>도 비교해볼 수 있겠다. 



 












그리고 라이프니츠의 책으로 <신인간지성론>(아카넷)이 초역돼 나왔다. 
















잘 알려진 <모나드론> 외 라이프니츠의 주저가 무엇인지 확인해봐야겠다. <형이상학 논고>나 <변신론>은 구입해두기만 한 상태다(최근에 <라이프니츠 읽기>도 구입했다). 이번에 나온 <신인간지성론>은 '로크의 <인간지성론>에 대한 비판'이 부제다. 
















로크의 <인간지성론>은 현재 두 종의 번역본이 나와있다(한길사판 1권은 품절 상태군). 순서상으로는 로크의 책부터 읽어야 할 터이니, 라이프니츠의 책은 당분간 '그림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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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미국 소설'의 작가(자연스레 위대한 미국 소설가가 된다!) 필립 로스의 작품이 하나 더 번역됐다(계산해보니 전체 29권 가운데 대략 절반이 나온 듯하다). <새버스의 극장>(1995). 바로 앞서 나온 <위대한 미국 소설>(1973)과 마찬가지로 '주커만' 시리즈나 '케페시' 시리즈, '네메시스' 시리즈 혹은 자전적인 '로스' 시리즈에 속하지 않는 '기타 소설'로 분류되는 작품이다. 1995년 전미도서상 수상작. 
















국내 번역된 작품들 가운데 8권을 강의에서 읽은지라 나로선 할만큼 했다고 생각하지만, 욕심을 부리자면 내년에 최소한 이 두 권은 추가적으로 읽어볼 계획이다(미번역 작품을 고려하면 내년에 번역 작품 수도 좀더 늘어날 수 있겠다).


"미국 현대문학의 거장 필립 로스가 <미국의 목가>와 더불어 자신이 가장 아끼는 작품이라고 밝힌 바 있는 이 소설은 1995년 전미도서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어, 데뷔작 <굿바이, 콜럼버스> 이후 필립 로스에게 두번째 전미도서상 수상의 영예를 안겼고, 이듬해 퓰리처상 최종후보에 올랐다. 이 책의 주인공 새버스는 죽음과 생명이 있는 그대로 외설적으로 드러나는 듯한 인물, 평범한 삶을 규정하는 어떤 범주로도 포착할 수 없을 것 같은 인물로, 소설은 새버스가 스스로 죽을 자리와 묻힐 자리를 찾는 과정을 그린다."


<미국의 목가>가 '미국 3부작'(모두 주커만 시리즈에 속한다)의 첫 작품으로서 로스를 당대의 역사가로 자리매김하게 해주었다면, <새버스의 극장> 같은 작품을 통해서 필립 로스는 자신이 "모던 에로티시즘의 훌륭한 역사가"(밀란 쿤데라)라는 사실도 보여주고자 한다. 이미 <포트노이의 불평>(1969)에서부터도 대단한 외설적 입담을 과시한 로스는 아마도 이 분야의 미국 대표 작가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이 분야의 문학상이 따로 있다면 로스가 꽤 노렸음직하다).  
















욕망과 에로티시즘을 다룬 작품으로는 '케페시' 시리즈도 떠올릴 수 있는데, 언젠가 적은 대로 <죽어가는 짐승>의 전작이 되는 <욕망의 교수>(<에로스학 교수>로 번역됐다가 절판됨)와 <유방>도 마저 번역되면 좋겠다. 필립 로스 전작 읽기를 목표로 하거나 기대하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절반은 읽고 강의에서 다루는 게 나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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