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로쟈 > 20세기의 전쟁과 평화

3년 전에 쓴 리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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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세상의 모든 신, 세상의 모든 악마

7년 전 책소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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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는 참새를
비둘기로도 바꾸어놓아요
지저분한 참새가 새하얀
비둘기가 되어 날아오릅니다
마술사의 마법인가
신의 기적인가

당신의 마술사는 신인가요
당신의 속임수는 신의 속임수
신이라는 이름은 진력이 나는군요
신발짝을 집어던지겠어요
당신의 신은 신물이 나요

미안합니다 미쓰코
신은 이름일 뿐
신은 많은 이름을 가지고 있을 뿐
신은 토마토이기도 하고 양파이기도 하고
신물이 난다면 양파라고 부를게요
우리를 감싸는 양파의 손길
양파는 사랑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먹는 식사네요
포크와 나이프를 손에 쥐고
오쓰는 양파에 대해 이야기한다
양파는 모든 것입니다
양파는 선이기도 하고
양파는 악이기도 하고
나는 기독교를 믿는 게 아닙니다
나는 양파를 믿습니다
당신한테 버림받은 나는

이 양파 수프는 너무 맛있네요

오쓰의 양파 이야기는 끝이 없다
오쓰의 양파 사랑은 끝이 없다
미쓰코는 오쓰의 이야기가 진저리난다
양파밖에 모르는 남자
이제 그만
미쓰코는 오쓰에게 손을 내민다

당신은 여전히 숙맥이군요
미안합니다 양파는 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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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9 10: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7-19 22: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7-20 09: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7-21 00: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영국의 저명 작가이자 기독교 변증가 길버트 체스터턴(1874-1936)의 에세이가 한권 더 번역돼 나왔다. 친숙한 작품은 브라운 신부 시리즈(전체 53편, 1910-1936)와 함께 <목요일이었던 남자>(1908) 같은 소설이고, 그의 대표 에세이로는 <정통>(1908)과 <영원한 사람>(1925)가 번역돼 있는데, 이번에 나온 건 <왜 세상이 잘못 돌아가나>(1910)다. 확인해보니 36세 때 발표한 저작이다. 시기를 고려하면 <정통>과 같이 읽어볼 만하다.

˝체스터턴은 평범한 노동자의 삶, 가족 제도, 정통 신앙을 꾸준히 대변한 투사로서 실용주의, 공리주의, 유물론(물질주의), 전문가 지배, 속물근성, 위선을 거부하고, 자유와 단순한 삶을 위태롭게 만드는 모든 것에 반대한다. 100년 전에 체스터턴이 말했듯, 21세기에도 평범한 사람의 소망은 편안히 쉴 자기만의 작은 집을 소유하는 것이다. 독자들은 평범한 삶의 보편적 가치를 따뜻한 마음으로 옹호한 자유사상가를 만날 수 있다.˝

영국문학 강의에서는 <브라운 신부의 순진>과 <목요일이었던 남자>를 읽었었다. 기회가 닿으면 언젠가 <정통>도 강의에서 다루고 싶은데 난이도를 봐서 <왜 세상이 잘못 돌아가나>로 대체해볼 수도 있겠다. 확인차 검토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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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김소월 평전을 기다리며

3년 전에 적은 페이퍼다. 기다린다고 한 평전은 여전히 소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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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2021-07-15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단지성의 힘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진달래 시집 자체가 미스터리하잖아요. 뭔 이본이 그리 많은지. 북한에 혹시 다른게 남아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하게 되고요.

로쟈 2021-07-16 21:04   좋아요 0 | URL
북한에서라도 평전이 나왔다면 좋을 텐데 그렇진 않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