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공지다. 푸른역사아카데미 올여름 월요강좌(6월 13일-8월 1일) 주제는 '19세기 프랑스문학'이다. 발자크에서 모파상까지 주요 작가의 대표작을 8주간 읽을 예정이다(http://cafe.daum.net/purunacademy/8Bko/315).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구체적인 일정은 아래와 같다.


1강. 6월 13일_ 발자크, <루이 랑베르>

 

 

2강. 6월 20일_ 발자크, <고리오 영감>

 

 

3강. 6월 27일_ 스탕달, <적과 흑>

 

 

4강. 7월 4일_ 플로베르, <마담 보바리>

 

 

5강. 7월 11일_ 플로베르, <감정교육>

 

 

6강. 7월 18일_ 졸라, <목로주점>

 

 

7강. 7월 25일_ 졸라, <제르미날>

 

 

8강. 8월 1일_ 모파상, <기 드 모파상>

 

 

16. 0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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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전도사로서 대개는 '책을 읽자', '더 읽자'고 말하는 편이지만, 예외적으로 좀 '덜 읽자'고 불평할 때가 있다. 논어를 두고 하는 말이다. 국민독서 차원에서 보자면, 논어를 읽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쓰는 바람에 정작 다른 책을 읽을 시간이 부족하지 않나 싶어서다. 게다가 해마다 논어와 그 관련서는 어찌나 많이 나오는 것인지. 예의바른 비유는 아니지만, 마치 두더지 잡기 게임에서 두더지들이 튀어나오는 것 같다. 독서가 아니라 퇴치가 필요하다는 인상까지 받는다. 그럼에도 때로는 구미가 당기는 책들이 나온다는 게 아이러니다. 내가 관심을 갖는 것은 논어 자체보다는 논어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다. 오구라 기조의 <새로 읽는 논어>(교유서가, 2016)와 황젠의 <사상문>(글항아리, 2016)을 손에 든 이유다. 일독할 시간이 없어서 잠시 미뤄놓긴 했는데, 최근에 나온 공자와 논어 관련서 몇권과 함께 몇 가지 흥미로운 주장과 쟁점에 대해서 언제 따로 다루고 싶다. 그 관련서들을 일단 리스트로 묶어놓는다.

 


5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새로 읽는 논어
오구라 기조 지음, 조영렬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5월
14,500원 → 13,050원(10%할인) / 마일리지 720원(5% 적립)
양탄자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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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학자들의 수다- 사람을 읽다
김시천 지음 / 더퀘스트 / 2016년 3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1월 11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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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절벽에서 만난 스승, 공자
이인우 지음 / 책세상 / 2016년 4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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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공자전- 반체제 인사의 리더에서 성인이 되기까지 우리가 몰랐던 공자 이야기
시라카와 시즈카 지음, 장원철.정영실 옮김 / 펄북스 / 2016년 4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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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때문에 책을 안 사는 일은 있어도 표지만 보고 책을 사는 일은 드문데, 그럼에도 혹하는 책들이 나왔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의 대표적인 영국 여성 작가 3인의 기품 있는 고전과 클래시컬한 아름다움 안에 현대적 세련미를 표현한 브리티시 헤리티지 브랜드 KEITH의 감성적인 비주얼 컷이 만났다"며 나온 세 권의 책이 그렇다. 발표순으로 하면 <오만과 편견>과 <폭풍의 언덕>, 그리고 <자기만의 방>이다.

 

 

 

세 종의 번역본 모두 갖고 있지만 견물생심이라고 새 표지판을 보니 없던 구매욕도 생긴다. 흠, 이성적으로 판단해보면 같은 번역본을 표지가 달라졌다고 다시 구입하는 것은 매우 낭비적이며 실속 없는 일이다. 그래도 잠시 머뭇거리는 건, '딱 세 권이야'라는 속삭임 때문. 세 작품 모두 강의에서 다룬 적이 있어서 다시 구입할 명분도 없지만, 번역이 조금 수정되었다는 빌미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해본다. 서점에서 실물을 보게 되면 결정이 용이할까? 하긴 이번주에도 구입해야 하는 책이 한두 권이 아닌데, 기회비용까지 고려해봐야겠다. 바라건대, 표지로 현혹하는 일은 자제해주시압!..

 

16. 0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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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주 듣는 노래는 가릭 수카초프의 '새'와 '눈물'이다. 지난주에 유튜브에서 우연히 발견한 가수이고 노래인데, 스타일상으론 비소츠키 계열. 아니나 다를까 비소츠키에 대한 헌정 앨범('나의 비소츠키')도 갖고 있다. 먼저 그의 노래 '새'(https://www.youtube.com/watch?v=K-Nbky7IT_w)를 감상해보시길. 아이들의 백코러스도 인상적.  

 

 

그리고, '눈물'이란 노래(https://www.youtube.com/watch?v=tS9iF0YJI24). 안드레이 즈뱌긴체프(즈비아긴체프)의 영화 <리턴>의 장면들과 맞춰져 있다. 아버지란 존재에 대해 질문하는 영화와 가사가 잘 맞아떨어지는 듯(화면은 비극적이어서 나는 노래만 듣는다). 어버이날에 볼 만한 영화와 노래로 추천할 만하다.

 

 

<리턴>(2003)이 데뷔작인 즈뱌긴체프는 <추방>(2007), <엘레나>(2011), <리바이어던>(2014)까지 네 편의 영화를 찍었다(국내에 출시된 건 <리턴>과 <추방> 두편으로 보인다). 그리고 현재로선 내가 가장 좋아하는 러시아 감독이다. 러시아영화에 현재가 있다면, 그리고 미래가 있다면 나는 즈뱌긴체프에게 걸고 싶다.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과 신인감독상 수상작인 <리턴>의 몇몇 장면만으로도 나의 기대가 과장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으리라. 재작년 부산영화제 때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뒤늦게 아쉽다...

 

16. 05.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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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나온 생물학 책 두 권을 '이주의 과학서'로 꼽는다. 린 마굴리스와 도리언 세이건 모자의 <생명이란 무엇인가>(리수, 2016)와 에른스트 마이어의 <이것이 생물학이다>(바다출판사, 2016). 둘다 일급 학자들의 저작이란 점도 공통적이다.

 

 

먼저, <생명이란 무엇인가>는 제목 그대로 원론적인 문제를 다룬다. "생명에 대한 에르빈 슈뢰딩거의 과학적 접근 이후, 보다 탄탄한 과학적 기반을 마련한 린 마굴리스와 도리언 세이건의 저술로서, 다윈 이후 절대 이론이었던 적자생존론을 뒤엎고 공생명을 기반으로 한 생명론을 증명하고 있다. 저자들은 '생명이란 무엇인가?' 라는 이 영원한 질문에 대해 과학과 철학.역사.시가 결합된 폭넓은 접근을 선보이며, 생명의 역사, 생명의 본질, 생명의 미래를 다각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린 마굴리스와 도리언 세이건은 여러 권의 책을 공저했는데, 과거에 <생명이란 무엇인가>와 함께 <섹스란 무엇인가>(지호, 1999)도 같이 소개됐었다. <생명이란 무엇인가>가 개정판으로 다시 나온다면 이 또한 개정판을 기대해볼 만하다.

 

 

저명한 진화생물학자 에른스트 마이어의 <이것이 생물학이다>도 개정판이다. 구판은 2002년에 출간됐었다. 학부 1학년생이 딱 읽어봄직한 책이지만 교양과학서로도 손에 듬직하다. "현대 생물학의 근본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룬 생물학 기본서다. 저자 에른스트 마이어는 생물학이 어떤 학문이며 어떤 문제를 다루는지 포괄적으로 살핀다. 여기에서 저자는 생물학의 가장 기본적인 문제 '생명의 의미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생물학 주요 분야의 기본적인 질문들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마이어의 책으론 <생물학의 고유성은 어디에 있는가?>(철학과현실사, 2005), <진화란 무엇인가>(사이언스북스, 2008) 등도 고급 교양서이다...

 

16 05.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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