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로쟈 > 문학에 깔려죽지 않기

3년 전 페이퍼다. 팬데믹의 긴 터널 초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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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보람 2023-03-08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쟈님 안녕하세요. 코로나 이전에 오프라인으로 강의 많이 들으러 다녔던 신림에 사는 팬입니다. 로쟈님 덕에 러시아 문학에 빠져서 정말 많이 읽고 강의도 열심히 찾아 듣고 그랬어요. 행복했답니다. 일하던 분야를 바꾼다고 쬐끔 바빴다가 이제 다시 또 러시아 문학을 찾아 읽고 있습니다.
저는 도스토옙스키가 정말 좋아요. 플라토노프도요. 사실 로쟈님의 해설을 좋아하는 거 같기도 해요.

여쭈어 보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Beauty will save the world˝ 이 말이요. 궁금해서 검색해 봤는데 Beauty는 ‘예술의 힘’을 말한다고 하는데요. 예술이 세상을 구할 것이다? 이런 의미일까요?

예전에 로쟈님 강의 중에 근대 유럽 문학은 진 선 미를 구분하고 미를 목적으로 했지만
러시아 문학은 그렇지 않다. 진선미 구분하지 않는다, 진선미를 한 문학 속에 구현하려 한다 이런 내용을 이야기 해주신 적이 있거든요. (제가 그때 러시아 문학에 퐁당 ~ 빠졌습니당)
그래서 뭔가 ˝Beauty will save the world˝이 다른 의미가 있을 거 같기도 하고....
제가 도스토옙스키 작품 중에 다른 건 다 읽었는데 아직 <<백치>> <<미성년>>는 못 읽었는데 혹시 안 읽은 두 책 속에 답이 있는 건가 싶기도 하고요. 곧 읽을 예정입니다.

혹시 ˝Beauty will save the world˝ 문장의 의미를 쪼금만 더 알려주실 수 있으실까요?
이 말을 더 이해하기 위해서 제가 뭘 하면 좋을까요?
요즘 계속 이 문장이 머릿속에 맴돌아요. 궁금해요.

로쟈 2023-03-09 0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치에 나오는 내용이에요. 스포일러가 될 테니 읽으신후에 다시 질문해주세요. 즐독하시길.~
 

영국의 간판작가 이언 매큐언의 부커상 수상작 <암스테르담>(1998)이 다시 나왔다. 오랫동안 절판된 상태여서 매번 강의때 빼놓을 수밖에 없었던 작품이다. 이번에 <속죄>(2001) 개역판도 함께 나와서 강의욕을 자극한다(전지적 강사시점에서는). 매큐언의 저작 20여편 가운데 (<바퀴벌레>를 포함하면 17편의 중장편과 4편의 단편집을 펴냈다) 대다수가 번역돼 있어서 기회가 닿으면 전작 읽기도 가능하겠다. 최소 8강 정도는 꾸려볼 수 있겠다. 이번여름에 18세기 영소설을 읽은 뒤에 19세기로 넘어가면, 흠, 내년이나 후년쯤 매큐언을 다시 읽게 될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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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자살의 역사와 노년의 역사

9년 전 책정리다. 그 사이에 천정환의 책들은 읽었다. 정작 <자살의 역사>는 어디에 두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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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독재자를 무너뜨리는 법

7년 전에 나온 책이다. 무도한 검찰독재시절에 다시금 눈길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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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sculp 2023-02-28 10:23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검찰독재가 아니라 민주당이 부패로 무너진거죠. 돈으로 대법관도 매수하고 특정지역 검찰 경찰 매수해서 조사원천 봉쇄한 상태가 10년째인데. 박영수 권순일 이해찬 곽상도 이런 사람들 인연이 30년이 넘은 스토리가 이어지고 그게 이재명을 정점으로 부패화가 되어가는 상태가 제지 없이 이어진거 보면 한국 지식 학계쪽은 그냥 망한걸로 봐야죠. 현실파악이 안되는데 뭔 의미가 있을까요
눈앞의 사기꾼 하나도 파악 못하면.

로쟈 2023-02-28 10:45   좋아요 4 | URL
지금이 민주당 정권이고, 굥이 바지사장이고 검찰과 경찰을 이재명이 매수했나요? 정신차리시길. 이런 댓글 남기지 마시고.

ozzy2012 2023-03-01 21:22   좋아요 1 | URL
현실파악을 못하는 양반이 이런 논리/근거없는 글을 여기에까지...
나이먹으면 사고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유아기때로 돌아가는게 맞나보네요...
 

지난주에 적은 코플스턴 철학사 관련 페이퍼의 보충이다. 오늘 리처드 샤하트의 <근대철학사>를 오랜만에 다시 구입한 김에 근대철학사 책들을 정리하려 했는데, 중세철학사 얘기도 덧붙인다. 간단히 검색만 해봐도 확인할 수 있으니 대단한 건 아니다. 















어느 정도 규모가 되는 중세철학사도 처음 소개된 건 코플스턴의 <중세철학사> 같다. 1988년에 초판이 나왔다. 그리고 프랑스의 중세철학사가로 명망이 높은 에티엔 질송의 <중세철학사>가 1997년에 나왔고, 영국 철학자 앤서니의 케니의 <중세철학>이 2010년에 나왔다.


 


거기에 덧붙이자면, 고대와 중세를 아울러 다룬 철학사 책들을 꼽아볼 수 있겠다. 러셀의 <서양철학사>나 힐쉬베르거의 <서양철학사>(상권)를 다시 꼽아볼 수 있는 것. 거기에 동시대 독일 철학자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의 철학사 시리즈 가운데 <세상을 알라>도 서양 고대와 중세철학을 다룬다. 















명칭을 달리해 '지중해철학'으로 고대그리스와 중세로마 철학을 지칭할 수도 있다. 클라우스 헬트의 <지중해 철학기행>과 이정우의 <세계철학사1>( 지중해세계의 철학)이 대표적이다. 나로선 아아직 관심이 고대그리스에서 못 벗어나고 있기에, <중세철학사>는 '책장의 책'으로만 남아있다. 질송의 <단테와 철학> 같은 책이 번역된다면 모를까. 




   






 






뜻밖으로 <근대철학사>란 타이틀의 책은 드물다. 샤하트의 <근대철학사>를 제외하면 재작년에 번역된 셸링의 <근대철학사> 정도다. 그리고 앤서니 케니의 <근대철학>을 덧붙일 수 있겠다. 샤하트의 책도 원제는 <고전적 근대 철학자들>이다. '데카르트부터 칸트까지'라는 부제대로 일곱 명의 근대철학자만 다루고 있다. 물론 그게 근대철학사로서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건 아니지만, 칸트 이후 철학을 추가해볼 수는 있겠다. 
















샤하트의 <근대철학사>는 1993년에 초판이 나왔는데, 아마 그맘때 책을 구해서 좀 읽어봤을 듯싶다. 다시 구입한 책은 2020년에 나온 11쇄. 나름 스테디셀러다(그건 이런 주제의 책이 부족하다는 뜻도 된다). 막연히 영국철학자이겠거니 했는데, 다시 보니 미국대학에서 학위를 받고 강의하는 철학자다. 영국철학자로 기억한 건 아마도 영국출판사(라우틀리지)에서 책을 냈다는 것 때문인 듯. 대표적으로 <니체>가 그렇다. 검색해보니 다수의 니체 연구서를 펴냈고, 올해도 신간이 시카고대학출판부에서 나온다. 니체 전문가가 많아져서 대중할 수 없지만, 지난 1980-90년대에는 영어권에서 손에 꼽히는 니체 학자가 아니었을까 싶다. 


아무튼 <근대철학사>는 원서도 구해놓은 터라 정색하고 다시 보려한다. 진전이 있을 경우 '문학 읽기를 위한 철학' 강의도 계획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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