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강의를 마치고 귀가하는 중이다. 보통은 한주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시간이지만, 이번주에는 내일 부산에서 강연 행사가 있기에 여유롭지 않다. 일요일에는 오늘 추가로 들여놓은 책장들을 보러 서고에도 다녀와야 한다. 10개를 더 들여놓았고 단순 계산으로 1700권쯤, 기존 서가의 빈 곳까지 포함하면 2700권 가량 더 꽂을 수 있을 것 같다. 한꺼번에 책이사를 하거나 매주 100-200권씩 나르거나 해야 할 참.
그런 생각중에도 오늘 배송중인 책이 궁금하다. 김진희의 <페미니즘의 방아쇠를 당기다>(푸른역사)인데, ‘베티 프리단과 <여성의 신비>의 사회사‘가 부제로 <여성의 신비>의 의의와 문제성을 짚어본 책이다. 일종의 가이드북. <여성의 신비>는 얼마전에 <여성성의 신화>라는 새 제목으로 나왔고, 알라딘에서는 눈치 좋게도 세트판매를 하고 있다.
˝미국사 연구자가 쓴 이 책은 베티 프리단의 성장 배경과 지적 계보를 정리하고, 책의 내용을 꼼꼼히 분석하면서 그 의의와 한계, 그리고 파장을 친절하게 정리했다. 이름만 친숙한 고전을, 감히 말하자면 “읽지 않고도 이해할 수 있게” 해주기에 고전 해설서의 전범이라 할 만하다.˝
매주 나오는 게 페미니즘 관련서이고 그간 구입한 책도 좀 쌓였다. 여성주의 문학에 대한 강의책도 준비중이어서(올해 안으로 출간하는 게 목표다) 살펴보기도 해야 한다. <페미니즘의 방아쇠를 당기다>는 이주의 페미니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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