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의 <경이로운 철학의 역사>(아르테)도 그렇고 리하르트 프레히트의 <세상을 알라>(열린책들)도 그렇고, 서양 고대와 중세철학사를 다룬 새로운 책들이 나오고 있어서 자연스레, 그리고 오랜만에 고대 그리스철학에 눈길을 돌리게 되는데 때마침 시오노 나나미의 <그리스인 이야기>(살림)도 셋째 권이 나온다.
˝시리즈의 마지막 세 번째 책인 <그리스인 이야기 3 : 동서융합의 세계제국을 향한 웅비>는 펠로폰네소스전쟁 이후 도시국가 시대의 그리스가 몰락해가는 순간순간을 적나라하게 그려낸다. 한편 그리스 변방에서 새롭게 웅비한 마케도니아의 대왕 알렉산드로스가 그리스와 이집트를 제압하고 거대한 페르시아제국을 정복해나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써내려간다.˝
언제 실현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리스 여행을 떠난다면, 떠나기 전에 준비차원에서라도 모두 읽어야겠다 싶은 책들이다. <그리스인 이야기>는 이번 여름이 어렵다면 겨울에는 완독해볼 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