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간판급 인문학자 마사 누스바움의 새책이 출간되었다. <인간성 수업>(문학동네). ‘인간성 계발‘이라고 제목이 예고되었던 책이다. ‘새로운 전인교육을 위한 고전의 변론‘이 부제이고 원저는 1997년에 나왔다.

˝교육학의 고전이 된 마사 누스바움의 명저. 저자 누스바움은 비판력, 이해력, 상상력을 토대로 한 ‘자유교육’의 고전적 기원과 이상을 끌어와, 우리가 대학에서 무엇을 어떻게 배우고 있고 배워야 하는지 역설한다.˝

누스바움의 책들과는 인연이 없지 않은데 <시적 정의>(궁리)와 <역량의 창조>(돌베개)는 강의에서 다루었고, <공부를 넘어 교육으로>(<학교는 시장이 아니다>)에 대해서는 서평을 쓴 바 있다. 그렇더라도 <혐오와 수치심>(민음사)을 포함해 두툼한 책 몇권은 아직 읽을 짬을 못 내고 있다.

누스바움의 책 가운데 관심이 있는 건 그리스 고전을 다룬 초기 저작들이다. <욕망의 치료> 같은 책이 대표적인데 <인간성 수업>도 전인교육을 위한 고전의 변론이라니까 무관하지는 않겠다. 고전 독서나 교육의 의의를 대해서 간혹 강의를 할 때가 있는데 누스바움의 고견도 참고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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